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산사지서 ‘선방지’ 확인
강릉 굴산사지에서 신라시대 선방지(禪房址)가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범)는 12월 13일 굴산사지(사적 제448호) 발굴조사 현장에서 관련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2012년도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했다.
2012년 발굴조사 결과 조사구역 내에서 총 7개의 건물지와 담장지, 계단, 보도시설과 배수로, 다리(石橋), 디딜방아시설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됐다. 방형초석 건물지(정면 5칸, 측면 2칸)와 북쪽의 대형 건물지(정면 6칸, 측면 4칸)를 중심으로 동서에 긴 행랑지가 확인됐으며, 전체적으로 내부에 ‘□’자형 중앙정원(中庭)을 갖추었다. 특히 대형 건물지 내에 긴 장대석으로 만든 내부공간에 함실(函室․조리시설이 있는 부엌과 달리 난방전용의 공간) 아궁이가 여러 갈래의 고래로 연결되는데, 일부는 강원지역의 전통적인 난방시설인 대형 코클(벽난로의 일종)의 하부구조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건물지의 배치와 내부 온돌시설들로 볼 때 조사구...
2012-12-14 17: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