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문화/문화재

4개 종교 미술인 ‘多․多․多’전
각자의 신앙을 갖고 종교생활을 바탕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미술인들이 ‘多․多․多’전을 통해 종교간 소통과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수원미술전시관서 개최되는 ‘多․多․多’전은 한국미협 수원지부가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시민들에게 우리나라의 다양한 종교와 문화, 그리고 그 정신이 담겨 있는 예술작품을 비교할 수 있는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종교간 소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바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多․多․多’전에 참여하는 작가는 서울과 경기도 일원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로, 불교미술인회와 수원가톨릭미술가회, 한국기독교미술협회, 경인지역 원불교미술인회 소속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작가는 모두 33명으로 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각 작품은 작가 개인의 신앙에 기초한 영성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나경환 신부 작 <베로니카의 수...
2012-12-14 17:28:02
동휘 스님 ‘해피만다라전’
만다라를 통해 문화포교에 앞장서온 동휘 스님이 새로운 전시를 갖는다.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갖는 전시회 주제는 ‘깨달음의 빛이 탄생하는 곳-행복한 대한민국 옴 해피만다라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각지의 진품 만다라를 비롯해 동휘 스님의 옴 만다라를 만나 보는 것은 물론 해피만다라 이야기와 더불어 옴 시연회도 마련된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2-12-14 17:23:26
“월남사는 전남 최초 백제사찰”
전라남도 기념물 제125호 월남사지(月南寺址․전남 강진군 성전면)에서 전남지역 최초의 백제 절터가 확인됐다.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민족문화유산연구원(원장 김기홍)은 문화재청(청장 김찬)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하고 있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25호 월남사지에서 확인된 전남지역 최초의 백제 절터 등 발굴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월남사지는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월출산 남쪽 산자락에 있는 절터로, 고려시대 진각국사 혜심 스님이 창건했다고 알려졌으나, 발굴조사 결과 다량의 백제 기와들이 출토돼 이미 백제시대에 사찰이 창건됐음을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백제와 후백제, 고려 중기 등 다양하게 검토됐던 3층 석탑(보물 제298호)의 건립시기 가운데 설득력이 부족했던 백제건립설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남사지 출토 금동풍탁특히 백제 창건을 뒷받침하는 백제 기와의 경우 전남에서는 최초로 와당이 함께 출토돼 그 의미를 높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높...
2012-12-06 13:35:41
서예로 만나는 법화경 7만자
법화경 7만여 자가 담긴 28곡 병풍이 관람객들을 찾는다. 서예활동 40년을 이어온 지헌 박외수(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협회 사무총장) 서예가가 12월 4일부터 18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 박외수 서예가는 법화경과 화엄경을 필사해 제작한 병풍과 서각작품 등 20여 점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법화경 병풍은 7만여 자로 구성된 법화경 전문을 감지에 금니해서체로 필사한 것으로 총 길이가 28m에 이른다. 박외수 서예가는 “화엄경 전문을 필사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면서 “병풍 1곡에 들어가는 글자만 해도 2255자다. 이 한 장을 쓰는데 3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박외수 서예가는 이어 “순간의 실수로 버린 종이만 해도 여러 장이다. 그렇게 법화경 전문을 필사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주위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집중력이 생겼다. 그래서 지난 4월부터 화엄경 필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외수 서예가는...
2012-12-06 12:38:37
‘신라의 미소’ 40년 맞아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12월 23일까지 미술관 2층에서 ‘얼굴무늬수막새-수증 40주년 기념’ 특집진열전을 갖는다. ‘신라의 미소’로도 잘 알려져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얼굴무늬수막새는 경주를 나타내는 상징물이다. 이 수막새는 원래 일제강점기였던 1934년 경주의 한 고물상에서 당시 경주에 살던 다나카 도시노부라는 일본인 의사가 구입했던 것으로, 경주박물관 박일훈 관장의 노력 끝에 1972년 10월 다나카가 직접 박물관에 찾아와 기증함으로써 고국에 돌아오게 됐다. 올해는 얼굴무늬수막새가 우리 곁에 돌아온 지 40돌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이번 전시에서는 얼굴무늬수막새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고대미술에서 사람 얼굴을 표현하는 것은 무언가를 바라는 주술적인 목적이나 나쁜 것을 물리쳐달라는 벽사적인 행위다. 신라의 얼굴무늬수막새는 험상궂거나 무서운 표정 대신 웃음으로써 나쁜 것을 달래 돌려보낸다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얼굴무늬수막새가 일제강점기...
2012-11-29 14:35:44
제7회 한국전통문화미술인전 개최
한국전통문화미술인회(회장 박정환)가 제7회 한국전통문화미술인작품전을 안동과 대구를 순회하면 개최한다. 전시는 11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경북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에 이어 12월 4일부터 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3전시실로 자리를 옮겨가며 이어간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연호 일섭문도회장, 김성희 중요무형문화재 불화장 이수자, 김광언 목조각 문화재기능인 등 회원 21명이 참여해 전통기법은 물론 현대적 적용을 시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전통문화미술인회는 1989년 단청, 불화, 조각, 고건축, 공예 등 불교미술과 전통예술에 종사하는 경북지역 작가들을 중심으로 창립됐다. 전 회원이 문화재기술자 또는 기능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외 문화유적답사와 회원전, 단청과 불화시연회 등을 통해 전통문화 보존과 지역문화 중흥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2-11-29 14:35:16
10ㆍ27법난 뮤지컬로 재조명
10ㆍ27법난이 발생한 지 32년을 맞아 창작창극 ‘2015 선객’을 통해 새롭게 조명됐다. 조계종 총무원과 10ㆍ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공연은 11월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창덕궁 소극장에서 열린다. ‘2015 선객’은 불교인권위원장 진관 스님이 원작자로, 1982년 첫선을 보인 후 20여 년 만에 개작해 10ㆍ27법난을 기리기 위한 전통음악극 형식으로 꾸며졌다. 공연은 법난 피해당사자와 그의 가족들이 극중 인물로 등장해 우울했던 우리의 시대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해 종교탄압의 쓰라린 기억을 되짚어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아픔을 공유함으로써 화해와 용서의 길을 찾고자 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시대적 스토리를 우리의 소리와 춤, 음악으로 풀어내 한층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다. 극중 모든 음악은 국악기로 연주되며 창극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구성진 소리가 감정적 요소를 극대화했다. 10ㆍ27법난은 1980년 ...
2012-11-29 14:34:55
보존과학으로 되살린 문화재 전시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11월 27일부터 새해 1월 6일까지 본관 2층 홀에서 테마전 ‘보존과학이 되살린 문화재’를 개최한다. 전시품은 올해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보존처리를 완료한 유물 중 선별한 것으로, 순창 고원리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납저울추와 남원 실상사 백장암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청동저울추, 그리고 근대에 만들어진 대저울(약저울)과 철제저울추다. 유물 대부분은 표면에 이물질과 녹이 덮여 있어 형태와 질감을 잃어버린 것으로, 긴 시간의 보존처리 과정을 통해 원래의 모습을 회복해 전시됐다. 이밖에도 남원 월산리 출토 가야토기와 익산 모현동 무덤출토 조선시대 철제바늘, 철제가위, 청동숟가락, 청동젓가락, 철제관정도 함께 전시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과학적인 보존처리를 통해 본래의 숨은 가치를 찾아 새롭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 전시를 통해 손상된 문화재가 보존과학을 통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2012-11-29 14:33:23
‘풍경소리’ 35집 발표
좋은 벗 풍경소리(회장 덕신 스님)에서 찬불동요 창작곡 서른 다섯 번째 앨범 ‘풍경소리 35집’을 발표했다. 이번 35집은 △가을과 겨울 △겨울이야기 △연꽃을 심어요 △바른도 △누가 보았을까 △눈이 내립니다 △부처님이 될 수 있을까 △봄바람 꽃바람 등 8곡의 겨울노래와 반주곡 등 16트랙으로 꾸며졌다. 풍경소리 찬불동요 창작곡집은 1994년 1집 발표를 시작으로 매년 두 장씩 여름ㆍ겨울불교학교를 위해 발표해온 좋은 벗 풍경소리의 작품집이다. 풍경소리 음반은 전국 단위 연수회 및 강습회 교재로 활용되며, 일선의 어린이법회와 불교학교에서 찬불가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2-11-28 10:59:29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수령 250여 년의 ‘합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1호로 지정했다. ‘학사대(學士臺)’는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해인사 대적광전 주변에 작은 정자를 짓고 선생이 역임한 한림학사(翰林學士, 왕의 자문구실을 한 신라의 관직)란 벼슬 이름을 따 학사대라고 했으며, 여기서 선생이 가야금을 켜면 학이 날아와 고운 소리를 들었다고 전해진다. 또 고운 선생이 이곳에 지팡이를 꽂았는데 이 지팡이가 자라 전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이 전나무는 고운 선생이 심은 전나무의 손자뻘쯤 되는 나무로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고 규모가 커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2-11-14 12:11:10
옥천사 괘불탱 특별전시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범하 스님)이 내년 4월 7일까지 전시될 제27회 괘불탱 특별전에서 옥천사 괘불탱을 선보인다. 옥천사는 경남 고성군 개천면 연화산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 문무왕 16(676)년에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전각 중 오래된 건물은 영조 40(1764)년에 건립된 자방루로 지방유형문화재 53호로 지정돼 있다. 자방루에는 괘불을 조성한 후 구연선시 스님이 기록한 ‘옥천사괘불화성조기’(1808)가 전해지고 있는데, 옥천사의 괘불이 파손되고 오래돼 새로 제작하게 됐다는 기록을 통해 현전하는 괘불 이전에도 이미 오래된 괘불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옥천사 괘불은 조선 순조 8(1808)년에 제작된 높이 10미터에 가까운 대형의 야외의식용 불화이다. 옥천사 괘불은 19세기 초에 제작된 귀중한 사례로, 화기와 괘불 뒷면의 기록이 상세히 남아 있어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옥천사 괘불은 수화승 평삼 스님이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그가 남긴 마지...
2012-11-14 12:09:37
불교, 기독교, 유교 가르침 35만자 전시
법화경 14만 자, 금강경 1,270방 전각 등 35만 자에 이르는 불교, 기독교, 유교의 가르침이 붓글씨로 새롭게 태어났다. 구당 여원구 작가의 ‘3교 성서전’이 11월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불교, 기독교, 유교 등 세 종교의 경전을 테마로 한 것으로 법화경, 금강경, 반야심경을 비롯한 불경과 성경, 논어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여원구 작가는 “세 종교가 기본적인 사상은 모두 동일하다”면서 “가령 ‘산상수훈’의 내용을 살펴보면 근원적인 것에서는 불교사상과도 만나고, ‘논어’의 사유 역시 마찬가지다. 이렇게 작품하면서 돌아보니 한 자리에서 삼교의 경전을 통하여 만물의 근원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여 작가는 이어 “이번 전시의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면서 “작가로서 스스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여든이 넘은 여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2년 동안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다음날 새벽 1...
2012-11-14 12:08:21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
국내 대표 사립박물관인 호림박물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박물관 소장 유물 30선을 담은 단행본을 출간하고 특별전을 개최한다.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를 주제로 한 특별전과 신림본관에서 지난 30년 동안 개최됐던 40여 차례의 특별전을 회고하는 ‘감상의 기억’이 그것으로 내년 4월 27일까지 열린다. 전시품에는 국보 제211호 백지묵서묘법연화경 권1~7, 국보 제267호 초조본아비달마신식존론 권 제12 등 국보 6건, 보물 41건, 서울시유형문화재 4건도 포함됐다. 신사분관에서 열리는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는 세 개의 전시실에서 열린다. 제1전시실에서는 국가가 선정한 국보를 선보인다. 1974년 국보 제179호로 지정된 분청사기박지연어문편병에서 2007년 보물 제1541호로 지정된 분청사기상감모란유문병에 이르기까지 지정된 순서대로 국보와 보물을 만날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명사가 선정한 명품들이 전시됐다. 문화, 예술, 학계에서 활약하고 ...
2012-11-07 17:00:33
‘히말라야의 풍경ㆍ스승ㆍ사람’
세포유전공학 박사이자 세계적인 명상가이며 사진작가 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마티유 리카르(Matthieu Ricard) 스님이 한국을 찾았다. 그는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불일미술관에서 사진전 개최와 함께 대중법문, 좌담회 등을 통해 대중들과 만난다. 리카르 스님은 히말라야를 품은 네팔, 북인도, 티베트, 부탄 등 고산국가들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히말라야 풍경과 그곳에 몸담고 사는 주민, 스님들의 사진은 많은 잡지와 책에 실려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뉴욕, 파리, 페르피낭, 스톡홀름, 홍콩 등에서 전시된 그의 사진은 영적 깨달음을 추구하던 스님의 고민과 환희를 엿볼 수 있다. 이번 한국 전시는 ‘풍경, 스승, 사람’ 세 가지 주제로 나눠서 전시된다. 대지의 광활한 풍경은 물론 종교행사와 사원 구석구석까지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일반 사진작가가 아닌 스님이었기에 가능했다. ‘승려와 철학자라’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작가이기도 한 리카르 스님은 사진과 저술활동 ...
2012-11-07 16:56:09
불교전통지화전 개최
불교지화장엄전승회가 11월 6일부터 9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깨달음의 꽃, 전통지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불교지화장엄전승회의 첫 번째 전시로 ‘전통 불교지화 제작방식의 재현’을 주제로 마련됐다. 옛 방식으로 제작한 한지에 천연염료를 사용해 염색하고 전통방식 그대로 불교지화를 제작해 불교지화의 전통적 제작방식을 복원하려 했으며, 우리 고유의 불교지화가 가지는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 전시는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2012년 연등회와 수륙재에서 실제로 불단을 장엄한 불교지화를 통해 불교의식과 그에 사용됐던 지화들을 살펴보는 자리다. 두 번째는 불교지화장엄전승회 회원들이 각자 제작한 지화작품을 전시한다. 전통적 재료를 사용해 현대적으로 제작한 작품들에서는 불교지화 전통의 현대적 변화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화 작가인 김태연(대구대학교) 교수의 작품도 전시된다. 불교지화장엄전승회는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불교지화의 전통...
2012-11-06 11:4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