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천불전 보물 지정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이 대흥사 천불전(千佛殿)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807호로 지정했다.보물로 지정된 대흥사 천불전은 1813년에 중건된 건축물로 대흥사 남원의 중심건축물로서의 격식을 갖추고 있으며, 일본표해록(日本漂海錄·1821년) 등을 통해 건축물의 중건과 천불조성, 봉안의 역사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건축적으로는 평면비례, 공포배치, 상부가구 등에서 천불을 봉안하기 위한 합리적인 계획수법을 볼 수 있으며, 공포의 구성과 세부적 조각수법, 빗천장과 우물천장의 장식과 구성, 창호 등은 화려하지만 지나치지 않고 구조 또한 견실하다. 이러한 공포, 빗천장, 우물천장 등의 구성과 세부적 수법은 인근의 보물인 미황사 대웅전(1754년), 불갑사 대웅전(1764년), 불회사 대웅전(1808년) 등과 유사한 수법을 보여주며 비교돼 가치가 높다. 대흥사 천불전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천불전 건물을 대표할 수 있는 역사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건축물이다.
2013-08-07 10: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