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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자락 불음으로 진동하다
1200여 명의 합창단원들에 의해 소백산 자락이 온통 불음으로 울려 퍼졌다. (사)삼보불교음악협회(이사장 운문 스님)와 천태종(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제 6회 전국불교음악제를 9월 12일 오후 7시 30분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조사전 앞 특설무대에서 개최했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과 소백산 자락에 자리잡은 조사전을 배경으로 한 음악제는 종소리와 함께 시작을 알렸으며, 육법공양을 올리고 선무도와 함께 정진의 노래, 열반의 노래, 장엄불사의 노래는 김재일, 고유경, 김양희, 최현진 성악가에 의해 공연됐다. 이어 충남, 경기북, 전남, 경북, 부산, 경남, 대구, 경기남, 전북, 서울, 제주, 광주지역 연합합창단과 천태종 합창단 등 13개 합창단은 2∼3곡의 찬불가로 각각 불음을 전했다. 특히 각 지역별로 개성이 넘치는 의상에다 무대를 각기 다르게 연출함으로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2시간 여의 지역별 합창이 끝나고 1200여명의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는 '공심공...
2006-09-14 15:45:37
화폭으로 태어난 천년고도 경주
경주의 불교문화가 수묵과 수묵담채로 태어났다. 50여 년간 세밀과 먹으로 국내외의 산수를 화폭에 담아온 한국화가 박대성씨가 9월 8일부터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천년 신라의 꿈' 전시회를 마련했다. 절제된 도구와 시선, 먹 소재로부터 좀더 자유로워져, 산수 이외의 주제와 소재를 폭넓게 선택하거나 파격적인 화면 구성을 도입하고 기법을 다양화하는 등 한국화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경주의 모습을 담은 '천년 신라의 꿈-원융(圓融)의 세계(500호)', 석굴암 본존불과 십대제자상을 그린 '법열(法悅)' '생음(生音)' 등 수묵과 수묵담채로 이루어진 산수화, 문인화 등 5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경주의 유적들을 500호 화폭 위에 집약시킨 '천년 신라의 꿈-원융의 세계'는 석가탑과 다보탑 등 실제 유적물의 모티브들과 전설 속 사라진 황룡사 9층석탑이 구현되고, 신라벽화에서 나온 듯 사슴이 ...
2006-09-14 11:37:48
프랑스 성당에 간 불교조각
목아박물관 관장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 108호 목조각장 박찬수씨의 불교조각품이 프랑스 에브리성당 내 국립종교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국교가 카톨릭인 프랑스에 초청됐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으로 9월 1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열리는 '박찬수 나무새김의 아름다움'은 주제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고'처럼 문화를 통해 한국의 정신이라 할 수 있는 불교를 알리게 된다. 지난해 미국 전시를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던 박찬수씨의 작품은 엄격한 서류심사를 거쳐 초대전에 유치된 만큼 프랑스 전시회에서도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400㎡ 면적의 에브리시청 앞 광장에서 북춤과 목탁을 치며 목조각을 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전시회를 홍보하고, 200㎡ 전시공간에 1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불보살, 나한, 동자, 나무인형, 목조불화, 인물,...
2006-09-11 18:05:03
백양사 아미타회상도 공개
1994년에 도난 당했던 백양사 극락보전 아미타회상도가 13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와 공개된다. 고불총림 백양사는 "13년 만에 돌아온 아미타회상도를 9월 17일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며 일반인에게 공개한 후에는 도난과 훼손의 우려가 있어 백양사박물관에 보관할 예정"이라고 9월 4일 밝혔다. 백양사측의 끈질긴 반환 노력으로 7월 14일 되찾은 아미타회상도는 현재 간책지류연구소에서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6-09-08 15:24:24
법주사 대웅보전 삼존불 개금불사
법주사(주지 도공 스님)가 9월 12일 오전 10시 30분 대웅보전 삼존대불 개금불사 회향대법회를 봉행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대웅보전은 4년 여 동안의 불사공정기간을 거쳐 2005년 완전해체복원 낙성식을 봉행했으며, 이번 개금불사 회향법회에는 삼존대불 개금불사 점안, 복장봉안불사, 후불탱화·신중·지장탱화 점안 회향법회 및 보살계 수계식도 함께 거행할 예정이다. 대웅보전 삼존불은 비로자나 부처님을 주존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과 노사나불 부처님이 협시한 삼존불이며, 높이 5m50cm, 허리둘레 390cm로 우리나라 소조 불상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9-07 14:08:20
여행박람회서 템플스테이 인기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된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 불교문화가 인기를 끌어 주목을 받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종훈 스님)은 4일간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최된 제 3회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템플스테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참관객의 17%인 1만3천여 명이 이 부스를 찾아 성황을 이루었다. 4일 동안 마련된 부스에서는 한국불교의 친근함과 편안함을 알려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컵등 만들기, 염주 만들기, 달마 그리기, 대흥사 설두 스님과의 차담이 진행됐으며, 첫날 1천865명이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마지막날에는 4천778명이 참가해 인기절정을 이루었다. 또 여행학교에서는 대흥사 법인 스님의 '템플스테이 100배 즐기기' 강의가 진행됐으며, 이벤트 무대에서는 골굴사의 선무도가 시연돼 흥미를 더했다.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산중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 컵등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신기해했다"며 "문화를 ...
2006-09-06 15:59:02
2007 불교박람회 내년 3월 개최
2007 한국불교박람회가 내년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불교문화와 산업의 장이 될 한국불교박람회는 올 3월 처음으로 개최된 데 이어 내년에도 사찰건축 및 유지보수, 불교용품, 종단 및 단체, 전통차, 첨단포교, 불교장례문화 등 각 분야를 망라할 예정이다. 2007 박람회는 또 450개 부스를 마련해 규모를 확대하고, 행사기간에는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 심포지움 및 각종 문화행사도 개최한다. (주)제이컨벤션 대표 장혁씨는 "2006년도 박람회의 성과를 이어 2007년 박람회도 한국불교발전을 위한 정보와 문화의 장으로서 참가업체 및 단체들의 성장과 함께 불교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7한국불교박람회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홈페이지(www.bexpo.org)를 통해 참가절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한국불교박람회사무국(02-706-3493)으로 문의하면 된다. 허미정 기자 hapum@mil...
2006-09-06 15:58:20
안압지출토 금동판불상 보물지정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9월 1일 '안압지 출토 금동판불상 일괄'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안압지 출토 금동판불상 일괄(10점)'은 경주 안압지에서 출토된 불상이다. 보통의 불상이 부조, 또는 환조로 제작되는 데 비해 이 불상은 판판한 금속판을 뒤쪽에서 두드려 불상을 표현한 것으로 불상 전면이 튀어나오도록 제작한 판불이다. 이 판불은 통일신라 시기인 7세기 때에 한·중·일 세 나라 불교조각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가를 파악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6-09-06 15:57:40
연극 '그것은…' 출연 여배우 삭발식
연극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를 위해 중견 여배우 5명이 삭발식을 가졌다. 8월 23일 서울 아차산 영화사에서 가진 삭발식에는 승복을 갖춰 입은 여배우 5명이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다. 이어 열린 삭발식을 집전한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 스님은 "삭발하는 이유는 탐진치 삼독을 끊어 없애고 연극인으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함"이라며 "수행실천으로 지혜와 자비를 얻고, 사회에 공헌하는 봉사의 마음으로 관객을 감동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이영란씨는 "삭발하기 전에는 무섭고 걱정도 되기도 했지만 감정에 젖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다시 하기 힘든 경험으로 작품에 열정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연운경, 이영란, 이인희, 윤순옥, 손성림씨 등 5명의 여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게 될 연극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는 극...
2006-08-30 14:11:49
7회 동국불교미술인전 개최
제 7회 동국불교미술인전이 9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인사아트프라자에서 개최된다. 2004년 11월에 열린 제 6회 미술인전에 이어 열리는 동국불교미술인전은 불교교리와 사상을 담은 불화, 조각, 공예 등 각 분야에서 틈틈이 정성을 쏟은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이재순 동국불교미술인회 회장은 "가을의 정취와 더불어 우리 불교미술의 깊고 그윽한 아름다움에 취해 잠시나마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기쁨을 느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6-08-29 18:46:56
상원사 산사음악회 개최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상원사가 도심의 복잡함을 벗어나 휴식을 안겨줄 산사음악회를 9월 1일 오후 6시에 마련한다. 1998년 양평군 은행나무축제 일환으로 시작돼 해마다 지역의 문화예술 행사로 거듭난 상원사 산사음악회는 이번에도 자연, 음악, 사람이 하나되는 가을의 대향연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서는 델핀 콜로메 주한 스페인 대사, 주한 카타르 대사 부인이며 재즈 뮤지션인 나오미 마키, 가야금 중요무형문화재인 강정숙 선생, 소리꾼 장사익씨, 심진 스님, 상원사 합창단, 바리톤 최재웅씨 등이 출연해 종교와 장르, 국가 나아가 인종의 구별을 없애고 자연 안에서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게 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031-773-4634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6-08-29 18:46:33
갓바위 전설 뮤지컬로 승화
불교 전통설화를 소재로 한 대형 창작뮤지컬 '갓바위'가 무대에 오른다. 조계종 총무원, 불교신문, BBS 불교방송이 공동 주최하고, J&S 코리아 뮤지컬 컴퍼니가 주관하는 창작뮤지컬 '갓바위'는 대구·경북불교의 상징으로 지역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석불상을 소재로 하고 있다. 보물 제 431호로 지정된 대구 팔공산 '관봉석조약사여래불' 일명 갓바위 부처의 전설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낸 뮤지컬은 노래와 음악 등을 통해 갓바위 부처님의 조성에 따른 설화와 역사를 보여준다. 갓바위는 전설에 의하면 신라 원광법사의 수제자인 의현대사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불상을 조성하는 동안 밤마다 큰 학 두 마리가 날아와 의현대사를 지켜줬다고 하는 데서 유래했다. 뮤지컬은 이 전설을 바탕으로 효심과 불심을 승화시켜 그려내 보여준다. 효심이 지극한 청년인 주인공 형구는 결혼을 포기할 정도로 어머니 병간호에 정성을 다하지만 어머니의 죽음으로 방황하...
2006-08-29 18:28:50
이진구씨 대만불교음악대회서 대상
대만에서 개최된 제 4회 불교음악 창작 경연대회에서 작곡가 이진구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8월 9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경연대회는 대만 불광산사 창건주 성운대사의 법어를 가사로 만들어 새로운 곡을 창작해 선보이는 것으로 20개국에서 100여 팀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대회에서 이진구씨는 직접 작곡한 '자유평화행복'을 소프라노 유현주씨가 열창해 대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관객들의 앙케이트 조사에서도 인기상을 수상하는 겹 경사를 누렸다. 지난해 대회에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진구씨는 "동양적인 선율에다 영화음악 분위기를 믹스해 대중화에 접근한 것이 좋은 평을 받은 것 같다"며 "불교음악이 재즈, 아프리카 토속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 접목돼 독특한 색을 내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연대회에서는 소프라노 김양희씨도 '관세음 기원곡'으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베스트 싱잉과 심사위원...
2006-08-28 16:51:15
실크로드에서 온 천불도 전시회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에서는 8월 29일부터 2007년 2월 25일까지 아시아관 중앙아시아실에서 테마전 '실크로드에서 온 천불도' 전시회를 개최한다. 천불도는 무수히 많은 부처님을 뜻하는 천불(千佛)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대부분 단편이고 표현상의 독창성이 적어 지금까지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해 왔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는 천불도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쿠차, 투르판, 둔황지역의 석굴사원에서 가져온 천불도와 불화 등 8건 8점이 선보인다. 천불의 종교적 의미, 천불도의 표현방식, 의례와의 연관성, 제작방식의 특성이라는 주제가 담긴 전시회는 천불의 종교적 의미를 통해 부처님은 한 분이 아닌 여럿이라는 다불(多佛)사상의 맥락에서 설명하고, 천불도의 표현방식에 대해서는 행과 열에 따라 반복돼 있는 특징적인 구성과, 중앙아시아 석굴사원 내에서의 배치와 그 의미에 대해서 살펴본다. 또한 전시한 천불도 중에는 각 부처님 옆에 이...
2006-08-28 14:01:37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이 특별전을 통해 일반인에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소재구)은 10월 8일까지 2층 제왕기록실에서 '다시 찾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주제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인 1913년 일본이 반출해 간 오대산사고본 중 남겨진 47책을 93년 만에 국내로 환수한 것을 기념하는 특별전 이어서 우리 역사복원 및 해외소장 문화재 반환이라는 큰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제 1대 태조 임금부터 제 25대 철종 임금에 이르기까지 역대 왕들의 행적을 중심으로 춘추관(春秋館)의 사관(史官)들이 직필(直筆)로 서술한 조선왕조의 국가기록이다. 후대의 임금인 고종, 순종의 실록도 존재하나 이들은 조선왕조에서 편찬된 것이 아니므로 통상 실록에서 제외된다. 총 1천70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양으로 국왕, 국정과 왕실문화와 같은 나랏일 전반에 걸치는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정족산사고본(1,7...
2006-08-23 18: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