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혜초… 송년 두 무대 '눈길'
'왕오천축국전'으로 세계문화교류에 이바지한 고승 '혜초'가 다시 태어난다.
중앙대 공연영상사업단은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창작뮤지컬 '혜초 2006'을 올렸다. '혜초 2006'은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해 노래, 영상, 춤, 음악, 연극이 함께 한 가영무악극 형식으로 마련됐다. 기본적으로는 혜초 스님 순례의 길을 따라가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고통과 번뇌, 절망과 깨달음, 기쁨과 그리움 등 제각기 다른 방향에서 '왕오천축국전'을 재해석했다. 넓은 연못, 연꽃, 큰 바위 등의 무대 장치는 혜초 스님이 연못 위에서 걷고 사람을 만나고 구법을 찾는 길을 그려내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환상적 공간으로 표현됐다.
중앙대 공연사업단은 "현대적 세계관으로 혜초를 돌아보며 '떼르텐'(숨겨진 경전이나 성물을 찾아내는 밀교승)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면서 ...
2006-12-22 12:0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