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서 추모법회·진영봉안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무소유의 지혜를 일러 주고,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몸소 실천했던 법정(1932∼2010) 스님 입적 3주기를 맞이해 간소하지만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길상사(주지 덕운 스님·서울 성북구 성북동)와 (사)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는 3월 7일 오전 11시 길상사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 3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하며, 오후 1시부터는 법정 스님 진영을 모실 진영각(법정 스님이 입적하신 처소)에서 법정 스님 진영 봉안식을 갖는다. 이번에 봉안되는 법정 스님 진영은 김호석 화백의 작품으로 "조선시대 초상화가 갖는 절제된 필선과 맑고 은은한 색채, 단아한 인물상이 보여주는 고고한 긴장을 그대로 계승하고, 기법과 재료에서 전통을 복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영각은 법정...
2013-02-28 12:4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