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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불' 24년만에 다시 태어나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24년 전 KBS 'TV문학관'에서 선보인 김동리 원작의 '등신불'이 새롭게 태어나 다시 시청자를 찾아간다. 장형일 감독이 24년 전 연출했던 1982년 작품 '등신불'은 송광사에서 촬영했지만 2006년 '등신불'은 중국 쓰촨성 사찰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해 새로운 화면으로 10월 6일 오후 10시 KBS HD TV문학관을 통해 방영된다. 원작에는 '나'로 지칭된 화자가 등신불이 된 만적 스님의 사연을 따라가면서 소신공양(燒身供養)에 깃든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는 것으로 돼 있지만, 이번 '등신불'은 학병으로 끌려갔다 탈출한 '나(김정혁)'와 천년 전 등신불이 된 '만적 선사(성민)'에 대한 전설적인 이야기를 현재와 과거라는 두 가지의 시간과 공간이 하나로 통일되면서 인간이 곧 부처라는 동양의 인신사상(人神思想)을 보여주고 있다. 임...
2006-09-28 16:09:33
연극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공연
"세상 이치가 일체유심조라. 아름답고 추함이란 한낱 꿈속의 허깨비에 불과한 것이야. 이 세상 모든 것은 묘하게 있을 뿐 미추란 없는 것이야." "우린 태어날 때부터 완성자였어. 범부들은 이것을 몰라. 모든 것이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지." 한국 연극사상 최고의 흥행작인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가 비구 스님에서 비구니 스님 버전으로 다시 태어나 9월 15일부터 일반인들에게 선보였다. 1990년 초연 당시 삼성문예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남자 연기상·특별상, 백상예술대상 연출상·희곡상, 인기배우상 등을 석권하고, 2002년 서울연극제 공식 초청작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던 연극 '목탁구멍 속의…' 는 원작의 문학성과 철학성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진솔함을 더해 새롭게 꾸며졌다. 한 인간이 도를 깨닫는 과정을 예술세계와 인간본성이라는 보편적 주제로 형상화하고 있는 이 연극은 깡패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출가한 도법 스님이 불상...
2006-09-28 14:27:44
"나눔과 기부문화에 앞장서요"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7대 종교단체가 손을 잡는다.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 의장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는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종교인의 노력'을 주제로 '제 10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생명, 평화, 그리고 사랑'을 10월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갈수록 심화돼 가는 사회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 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불교, 개신교, 민족종교협의회, 유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등 7대 종교 대표자 및 사회 각계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여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종교 및 사회지도자 서약식을 통해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또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7대 종교 대표자 및 사회지도층, 유명인들이 기증한 소장품을 전시하는 전시회도 개최된다. 종교간의 이해를 위해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와 닮음에 대한 공감...
2006-09-27 19:00:49
'혜안과 사유의 세계'전
불교조각 명장 초대전 '혜안과 사유의 세계'가 10월 14일까지 서울 삼청동 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불교전문미술관 가람미술관의 개관기념 특별전시인 초대전은 류수관, 송근영씨 등 10명의 작가가 25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송근영씨의 국보 83호 목조 미륵반가사유상 재현품과 일본교류지 보관미륵반가사유상 재현품은 비교 감상할 수 있으며, 조병현씨의 여래입상은 후광을 나타내 영적인 세계를 표현했다. 가람미술관은 9월 15일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6-09-27 18:54:27
제14회 불교언론문화상 후보작 접수
제 14회 불교언론문화상 시상 요강이 발표돼 후보작 및 후보자 추천을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받는다. 지난해부터 불교언론문화상으로 명칭을 바꾸고 기존 방송분야에 한정됐던 시상범위를 신문과 출판분야까지 확대 개편해 시상하게 되는 불교언론문화상은 이번에도 TV, 라디오, 교계신문, 출판 등 4개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과 불교언론에 공로한 자를 선정한다. 불교언론문화상 추천자격은 각 방송사 책임PD 이상의 임원, 각 신문사 편집책임자 이상의 임원, 각 출판사 편집책임자 이상의 임원, 각 사찰 주지스님과 창립 3년 이상 된 불교단체 및 언론관련 시민단체 대표, 불교언론문화상(보리방송문화상) 역대 수상자 및 역대 심사위원을 비롯하여 본인 추천도 가능하다. 시상분야는 불교언론문화상 대상을 비롯하여 불교언론인상, TV부문, 라디오부문, 교계신문부문, 출판부문 및 특별상으로 구성돼 총 2천200만 원이 주어진다. 시상은 12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
2006-09-27 18:51:05
사찰음식 전시·강연이벤트
인체를 건강으로 이끄는 사찰음식이 박람회를 통해 선보인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전통사찰음식문화보존회(회장 선재 스님)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되는 '2006 한(韓) 브랜드박람회'에 사찰음식을 전시한다. '산사의 하루-아침, 점심, 저녁 및 차담'을 주제로 하는 사찰음식전에서는 아침에 먹기 좋은 죽식, 점심에 씹어서 먹는 딱딱한 고체음식 '거타니식', 부드럽고 연한 음식 '포사니식' 저녁에 좋은 과일즙 등을 소개한다. 또 그 동안 사찰음식 보급에 앞장섰던 사찰음식 대가스님들의 강연이 특별이벤트로 오후 2시에 진행된다. 대안(28일) 스님과 선재(30일) 스님은 '사찰음식의 정신과 우수성'에 대해, 홍승(29일) 스님과 적문(10월 1일) 스님은 '현대인의 건강과 사찰음식'에 대해 강연한다. 아울러 (사)한국명선차인회...
2006-09-27 18:50:31
관문사 성보박물관 개관 기념전
천태종 관문사(주지 춘광 스님)는 10월 1일 오전 10시 3층 성보박물관에서 창건 8주년을 맞아 '관문사 성보박물관 등록 및 개관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목판에 새긴 불심'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국불교판화 특별전에는 보물 964호 '대방광불화엄경소(권41)', 보물 966호 '지장보살본원경' 등을 비롯해 조선과 고려시대에 간행된 각종 불교 경전의 변상도와 다라니 판화가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채색판화로 1678년 울산 운흥사에서 간행된 '수월 관음보살 채색판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통도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법화경' '부모은중경' '근수정업왕생첩경' 목판도 함께 출품된다. 관문사 성보박물관은 60여 평의 면적에 한국, 중국, 일본 등지의 불교 문화재가 상설 전시되고 있으며 보물 960호 '묘법연화...
2006-09-21 15:18:23
관음보살무와 비보이의 만남
관음보살무 등 고전적인 무용과 초현대판 춤 비보이가 이질적인 만남을 이룬다. 동아시아 무용을 대표하는 백향주와 세계를 제패한 비보이그룹 T.I.P(Teamwork Is Perfect)가 댄스 퍼포먼스 쇼 'THE CODE'를 9월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선보인다. 'THE CODE'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전설의 춤을 추는 무희와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찬 비보이의 '춤 혼'의 만남을 소재로 춤을 통해 서로의 COED를 이해하고 함께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환타지로 그려내고 있다. 라이벌의 관계로 서로 대립되는 두 무리의 비보이가 미술관에서 어쩔 수 없이 하루 밤을 보내게 되면서 좌충우돌 갈등을 겪는다. 전시된 그림 속의 무희는 젊은 춤꾼 비보이를 만나 춤 혼이 깨어난다. 관음보살(무희)은 서로 다투는 두 무리의 비보이들 사이에 나타나 이들의 어리석음을 알리고 관용과 자비를 가르친다. 그러나 검은 그림자로 화한 비보이들의...
2006-09-14 16:27:56
불교문화 디지털 콘텐츠 공모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종훈 스님)이 10월 16일부터 11월 5일까지 제 3회 불교문화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작년에 시행됐던 '제 2회 불교 플래시 애니메이션 공모전'에서 명칭이 변경된 '제 3회 불교문화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은 플래시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만화, 캐릭터, 일러스트(극화) 등 응모부문을 늘리고 주제 또한 자유주제와 지정주제로 그 범위를 확대해 참여의 폭을 넓혀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력 있는 작품들을 공모한다. 공모전은 고등학생,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주제는 불교와 사찰에 관련된 흥미롭고 유익한 소재의 자유주제와 일연 스님 탄생 8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는 일연 스님과 삼국유사를 지정주제로 정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부문은 570×430픽셀 크기에 2∼3분 이내의 플래시로 swf, avi 파일로 제출하면 된다. 캐릭터부문, 만화 및 극화(일러스트)부문은 국반절 크기(636mm×469mm)로 폼보...
2006-09-14 15:47:52
윤이상 평화음악축전 2006 개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탄생 89주년(9월 17일)을 맞이해 한국과 독일 등지에서 그의 주요 작품이 연주된다. 윤이상평화재단은 윤이상의 음악세계를 이루게 만든 공간들을 짚어가면서 '윤이상 평화음악축전 2006'을 개최한다. 일본 도쿄는 윤이상이 서양음악을 처음 배운 곳이며, 서울은 제 1회 서울시문화상 수상을 비롯한 음악혼을 펼쳤던 곳이다. 베를린은 윤이상의 자택과 무덤이 있는 제 2의 고향이며, 뮌헨은 뮌헨올림픽 당시의 오페라 '심청'을 비롯한 많은 작품들이 발표된 곳이다. 또 평양은 윤이상 관현악단과 윤이상 음악연구소, 윤이상 음악홀 등이 있는 곳이다. 이처럼 윤이상의 혼이 숨쉬는 각 나라에서 펼쳐지는 이번 평화음악축전은 예술적 업적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19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윤이상 관현악의 밤 in Seoul'은 1987년에 작곡된 작품 윤이상 체임버 심포니 1번, 윤이...
2006-09-14 15:47:11
만다라합창단 등 은상 수상
2006 달구벌 시민합창경연대회에서 불교계 합창단이 은상을 수상했다. 9월 1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이번 경연대회에서 대구불교방송 만다라합창단과 영남불교대학 관음사합창단은 각각 은상을 받았고, 만다라합창단 류성욱 지휘자는 우수 지휘자상을 수상했다. 대구불교방송 만다라합창단(단장 명선각)은 창단 1년 만에 은상을 수상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시음악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으며,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대구의 각 종교계 합창단, 일반 합창단 등 15개 합창단이 선의의 경쟁을 겨루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6-09-14 15:46:25
소백산 자락 불음으로 진동하다
1200여 명의 합창단원들에 의해 소백산 자락이 온통 불음으로 울려 퍼졌다. (사)삼보불교음악협회(이사장 운문 스님)와 천태종(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제 6회 전국불교음악제를 9월 12일 오후 7시 30분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조사전 앞 특설무대에서 개최했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과 소백산 자락에 자리잡은 조사전을 배경으로 한 음악제는 종소리와 함께 시작을 알렸으며, 육법공양을 올리고 선무도와 함께 정진의 노래, 열반의 노래, 장엄불사의 노래는 김재일, 고유경, 김양희, 최현진 성악가에 의해 공연됐다. 이어 충남, 경기북, 전남, 경북, 부산, 경남, 대구, 경기남, 전북, 서울, 제주, 광주지역 연합합창단과 천태종 합창단 등 13개 합창단은 2∼3곡의 찬불가로 각각 불음을 전했다. 특히 각 지역별로 개성이 넘치는 의상에다 무대를 각기 다르게 연출함으로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2시간 여의 지역별 합창이 끝나고 1200여명의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는 '공심공...
2006-09-14 15:45:37
화폭으로 태어난 천년고도 경주
경주의 불교문화가 수묵과 수묵담채로 태어났다. 50여 년간 세밀과 먹으로 국내외의 산수를 화폭에 담아온 한국화가 박대성씨가 9월 8일부터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천년 신라의 꿈' 전시회를 마련했다. 절제된 도구와 시선, 먹 소재로부터 좀더 자유로워져, 산수 이외의 주제와 소재를 폭넓게 선택하거나 파격적인 화면 구성을 도입하고 기법을 다양화하는 등 한국화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경주의 모습을 담은 '천년 신라의 꿈-원융(圓融)의 세계(500호)', 석굴암 본존불과 십대제자상을 그린 '법열(法悅)' '생음(生音)' 등 수묵과 수묵담채로 이루어진 산수화, 문인화 등 5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경주의 유적들을 500호 화폭 위에 집약시킨 '천년 신라의 꿈-원융의 세계'는 석가탑과 다보탑 등 실제 유적물의 모티브들과 전설 속 사라진 황룡사 9층석탑이 구현되고, 신라벽화에서 나온 듯 사슴이 ...
2006-09-14 11:37:48
프랑스 성당에 간 불교조각
목아박물관 관장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 108호 목조각장 박찬수씨의 불교조각품이 프랑스 에브리성당 내 국립종교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국교가 카톨릭인 프랑스에 초청됐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으로 9월 1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열리는 '박찬수 나무새김의 아름다움'은 주제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고'처럼 문화를 통해 한국의 정신이라 할 수 있는 불교를 알리게 된다. 지난해 미국 전시를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던 박찬수씨의 작품은 엄격한 서류심사를 거쳐 초대전에 유치된 만큼 프랑스 전시회에서도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400㎡ 면적의 에브리시청 앞 광장에서 북춤과 목탁을 치며 목조각을 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전시회를 홍보하고, 200㎡ 전시공간에 1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불보살, 나한, 동자, 나무인형, 목조불화, 인물,...
2006-09-11 18:05:03
백양사 아미타회상도 공개
1994년에 도난 당했던 백양사 극락보전 아미타회상도가 13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와 공개된다. 고불총림 백양사는 "13년 만에 돌아온 아미타회상도를 9월 17일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며 일반인에게 공개한 후에는 도난과 훼손의 우려가 있어 백양사박물관에 보관할 예정"이라고 9월 4일 밝혔다. 백양사측의 끈질긴 반환 노력으로 7월 14일 되찾은 아미타회상도는 현재 간책지류연구소에서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6-09-08 15:2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