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문화/문화재

박물관 전시용어 쉽게 바뀌었다
다분히 학술적이고 한문식이었던 박물관 전시유물 명칭이 새롭게 바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1월 8일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미술사 전시용어 개선작업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용산박물관 개관에 앞서 "쉽고 정확하게 전시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사업은 30여 명의 연구자들이 3년여에 걸쳐 이뤄낸 성과다.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용어-미술사' 단행본을 발간해 개선용어 사례를 수록했으며, 한글 위주 전시용어의 정립, 혼동해 사용돼 왔던 전시용어 등을 정리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문명칭과 한글명칭을 병기해 다양한 계층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를테면 '진단타려도'의 경우 '나귀에서 떨어지는 진단선생'으로 병기해 풀이하고 있다. 몽유도원도나 세한도 등 고유명사처럼 친숙해진 경우는 그대로 살리되 새롭게 한글로 풀어 쓴 제목을 명시했다. 불교예술 작품으로는 연가칠년명금동여래입상은 '연가 칠년이 새겨진 부...
2007-01-16 11:23:53
'절대권력의 상징-신라금관전'
국립진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이 12월 23일부터 새해 2월 4일까지 '절대권력의 상징-신라금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보 제 87호로 지정된 경주 금관총 출토 금관과 제 88호로 지정된 과대 및 요패(허리띠 장식)이 전시된다. 이 유물은 1921년 9월에 발굴된 것으로, 돌무지덧널무덤을 확인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금관이 출토돼 '금관총'이라 명명했다. 금관은 내외관으로 이루어진 기본 의장과 기법에서 신라 보관양식을 대표하는 유물이며, 과대 및 요패는 신라인의 장식물을 짐작하게 하고 돌무지덧널무덤 출토 유물을 특정 짓는 유물이다. 박물관측은 "지배자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유물을 전시함으로써 화려한 신라문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12-27 12:45:35
불교중앙박물관 특별강연회
방송ㆍ언론직 종사자를 위한 불교문화강좌가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 스님)과 불교중앙박물관 준비팀(팀장 심주완) 주최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석굴암의 미술(동국대 문명대 명예교수), 불교건축의 아름다움(경주대 이강근 교수), 불교회화의 아름다움(원광대 김정희 교수), 탑의 기원과 우리나라 석탑(소재구 국립고궁박물관 관장), 불교문화와 콘텐츠(김영애 다할미디어 CT연구소 소장), 불상의 탄생과 간다라미술(유근자 한국미술사연구소 책임연구원) 등이 진행됐다. 한편 불교중앙박물관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에 전시실과 수장고 및 부대시설을 갖추고 2007년 3월 개관한다. 이에 따라 불교중앙박물관은 '한국불교 1700년 삼보특별전 I-불(佛·Buddha)'을 주제로 한 개관특별전을 3월 26일부터 5월 24일까지 연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06-12-22 12:51:32
문화재보존 위한 학술강연회
불교중앙박물관과 용인대 문화재보존학과 주최로 문화재보존을 위한 학술강연회가 열렸다. 12월 16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강연회는 LA 카운티박물관 유물보존실에서 근무하는 유수정씨가 'Conservation in western manners'라는 제목으로 미국, 유럽, 영국 등의 문화재보존에 관한 실례를 소개하며 "유물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조계종 문화국장 혜조 스님과 박물관 보존과학실 실무자, 관련학과 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06-12-22 12:51:05
연말에 주목할 영화 '중천'
크리스마스에 맞춰 개봉한 영화들 사이에서 주목해야할 영화가 있다. 김태희, 정우성 주연의 판타지영화 '중천'. 12월 20일 개봉한 '중천'은 중천을 지키는 천인 소화와 소화의 생전 연인 퇴마무사 이곽, 그리고 중천을 장악하려 반란을 일으키는 원귀들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중천'은 49일간 영혼들이 머무르는 공간으로, 불교적 제사의례인 49재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 칠칠재라고 불리는 49재는 '중유' 혹은 '중음'이라고도 불리는데, 죽은 이가 이승의 허물을 벗고 업에 따라 다음 세상의 인연이 결정되는 공간이다. 영화 '중천'은 퇴마무사 이곽이 7일씩 7개의 공간에 머무르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7일 동안 속세에서 묻은 인간의 냄새를 씻는 공간인 탄취탕, 속세의 때를 빼고 저승으로 가기 위해 필수적인 연꽃향을 만들어내는 참선관, 작은 연꽃 배가 있는 수로마을, 이승의 삶을 잊...
2006-12-22 12:04:39
아! 혜초… 송년 두 무대 '눈길'
'왕오천축국전'으로 세계문화교류에 이바지한 고승 '혜초'가 다시 태어난다. 중앙대 공연영상사업단은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창작뮤지컬 '혜초 2006'을 올렸다. '혜초 2006'은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해 노래, 영상, 춤, 음악, 연극이 함께 한 가영무악극 형식으로 마련됐다. 기본적으로는 혜초 스님 순례의 길을 따라가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고통과 번뇌, 절망과 깨달음, 기쁨과 그리움 등 제각기 다른 방향에서 '왕오천축국전'을 재해석했다. 넓은 연못, 연꽃, 큰 바위 등의 무대 장치는 혜초 스님이 연못 위에서 걷고 사람을 만나고 구법을 찾는 길을 그려내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환상적 공간으로 표현됐다. 중앙대 공연사업단은 "현대적 세계관으로 혜초를 돌아보며 '떼르텐'(숨겨진 경전이나 성물을 찾아내는 밀교승)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면서 ...
2006-12-22 12:03:55
정해년 맞이 특별전 '다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이 정해년 돼지해를 맞아 12월 20일부터 2월 26일까지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복을 부르는 돼지' 특별전을 개최한다. 돼지의 상징과 의미를 살피는 이번 특별전은 경주 김유신묘 출토 '납석제 십이지 돼지상'과 고려시대 '석관', 조선시대 '정해기' 등 45여 점의 돼지 자료들이 전시되며, 특히 12월 21일 오후 3시에는 박물관 내 전통문화배움터에서 '한국문화에 나타난 돼지의 상징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열린다. 삼성어린이박물관 또한 1월 한 달간 정해년을 맞아 겨울방학 체험행사를 펼친다. '열두 별자리와 십이간지' 체험 중 첫 번째 프로그램인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며,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1시에는 복주머니에 돼지 얼굴을 꾸미는 '돼지 복주머니', 오후 3시에는 돼지를 소재로 한 '속닥속닥 동화듣기...
2006-12-22 12:03:18
2006 숨은 예인 한마당
숨은 예인들의 기량을 발산하는 '2006 숨은 예인 한마당'이 12월 15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주산조예술제 조직위원인 범성 스님과 음성공양을 펼치고 있는 범능 스님, 무용가 임현미, 김옥희씨 등이 참여했다. 특히 바라춤 등 불가의 전통적 춤을 연구한 범성 스님은 '석별제영-날지 못한 꿈'이란 주제로, 포은 정몽주가 느꼈을 고려 멸망의 안타까운 흐름 등을 미술과 무용으로 재해석 표현했다. 이어 범능 스님은 '무소의 뿔처럼' '끽다거' 등 노래 공연을 펼쳤으며, 임현미씨는 '마고춤'을 추고, 김옥희씨는 '똥'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숨은 예인 한마당'은 남다른 재주나 예능을 지닌 지역의 숨은 예인을 발굴하는 자리로, 한국적 정서와 예술성을 찾아내고 전통적인 예인정신을 높이 기리는 연희의 장이다. 공동주최를 맡은 서울여성플라자 측은 "예인...
2006-12-22 12:02:49
'범패와 작법무' 춤사위 재조명
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최용백 소장이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미추홀 전시실에서 '각해(覺海)'라는 주제의 사진불화전을 연다. 그동안 다큐멘터리 사진에 획을 그어온 최용백 소장은 이번 사진불화전에서 불교의례 예술의 꽃이라 불리는 범패와 작법무를 담았다. 이를 통해 불교무용의 조형미를 소개하고 신심을 고취시키는 등 불교문화 활성화의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불화전은 인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능화 스님의 '범패와 작법무' 공연을 사진영상으로 담아 역동적인 춤사위를 재조명한다. 특히 '108 바라무'는 바라춤 순서에 따른 동작을 사진영상 108점으로 분해 기록한 후 재결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이번 불화전에서는 해인사, 전등사, 쌍계사 등 전국 주요 사찰과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된 '작법무'를 탱화제작 방식을 채용해 표현했다. 작법무 실환 19점을 선별한 후 몽타주기법으로 합성해 새로운 불화작업...
2006-12-18 17:44:24
천년의 베일 벗는 보원사지
충남 서산 보원사지가 천여 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서산 보원사지 발굴조사에 대한 설명회를 12월 15, 16일 양일 간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명회에서 연구소는 5석탑 주변에 금당으로 추정되는 대형 방형 건물지(조선시대, 기단 길이 각 21.8m)와 ㅁ자형 유구 2기(고려시대, 남북 길이 10.2m, 동서 길이 17.3m), ㄱ자형 건물지 1동, 담장지, 와열유구 등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 방형건물지의 내부에 불상대좌 기단부가 남아 있는 점과 상·하부에 각기 다른 건물지가 중복되는 점 등으로 금당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출토된 100점의 유물 중에서 '보원사삼보'명 암키와는 보원사의 삼보전이나 불·법·승에 해당되는 세 가지의 중요 법구(法具) 등이 있음을 시사하며 용의 머리와 다리, 꼬리부분, 여의주가 확인된 용문암막새의...
2006-12-18 17:43:45
하종오 시인 불교문예작품상 수상
하종오 시인이 제 1회 불교문예작품상을 수상했다. 현대불교문인협회(회장 수완 스님)는 12월 13일 하종오 시인의 시 '헌옷 도둑'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불교문예작품상은 올해 처음 제정된 상으로, 한해 동안 계간 '불교문예'에 실렸던 작품들을 대상으로 심사됐다. 하종오 시인은 197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대표시집으로 '지옥보다 낯선' '무언가 찾아올 적엔' '반대쪽 천국' 등이 있다. 수상작인 '헌옷 도둑'은 올해 '불교문예' 봄호에 실렸던 작품이며, 서민을 향한 따뜻한 애정과 연민이 헌옷을 수거하는 모습 등으로 구체화돼 있다. 시상식은 12월 2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하나로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12-18 17:43:07
일곱 명장의 불화 특별전
가람미술관(관장 박수현)이 12월 8일 오후 5시 일곱 명장의 특별 불화전을 개막했다. '불타의 성도와 해탈의 기쁨'이란 주제로 열린 특별전에는 권영관, 김의식, 김용우, 상봉 스님, 임석환, 전연호, 조정우 화백 등 불화가 7인의 작품 23점이 전시됐다. 가람미술관 박수현 관장은 "한국 불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불화가 많이 전시됐다"면서 "지난 첫 번째 전시회였던 '혜안과 사유의 세계' 불조각전 만큼 많은 이들이 미술관을 찾아 불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불화전은 상봉 스님의 '오백나한도', 전연호 화백의 '화엄경 제 5권 변상도', 조정우 화백의 '수월관음도' 등 이름난 불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별 불화전은 내년 1월 7일까지 전시된다. 문의 02-722-2787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12-12 11:32:01
'BOOM' 인터넷 영상서비스
불교방송(사장 홍승기)이 12월 7일부터 인터넷 영상서비스 'BOOM(붐)'을 실시했다. 인터넷 라디오 명칭인 'BOOM(붐)'은 Buddhist Ocean Of Multimedia의 머리글자로,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불교의 붐을 일으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불교방송은 'BOOM(붐)'을 통해 듣는 라디오에서 듣고 보는 라디오로 업그레이드한 영상 컨텐츠를 서비스하고, 청취자들은 문자를 통해 생방송에 참여하는 등 쌍방향 매체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녹화방송 vod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불교방송이 보유한 각종 영상컨텐츠도 vod로 제공된다. 'BOOM(붐)'은 버전 1.0 단계로 시작하지만 내년부터는 광고유치, 유료컨텐츠 개발 및 확대 등 업그레이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12-12 11:14:16
불교언론문화상 대상 시상식
마산MBC 다큐멘터리 5부작 '문명을 새기다-대장경'이 제 14회 불교언론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불교언론문화상 운영위원회(대표 수불 스님)는 12월 6일 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시상식을 갖고 TV, 라디오, 교계신문, 출판 등 4개 분야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불교언론문화상 대상을 받은 마산MBC의 '문명을 새기다-대장경'은 불교총서로서의 대장경의 진면목을 되돌아본 작품으로, 대장경의 의미와 세계적인 분포를 살피며 고려대장경이 갖는 의의를 잘 그려낸 점과 역경 및 경판의 제작, 보존 등 대장경의 발전에 대한 종합적 취재물로서 한국불교의 자긍심을 높인 점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깔끔한 그래픽과 수려한 영상, 아름다운 음악이 곁들여져 "불교사에 길이 남을 다큐멘터리"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대상을 수상한 마산MBC 안관수 PD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한 명의 불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
2006-12-07 12:36:33
차 세미나·전시회 등 풍성
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미나와 전시회 등이 곳곳에 마련된다. (재)명원문화재단과 (사)한국다도총연합회는 12월 5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2006 국제 차문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21세기 한국 차문화 부흥운동을 위하여-차문화의 미래를 전망한다'로 개최된 세미나에서 이승원 아시아스키앤맹 회장이 주제발표를 맡았고, 구단 중국국제차문화연구회 이사와 일본 전 다도문화협회 스쿠다이카 대표이사 등이 한·중·일 삼국의 차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차문화 대중화를 위한 과제와 차문화 교육의 방향, 문화사업으로서의 차문화 가치 등을 밝히며 관광산업과의 연계방향 등을 제시해 국제적 문화산업의 기초작업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푸어재(대표 황보근)는 1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학고재에서 '자연과 인간, 차와 건강'을 주제로 중국 3대 명차인 보이차와 중국 최고 명석의 단계석 다반을 선보인다. 20여 년에 걸쳐 중국을 왕래...
2006-12-07 12:2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