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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발굴조사보고서 발간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낙산사 발굴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낙산사 발굴조사는 2005년 6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1년 6개월동안 진행됐으며 원통보전(중심법당)과 그 주변지역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로 낙산사 사역이 변화되는 과정을 밝히고 건물지의 정확한 규모와 위치 등을 파악해 낙산사 복원 고증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발굴조사 결과 중심 건물지(현 원통보전)는 고려시대부터 2005년 4월 산불로 소실되기 전까지 5시기에 걸쳐 중창됐으며 조선시대 세조 때 최대 규모였음을 밝혀냈다. 또한 중심 건물지를 비롯하여 그 주변 지역 8기의 건물지는 김홍도가 관동팔경 지역을 여행하면서 그린 사생도 중 하나인 '낙산사도(1745∼1800년?)'의 건물지 배치형태와 유사해 18세기 낙산사 가람 배치형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밖에 통일신라, 고려, 조선,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량의 기와 및 도기, 자기 등이 출토되기도 했다. 그동안 문헌기록을 통해서만 전해지던 낙...
2008-07-31 17:32:01
익산 미륵사지석탑서 석인상 발견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 석축 내부에서 석인상 1기가 추가로 발견됐다. 현재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사업은 석탑 1층부 해체가 진행 중이며 그동안 석축에 가려져 있던 석탑 남ㆍ서측면 및 기단부가 노출됐다. 노출된 1층 남ㆍ서측면은 옥개석을 비롯하여 탑신부가 대부분 보존돼 있고 기단은 기존 동측면과 동일한 상ㆍ하 이중기단이 유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부재는 파손 및 변위된 모습이며 부재간 이격이 심해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 기단부는 전체적인 형태는 유지하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부재 결손 및 변형이 발생하였고 상층기단갑석은 발견되지 않았다. 남서편 석축 해체 후 전경이번 남서편 석축 내부에서 발견된 석인상은 두상과 몸체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석인상 크기는 폭 595mm, 높이 920mm로 형태 및 위치로 보아 석탑 건립 이후 사방에서 석탑을 수호하는 수호신상으로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석축 내부에서는 1층 기둥과 같은 주요 구조부...
2008-07-31 17:29:59
경주문화체험 프로그램 '눈길'
여름 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경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진각종 경주교구청인 홍원심인당(주교 상제 정사경북 경주시 황남동) 지하에 3월 18일 개장한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 신라문체험장이 최근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990여㎡ 규모의 신라문화체험장은 경주의 문화재 모양을 활용한 휴대폰 고리(체험료 2천원), 목공예(3천원), 석가탑다보탑 탁본뜨기(3천원), 초코릿만들기(3천원), 녹차와 황토를 이용한 천연비누만들기(3천원), 자신의 띠와 소원을 담은 연 만들기(4천원), 경주문화재가 새겨진 부채만들기(5천원), 목걸이만들기(3천원), 종이금관만들기(5천원) 등의 저렴하고 다양한 경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단위로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또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국악공연(3천원)을 비롯해 다도 체험(3천원)과 왕과 왕비옷(3천원)을 직접 ...
2008-07-30 10:47:02
제 6회 서울연꽃 문화축제
태고종 신촌 봉원사(주지 환우 스님)는 8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봉원사 특설도량에서 봉원사 개산 1120주년 기념 제6회 서울연꽃 문화축제 및 선암 스님 연꽃사진전을 개최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보존회와 공동 추최하는 이번 연꽃축제는 선암스님 연꽃 사진전과 묵화전, 연꽃으로 만든 도자기 전시, 연꽃차 시음회, 민화전시, 대한민국 청소년 민족문화예술대전 등의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300여 종의 연꽃이 일반인에게 선보인다. 이에 앞서 7월 31일 오후 5시 가수 송대관, 김태곤, 이태호 등 가수들의 전야재 행사가 펼쳐진다. 연꽃문화축제 집행위원장 선암 스님은 "서울연꽃축제는 불교만의 축제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중적 축제"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8-07-23 13:49:40
명․청대 인물화전 개최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범해 스님)은 7월 15일부터 9월 12일까지 ‘명․청대 인물화’전을 개최한다. 명․청대 인물화전에는 당시에 살았던 고위관료, 부부, 돌아간 조상의 초상화를 비롯해 중국의 불화 등 총 67점의 작품들이 소개된다.불교중앙박물관측은 “초상이라는 유사한 내용의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명청대 사람들의 문화와 정신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도상과 양식변천, 복식과 산수의 표현, 그리고 불교문화와 그 표현형태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중앙박물관측은 또 “명․청대 인물화 전시를 통해 대중들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명․청대 인물화를 감상하는 동시에 동아시아 문화전통 속에서 전개되는 미적표현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우리 미술문화와 같고 다름을 비교,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8-07-21 12:58:09
대비로전 비상하강시스템 실연
법보종찰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는 7월 15일 오후 1시 경내에서 2008 하안거 정기소방훈련을 실시했다. 화재상황 발생시 긴급 대처능력 배양 및 성보의 안전한 보호책 마련을 위해 진행된 이번 소방훈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동형쌍불인 비로자나불이 봉안된 대비로전 비상하강시스템도 최초로 실연됐다. 해인사 소방훈련은 △대적광전 외부 서측부위에 원인불명의 화재발생 △강풍에 의해 대비로전 및 주변 전각 화재진화 △화재로부터 판전 보호상황 발생 등 3가지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대적광전 외부 서측벽면의 화재가 나자 해인사 대중들로 구성된 비상방재단 200여 명은 각자의 역할에 따라 소화기, 소화전을 실제로 사용해 초기 진화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대적광전에 모셔져 있는 법기보살과 관음보살 등 주요 성보문화재를 밖으로 반출시키는 훈련을 실시했다. 또 대적광전 옆 대비로전에 불꽃이 번지자 불꽃감지기가 작동해 목조 동형쌍불인 비로자나불이 1초 이내에 지하 6m 아래의 수장고로 비상하강하...
2008-07-15 14:26:54
봉선사 연꽃축제 연다
조계종 봉선사(주지 인묵 스님)는 7월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맑고 향기로운 연꽃처럼'이라는 주제로 2008 봉선사 연꽃축제를 봉행한다. 26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안치환과 자유,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 B-boy 올스타 브레이커스가 출연하는 산사음악회가 열려 지역 사회에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27일에는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우리가락 한마당, 연꽃축제 노래잔치가 벌어진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연꽃 즉석사진전, 사생대회, 차 시연회가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
2008-07-14 19:36:07
헬렌 정 리 사진전 열려
Helen Chung Lee의 개인전 'Dreamscape'가 7월 9일부터 15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렸다.사진작가인 헬렌 정 리는 "작가에게 있어서 사진이란 주변에서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수많은 사물들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도구이며 그것들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찾아내 주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하는 흥미로운 작업"이라고 한다.작가 헬렌 정 리에 의해 몽환적인 이미지로 재창조된 작품들은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의 내재된 신비스러움을 표현하고 있고 학습되고 기억된 것들로부터의 이탈, 그 이면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전복껍데기에 숨어있던 이미지가 모티브돼 사진과 회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예술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
2008-07-14 19:28:41
'매혹-회암사 천년의 눈물' 무대에
극단 '양지무리'가 창단공연을 겸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개관3주년 기념으로 7월 4일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연극 '매혹-회암사 천년의 눈물'을 무대에 올렸다.극단 '양지무리'는 '극연공양'의 뜻을 세운 불자 연극인들이 불교연극 분야의 예술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정기공연을 통해 불자들이 불교 소재의 연극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목적을 두고 창단한 극단이다.창단연극으로 무대에 올린 '매혹'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원나라의 강점에서 갓 벗어난 때로, 오랜 외세의 지배로 나라는 피폐해지고 왜구의 침탈로 민중들의 고통은 더해만 갔던 때를 배경으로 한다. 지배계층들은 권력다툼에 눈이 멀어 일반 민중들의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에 신음하던 민중들은 자신들을 구해줄 미륵부처님께 간절히 기도하기 위해 향나무를 묻는 매향의식이 생겨난다. 미륵부처님은 수백 년이 지나야 비로소 서해 바다에서 용이 솟아오르듯 물위로 ...
2008-07-14 19:24:05
익산 제석사지 실체규명 가능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사적 제405호 익산 제석사지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정교한 판축으로 만든 삼중기단 목탑지, 인동당초문 암막새로 장식된 금당지 등 제석사지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해 6월 22일부터 목탑지, 금당지, 강당지에 대한 전면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사찰의 규모 및 존재양상, 각 유구들의 축조방법을 밝혀냄은 물론 익산 왕궁성과 관련된 왕실사찰의 성격을 규명, 정비복원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해 왔다. 제석사지는 시대산에서 이어진 낮은 능선의 끝자락에 자리잡은 완경사의 구릉에 성토로 대지를 조성한 후 목탑, 금당, 강당이 위치하는 1탑 1금당의 가람배치를 한 전형적인 백제 왕실사찰로 밝혀졌다. 또한 독특한 삼중기단에 지상식 심초구조의 목탑지가 최초로 발견됨으로 동아시아 목탑의 구조와 변천양상을 규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금당지의 기단 외부에서 백제연화문 수막새 및 기와편과 함께 화려하고 우아한 인동당초문...
2008-07-11 15:50:50
봉암사 극락전 등 보물지정예고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경북 문경시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5호 봉암사 극락전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해 보물로 지정예고했다. 봉암사 극락전은 경순왕이 피난시 원당으로 사용한 유서깊은 건물로, 현재 극락전 내부에는 어필각이라는 편액이 걸려있고, 망와에 소화 16년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어 일제시대 때 옥개보수가 있었던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봉암사 극락전은 사찰 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전각 중 하나로 그 형태나 위치로 보아 조선 중후기에 세워진 왕실 원당일 가능성이 높다. 또 기단과 초석은 고려조의 것으로 볼 수 있다. 높은 단층 몸체에 차양칸을 둘러 마치 중층건물 같은 외관을 구성하고, 몸체와 채양칸의 기둥열을 다르게 한 독특한 수법을 보이고 있다. 문화재청은 또 김천시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5호 직지사 대웅전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직지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인조 27(1649)년에 사승 상원, 계림 등이 중창하고, 현재의 대...
2008-07-11 09:46:04
만해선사 64주기 추모다례제 봉행
동방대학원대학교(총장 정상옥)와 성북문화원(원장 천신일)은 6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성북동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64주기 추모 다례제를 봉행했다. 다례제는 동방대학원대학교 백원기 교수의 사회로 불교식과 유교식으로 진행됐다. 정상옥 총장은 "만해선사가 말년을 보내고 생을 마감한 심우장에서 선사를 추모하는 다례제를 봉행하게돼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만해선사의 뜻을 받들어 후세인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북구사암연합회 회장 호암 스님, 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무공 스님,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 이병한 성북문화원 이사, 박장옥 전 동대부고 교장 등이 참석해 선사를 추모했다. 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
2008-07-07 12:10:45
은해사 금고 등 보물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6월 27일 '영천 은해사 순치 3년명 금고'와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서산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유물', '청자 양각 연판문 접시', '동의보감' 등 총 5건의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예고하고, '영주 가흥리 마애여래좌상'을 보물 제221호 '영주 가흥리 마애삼존불상'에 추가지정을 예고했다.'영천 은해사 순치 3년명 금고'는 규모가 크고, 장식성이 농후하며 표현수법이 섬세하여 예술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1646년 수도사의 금고로 만들어졌다는 명문을 지니고 있어 17세기 전반기 금고의 면모를 알려주는 의미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중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3세기 전반기에 조성된 보살상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이 시기의 보살상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그 가치는 매우...
2008-07-07 12:09:50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등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6월 27일 '부여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여수 흥국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일괄 및 복장유물', 개인소장의 '지장보살본원경' 및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상2-2, 권하3-1, 권하3-2', 현충사에 기증된 '이순신 선무공신교서' 등 5건의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1565호로 지정된 '부여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아미타관음대세지라는 아미타삼존도상을 보여주고 있고, 이미 발견된 복장발원문을 통해 현진이라는 조각승과 1633년이라는 조성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어 조선후기 조각사 연구는 물론 조각유파 연구에도 유용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보물 제1566호 '여수 흥국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일괄 및 복장유물'은 17세기 불상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지장보살삼존을 비롯한 권속들이 모두 존속하고, 조성주체와 조성연대(1648년)를 알 ...
2008-07-07 12:08:22
백제시대 가람구조 드러났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김낙중)는 3월 17일부터 실시한 부여 정림사지 정비사업을 위한 사전조사를 통해 와적기단의 강당지와 화랑지를 새롭게 확인하고 백제시대 가람구조의 전모를 밝혔다. 정림사지는 1979년부터 1992년까지 6차례에 걸친 본격적인 조사를 통해 연지중문회랑강당지, 우물, 와요지 등이 확인돼 가람구조의 전체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조사에서는 백제시대 강당, 회랑지, 석축배수로와 강당지 서편으로 별도의 건물지가 확인됐다. 이를 통해 강당지 좌우에 별도 건물지가 강당지와 나란히 위치하고, 남쪽으로 와적기단의 회랑이 배치되는 가람구조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는 백제시대와 고려시대 가람구조 및 축조기법을 규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백제시대의 가람구조를 제대로 밝히기 위해서는 재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
2008-07-07 1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