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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비천(飛天)이 되어…
목조각장인 허길량 작가의 소나무 비천상(飛天像) 전시회가 1월 8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허길량 작가의 이번 작품은 송진의 영향으로 그 수명이 천년 이상 간다는 우리나라의 소나무를 이용해 불교문화 우주관 가운데서 도리천 33천을 의미하는 '33 비천상'을 목조각 기법으로 탄생시켰다. '33 비천상'은 바라주비천, 다공양비천, 소과공양비천 등 작품마다 소나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힘든 과정을 거쳐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 목조각 작업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누구도 이렇다할 평가를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주변의 의견이기도 하다. 허길량 작가는 "33 비천상은 소나무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일절 사포사용을 배제했으며 예리한 조각도의 칼날만을 이용해 마감처리를 하고 완성 후에도 생 옻칠을 수 차례 반복해 도장하는 작업을 했다"며 "소나무와 옻칠의 환상적인 만남에서 자연스러운 조화로움을 끄집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
2013-12-26 11:46:09
"진관사 출토유물 국가귀속 안 돼"
진관사 내 토지에서 출토된 유물 소유권 판정심의 부결에 따라 조계종 문화부는 사찰 출토 매장문화재의 소유권 판정절차에 따른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서울시는 2010년 12월 31일 진관사 유적발굴조사가 종료된 후 진관사에 어떠한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유물에 대한 국가귀속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일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채 3년 간 2번에 걸쳐 공고를 진행했다. 또 문화재청은 국가귀속절차는 무주물, 유실물에 대한 귀속절차임에도 소유권이 명확하다고 판단되는 사찰출토유물에 이를 준용해 12월 20일 진관사 발굴유물 소유권 판정심의를 부결했다. 이에 조계종 문화부는 진관사 출토유물 소유권판정 심의결과는 서울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사찰 출토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해 법적대응에 앞서 재심의를 요청하고 사찰출토유물의 소유권 판정 및 국가귀속 절차에 대한 현행 제도개선을 요구한 것이다.문화부장 혜일 스님은 "매장분과위원회가 미술적 가치나 문화적 가치...
2013-12-24 17:12:46
산사 7곳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한국의 전통산사 7곳이 12월 17일 유네스코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확정됐다. 문화재청이 등재를 신청한 유네스코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축적 등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의 전통산사의 대상유산은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봉정사(경북 안동), 부석사(경북 영주), 통도사(경남 양산) 등 총 7개 산사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들 산사는 사찰 건축양식, 공간배치 등에서 인도 유래 불교의 원형을 유지하고 중국적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우리나라의 토착성을 보여주는 동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의 증거라는 설명이다. 또 산지에 입지해 있어 내·외부 공간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우리나라 불교의 사상·의식·생활·문화 등을 현재까지 계승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유산적 가치가 인정됐다. ...
2013-12-20 16:08:53
"문화재보수 실태조사 지켜보겠다"
경찰과 감사원의 문화재보수 실태조사에 대해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이 대책위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돈관 스님)는 12월 18일 오후 2시 동화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경찰, 감사원 등 전국적인 문화재보수 실태조사 진행과정에 대해 매우 우려스러움을 가지고 지켜보겠다"며 "특히 사찰을 비리집단으로 몰아가는 의도에 대해서는 총무원과 함께 모든 교구본사는 강력히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본사주지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재 보수관리 등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대책위원회는 돈관(은해사·회장) 스님을 비롯해 진우(백양사), 우송(신흥사), 성문(동화사), 흥선(직지사) 스님과 총무원 문화부장 혜일 스님을 비롯한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13-12-20 16:06:34
제4회 대원불교문화상 시상식
동국대학교 교원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제4회 대원불교문화상 시상식이 12월 20일동국대 충무로영상센터에서열렸다.대한불교진흥원에서 후원하고 동국대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에서 주최한 대원불교문화상 수상작으로는 △불교학술저서부문 '신라 법화사상사 연구'(박광연·불교학술원 HK연구단) △논문부문 '조선 태조 4년 국행수륙재 설행과 그 의미'(강호선·불교학술원 HK연구단) △기획부문 불교문화콘텐츠 대중화를 위한 엔터케이션 콘텐츠, 교육기능성 E-Book 게임개발 기획 '달려라, 탱!'(이채론·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색 다른 감의 만남, 감성페스티벌 기획서 '오감만족'(황국태, 조미향, 장인, 조예·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시나리오부문 '황 소변소'(김현정·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등 4개 부문에서 다섯 작품이 선정됐다.심사위원장이기도 한 동국대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 원장 이종대 교수는 "전년에 비해 콘텐츠 기...
2013-12-20 14:13:41
불교중앙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진행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덕문 스님)이 일반인 및 학생들의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박물관의 사회교육적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불교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한 2013년 불교중앙박물관 하반기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번 교육프로그램에는 조영희 전 KBS 기자가 '불교문화 PPT 시청각 강의와 조계사 해설'이란 주제로 12월 20일부터 새해 1월 12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오후 2∼4시, 총 8회에 걸쳐 불교문화 시청각 강의와 '인각사와 삼국유사' 기획특별전 안내, 조계사 및 우정총국, 수송공원 일대에 얽힌 근대사 이야기 해설 등으로 진행한다. 문의 02-2011-1960
2013-12-17 20:27:35
개성 중요유적 사진집 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고려 수도 개성의 중요유적 16개소를 소개하는 '개성의 문화유적' 사진집을 발간했다. 고려궁성이 포함된 개성의 중요유적군 12개소가 올해 '개성역사유적지구'라는 명칭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월대'로 알려진 고려궁성을 비롯해 왕건왕릉, 관음사, 영통사, 공민왕릉,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표충비, 선죽교, 개성 남대문, 대흥산성, 개성 첨성대 등 국보유적 12개소와 목청전, 명릉, 칠릉 등 보존유적 3개소, 서경덕묘 일반유적 1개소에 대한 자료를 사진집에 담았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7년부터 개성 고려궁성에 대한 남북공동발굴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해 궁성 내의 다양한 건물과 유물들을 조사 연구한 바 있다"며 "이 사진집 발간이 세계유산인 개성역사유적지구의 다양한 문화유적을 알고 살펴보는 계기와 민족공동자산인 북한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12-09 12:59:32
찬불동요 '풍경소리 37집' 발표
'좋은 벗 풍경소리'가 최근 찬불동요창작곡 '풍경소리 37집'을 발표했다.풍경소리 찬불동요창작곡집은 1994년 1집 발표를 시작으로 매년 두 장씩 여름, 겨울불교학교를 위해 발표해 온 작품집이다. 이번에 발표된 37집은 겨울연수회와 강습회를 위한 교재로 보시하는 마음을 길러 눈처럼 빛나는 꼬마풍경들이 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빛이 나는 우리가 되자', '보시', '그리워 그리워' 등 총 8곡의 노래와 MR을 담아냈다.풍경소리 음반은 전국 단위 연수회 및 강습회 교재로 활용되며, 일선의 어린이법회와 불교학교에서 찬불가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2013-12-05 17:19:33
효 칸타타 '부모은중송' 공연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이사장 초격 스님)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12월 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박범훈의 효 칸타타 '부모은중송' 공연을 펼쳤다.공연은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 30여 명과 진각종 탑주심인당 합창단이 포함된 칸타타 연합합창단 100여 명을 비롯해 김경미(이화여대), 한아름(중앙대), 한진수(중앙대) 국악인이 함께 했다. 2부에서는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이 '오, 선재여', '너는 보았니', '부처님 사랑해' 등의 합창과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 동문, 찬불가 기타그룹 '메타' 공연이 이어졌다.
2013-12-05 16:32:10
문화재 특별종합점검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문화재청은 최근의 문화재 보존관리 부실논란 등에 따른 종합적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문화재 보존관리실태 전반에 대한 종합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을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심층분석과 진단을 통해 사후 보수·정비 중심의 정책관성에서 탈피하고 상시(정기) 모니터링 등에 의한 사전 예방적 관리시스템 정착을 촉진할 계획이다. 점검대상은 재질의 취약성 및 노후도, 훼손위험도가 높은 건조물문화재를 중심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총 3천500건 중 중요건조물문화재 1천447건과 시도지정문화재 7천793건 중 5천305건 등 총 6천752건이다. 이번 점검은 사안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모든 행정역량을 결집해 진행할 계획이며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점검은 2월까지, 시도지정문화재는 내년 4월까지 마무리한다.석굴암·해인사 대장경판 등 국민적 관심이 큰 핵심문화재는 별도로 중점관리하며, 동산문화재 중 안전시설이 열악한 사찰, 문중, 서원 등 유물 다량 보관처(47개소)도 이번...
2013-12-04 17:03:27
“방치 석조문화재 수리진행 중”
문화재청이 '석조문화재 방치' 보도에 대해 11월 26일 입장문을 내고 "지적된 석조문화재들은 이미 수리가 완료되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문화재청은 "감사에서 지적된 22개 중 9개의 석조문화재는 문화재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으로 보수를 완료했으며, 현재 3개의 석조문화재는 공사 중이고 나머지 9개의 석조문화재는 설계 등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또 국보 제38호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은 기단부와 탑신이 '지의류로 오염'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은 경주국립박물관 내에 위치해 있어 문화재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으로 지원이 어려워 경주국립박물관과 예산 및 보수방안을 협의해 조속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3-11-27 16:29:32
제6회 불교문화상품공모전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 스님)은 불교문화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제6회 불교문화상품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상품으로, 판매가 5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을 개발하는 일반부문과 사찰의 설화, 사찰건축물, 불교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판매가 30만원 미만의 중고가 상품을 발굴하는 전문가부문 등 두 부문으로 나누어 차별화 했다. 상금 규모 또한 대폭 확대돼 전문가부문 대상 1천만 원, 일반부문 500만 원 등 총 3천300만 원이며, 작품접수는 2014년 1월 20일부터 1월 25일까지 불교문화상품공모전 사무국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문화사업단은 공모전 참가자를 대상으로 신청자 30명에 한해 12월 11, 12일 1박 2일간 전등사에서 무료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 및 공모전 블로그(http://blog.naver.com/buddhi...
2013-11-27 16:25:16
효 칸타타 '부모은중송' 공연
박범훈의 효 칸타타 '부모은중송'이 12월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공연된다.'부모은중송'은 1996년 광덕 스님이 '부모은중경'을 찬미한 시에 박범훈 작곡가가 곡을 붙인 것이다. 이 곡은 특히 서양의 기독교를 찬미하기 위해 작곡된 바흐나 헨델의 대합창 칸타타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불교를 찬송하는 대규모 합창곡으로 평가 받고 있다.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 창단 20주년과 제20회 정기연주회도 겸하는 공연에는 진각종 탑주심인당 합창단 등을 포함한 칸타타 연합합창단을 비롯해 김경미(이화여대), 한아름(중앙대), 한진수(중앙대) 국악인이 출연한다. 이 공연에 이어 내년 1월 9일부터 20까지는 미국 시애틀, 애틀란타, 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벤쿠버에서 한국불교 미주전법 50주년을 기념한 순회공연도 갖는다.
2013-11-26 17:30:36
조재익 개인전 '붓다-꽃이 피다'
서양화가 조재익 작가의 제14회 개인전이 문회예술나눔터 아이원(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11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열린다.'붓다-꽃이 피다'라는 주제의 시리즈로 제작된 그림은 간다라를 비롯해 한국, 중국, 캄보디아, 태국, 인도의 불상과 불두의 다양한 모습들을 선보인다. 오일을 용해제 없이 사용해 운동감 있는 두터운 마띠에르와 터치의 부단한 반복을 통해 오래된 벽이나 탑의 표면을 표현했다. 또 나무나 식물에서 영감을 받은 자연의 모습을 닮은, 거칠거나 미세한 흔적을 나이프로 밀거나 긁거나 붓으로 찍거나 그어서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미술협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그동안 다수의 개인전과 동호전에 참가한 중견작가다.
2013-11-26 17:29:58
경주 갑산사지 실체 확인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종진)이 최근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갑산리 711-4∼5번지 공장신축부지에 대한 국비지원 발굴조사에서 전불(塼佛·흙을 구워 납작한 벽돌모양으로 만들어 한 면에 새긴 불상) 금동불입상과 명문기와를 통해 갑산사의 실체를 확인했다.조사 대상지는 일제강점기(1916년)부터 지표에서 '갑산사'(甲山寺) 명 명문기와가 수습돼 갑산사지로 알려져 왔던 곳으로,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축, 석열 등 사지와 관련된 건물지 유구, 갑산사 명문기와가 다수 확인됨으로써 갑산사지의 실체가 확인됐다.출토유물은 명문기와 외에도 소형 금동불입상, 막새기와, 전탑의 부재로 추정되는 전돌 등 다수의 유물이 확인됐으며, 특히 완형에 가까운 전불(塼佛) 1점이 축대(기단)에서 출토됐다. 전불의 크기는 길이 8.3㎝, 너비 7.3㎝, 두께 1.3㎝이며, 전면에는 시무외인(여래나 보살이 취하는 손 모양의 한 형태)의 불입상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보살상(...
2013-11-25 14: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