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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두 번째 연꽃축제
전남 보성 대원사가 8월 30일까지 3개월 간 제 2회 연꽃축제를 개최한다. 가지각색의 연꽃과 수련,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수생식물을 가꾸면서 생태교육과 자연학습장으로 주변을 가꾸어온 대원사는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연꽃축제를 열었다. 7개의 연못에 100여 종의 연꽃과 세계 각 국에서 수집한 108종의 수련, 50여종의 수생식물 등으로 가득한 이번 축제에서는 맑고 깨끗한 연꽃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원사 축제에서는 집안이나 다실에서 연꽃을 키우고 감상할 수 있도록 소품종으로 개량한 소형백련과 열대수련을 구입할 수 있으며, 연꽃모자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4-05-31 09:01:28
수덕사 선서화전 '무심'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법정)는 6월 26일까지 만공장학재단 기금조성을 위한 선서화 특별 초대전 '무심'을 경내 황화루에서 개최한다. 부처님오신날부터 열린 이번 선서화전에는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덕숭총림 방장 원담 큰스님의 선서화 '소월산고'를 비롯해 '달마도' 등이 전시되고 만봉, 수안 등 스님들과 일반 화가들의 선서화 8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중 선필로서 국내보다 일본에서 더욱 유명한 방장 원담 큰스님의 선서화 '소월산고'는 스님의 선서화 작품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덕사 주지 법정 스님은 "만공 큰스님의 후학양성 뜻을 이을 뿐만 아니라, 천년고찰의 은은함과 선필의 일체 사량분별 없는 무심필(無心筆)을 통해 보는 이들이 본래 청정한 마음자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선서화 특별초대전에는 목조각 등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
2004-05-31 09:01:03
황호섭 '108-1'전 눈길
캔버스의 확장을 시도하는 새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작가 황호섭씨가 부처님 형상의 구리 망에 여러 인물들의 투명 필름을 겹친 107개의 오브제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전시된 '황호섭 108-1'은 동서양의 상징적 이미지들의 충돌과 조화가 융화되어 새로운 자율성의 대상을 잉태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부처님 형상의 동망 뒤에 매스미디어 시대에서 무수히 존재했다가 사라졌던 여러 인물들을 투명 필름으로 겹쳐 놓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황호섭씨는 작품활동 초기부터 회화의 본질적인 생산구도인 붓을 거부하고 손가락을 이용한 작업을 선보였으며, 그 후 캔버스에 춤을 추듯 원색의 아크릴릭의 흩뿌리기를 반복한 후 물감이 마르기 전에 캔버스로부터 벗겨내 바닥의 무수한 흔적들이 마치 우주의 성운처럼 피어오르던 작업을 선보였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4-05-30 14:14:32
봉축방송 프로그램 '우수'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 특집방송이 어느 해 보다 양적, 질적인 면에서 많은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사)보리방송모니터회는 봉축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어느 봉축일보다 다양하고 풍요로운 봉축 프로그램이 방영됐다고 호평했다. 특히 이번 봉축 방송에서는 KBS1, KBS2, MBC, SBS, EBS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총 13편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편성됐으며, 케이블 TV까지 포함한다면 20여 편이 편성됐다. 이런 양적 증가와 함께 방송 프로그램들은 비구니, 수행, 환경, 불교문화 등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졌다. 더욱이 계율적인 면에서 드러난 차이가 차별로 인식되어 폄하되기까지 하던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과정을 소개한 2편의 다큐멘터리는 장기적인 기획으로 봉축에 초점을 맞춘 질적인 완성도를 높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됐다. 또 어린이들을 겨냥해 제작된 창작 애니메이션 'SBS-달마의 시간여행' '불교TV-부모은중경' 등은 불교에 대한 ...
2004-05-29 10:33:54
봉축기념 '중생을 향한 구원의 손짓'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라남도 순천시 매곡동 석탑에서 출토된 청동불감과 금동아미타삼존불이 6월 20일까지 일반에 특별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일반인들에게 불교관련 미술품의 이해와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월 25일부터 박물관 2층 로비에서 '중생을 향한 구원의 손짓' 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특별 공개되는 유물은 최근 입수한 조선시대의 불교미술품인 청동불감(불상을 안치하는 소형 불전)과 금동삼존불상, 그리고 불상 속에서 나온 발원문과 사리를 포함한 복장물(불상의 몸 안에 넣는 종교적 상징물) 등 총 22점이다. 특히 발원문은 1468년(성화 4, 세조 14)이라는 제작연대와 조성배경 및 280여 명의 시주자 명단이 적혀 있어, 당시에 행해지던 불사의 방식과 당시 사람들이 지녔던 극락왕생의 염원 등 조선 초기 불교신앙의 일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세지보살 대신에 지장보살을 배치하여 지장보살, 아...
2004-05-29 10:19:32
위덕대 봉축 기념전시회
위덕대(총장 한재숙)가 부처님오신날과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 탄생절, 대각절을 맞아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교내 회당관 종합전시실에서 기념전시회를 개최한다. 위덕대 봉축위원회(위원장 한재숙)가 주최하고 미술학부가 주관하는 봉축 기념전시회는 사진, 도예 등 불교미술 관련 작품으로 평면과 입체부문을 두루 포함하는 다양한 장르의 60여 점이 전시된다. 작품 출품은 김명수, 김태훈, 손욱, 오원석 교수와 재학생 보혜 스님 등 5명이 동참했다. 특히 오원석 교수는 진언이 새겨진 쟁반과 가정용 절량도자기 등 진각종의 신행활동과 관련된 작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위덕대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학교법인 회당학원 설립 종단인 진각종의 미술발전에 주춧돌이 될 것을 기대하며,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탄생절과 대각절을 기념해 매년 봉축기간 중에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4-05-20 13:26:54
구한스님 '화엄경 금니 사경전'
10여 년 몰두해 완성한 금니 사경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구한 스님의 '화엄경 금니 사경전'이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대구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구한 스님은 민족상잔과 사상대립의 격전지로, 그 아픔과 비극을 고스란히 겪어내야만 했던 지리산 벽송사에서 40여 년 동안 주석하면서 20년 전부터 벽송사에 묻힌채 잊혀진 무수한 원혼들을 천도하고 민족화합과 불교중흥을 염원하는 대원력을 세운 채 총 60여 만 자에 이르는 부처님의 최상승법문 '대방광불화엄경 80권'을 금니로 사경하기 시작했다. 10여 년의 정진 끝에 이 대작불사를 회향하고 부산(2000년), 서울(2001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신라, 고려 이후에 단절된 금니사경의 맥을 계승한 구한 스님의 작품을 통해 부처님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구한 스님은 이번 전시회에서 화엄경 금니 사경 외에도 법화경, 금강경, 천수경, 반야심경, 지장경, 원각경...
2004-05-20 13:26:29
엘엠비 싱어즈, 봉축음반 발표
혼성4부 성악중창단 L.M.B Singers(엘엠비 싱어즈)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봉축음반 CD를 발표했다. 올해로 창단 6년을 맞이해 처음으로 발표한 봉축음반은 '깨달음의 노래' '어디로 가야하나' 등 중창단의 창작곡 2곡을 비롯하여 불교의식에 필요한 의식곡, 대중적인 찬불가 등 총 17곡을 수록하고 있다. 엘엠비 싱어즈 황영선 대표는 "불교 찬불가의 대중화와 성악의 대중화는 물론 4부 편성이 열악한 찬불가의 교본화를 모색하는 새로운 음반"이라며 "찬불가에 대한 전반적인 스케치를 통해 대중적인 호응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고, 불자들의 다양한 신행활동에 있어 음성포교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엘엠비 싱어즈는 성악과 피아노 전공자들로 구성된 불교계 유일의 남녀 혼성 4부 중창단으로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 일대기 출판기념 법회 초청연주를 비롯해 각 사찰의 산사음악회, 사관학교 기념공연 등 지금까지 200여 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면서 활발한...
2004-05-20 13:26:23
한중일 3국 봉축화음 무대오른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한국·중국·일본 3국의 불교음악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산하단체인 (사)불교음악협회(회장 반영규)는 5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중·일 민족악단인 오케스트라 아시아(Orchestra Asia)가 5월 24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불향(佛香)'이란 주제로 한중일 3국 연주자 76명이 참여해 각국의 민족악기를 갖고 합동으로 공연하게 될 이번 '한·중·일 불교음악제'는 1, 2부로 나뉘어 '동점(東漸)', 비파협주곡 '기원정사(祈園精舍)', '월음(月音)', '만홍(晩紅)' 등 3국의 창작 불교음악과 교성곡 '붓다'를 연주하게 된다. '동점'은 박범훈씨가 작곡한 곡으로 불교가 인도로부터 중국을 거쳐 한국에 유입된 경로를 음악으로 표현했...
2004-05-20 13:26:18
불교사진연합회 아홉 번째 회원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한민국불교사진연합회(회장 윤중일)가 9번째 회원전을 연다.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봉축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항상 매년 전시회를 열어온 대한민국불교사진연합회는 그동안 정기촬영을 통해 찍은 사진들을 선보인다. '기원' '분황사탑' '우중한담' 등 47점의 사진이 전시되는 이번 회원전에 대해 윤중일 회장은 "늘 모자라서 발버둥치기만 했던 일상 속에서 가끔이라도 마음을 비우고 사찰 주변 곳곳에서 배어나는 풍우에 닮아 희미해진 선승들의 흔적을 필름에 담았다"고 말하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고 조언을 해주면 또 다시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제 9회 회원전은 4차례에 걸쳐 전시된다. 먼저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1차 전시에 이어 2차 전시는 5월 16일부터 22일까지 부천시 원미구 부천시청 로비 아트센터에서 선보이며, 3차 전시는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봉은사 보우당에서, 4차 전시는 5...
2004-05-20 13:26:15
새 국립공주박물관 개관
웅진백제문화의 보고인 국립공주박물관이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공주시 웅진동에 새 전당을 마련하고 5월 14일 개관식과 함께 일반에 공개된다. 70년대부터 30년 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옛 공주박물관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발굴문화재의 보존과 국민들에게 폭넓은 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하기에는 시설과 공간이 협소하고 열악하여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국립공주박물관은 국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면서 웅진백제문화 연구·보존의 중추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전당을 마련했다. 새 건물에 둥지를 트는 국립공주박물관은 연면적 1만1816㎡에 무령왕릉실, 웅진문화실, 기획전시실 등 3개의 전시실과 수장고, 강당, 사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이날 신축이전 개관기념 행사로 충남국악단을 초청해 '국악 한마당 큰 잔치'를 마련한다. 또 신축이전 개관 기념으로 '우리 문화에 피어난 연꽃' 특별전을 이날부터 7월 18일까지 기획전시실에...
2004-05-15 09:25:50
9회 현대불교문학상 시상식
불기254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시낭송회 및 제 9회 현대불교문학상 시상식이 5월 15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제 9회 현대불교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이시영 시인과 전상국 소설가, 권영민 평론가가 각 부문상을 수상하며 유안진, 나태주, 홍신선씨 등 초대시인과 문혜관, 김정운, 임곤택 등의 회원시인들이 봉축시 낭송회를 가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 7회 불교문예 신인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
2004-05-08 11:25:15
의상스님 5월의 문화인물 선정
통일신라시대의 승려이자 불교사상가인 의상(625∼702) 스님이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하는 5월의 문화인물, 의상 스님은 귀족가문에서 태어나 젊은 나이에 출가해 661년 중국으로 건너가 지엄 스님에게 새로운 불교사상인 화엄을 배우고 '일승법계도'를 지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676년에 태백산에서 미타신앙을 바탕으로 부석사를 창건하여 여러 제자들을 모아 화엄사상을 체계적으로 연마하고 청정한 수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화엄종단을 이끌었다. 의상 스님은 '평등'과 '조화'라는 화엄사상을 정립하여 신라불교뿐만 아니라 한국 불교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문화관광부는 의상 스님의 문화인물 선정기념으로 기념식 및 공연행사, 의상사상 학술대회, 찾아가는 의상 스님이 창건한 화엄사찰 답사, 창작연극 '의상' 공연, 화엄음악회-중도! 하나를 위한 상생축제, 화엄불교 공연예술제 등 다양한 ...
2004-05-06 15:02:21
'색, 그대로 박생광'전
전통 이미지를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여 현대적으로 조형화 한 화가 고 박생광(1904∼1985)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이 6월 12일까지 서울 신사동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씨'에서 개최된다. 고 박생광 화백은 단색조의 모노크롬(단색화)이 한국화단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던 80년대 초반 민화를 비롯하여 불화 등에서 발견한 토속적인 이미지들을 단청의 강렬한 빛깔로 화폭에 담아내 당시 한국화단에 새로운 바람과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그만의 화려한 색채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단청의 색채들로 표현한 불화, 무속화 중심의 작품과 화인으로서의 발자취를 활동시기별로 담아냈다. 불화 중 '열반'이라는 작품은 불교적인 것에 뿌리를 두는 우리 민족의 생활종교적 염원과 감정을 화두 삼은 것으로 단청의 울긋불긋한 원색의 색채들로 환생시켜 작가 자신의 주관적 정신세계와 역사의식은 물론 극락왕생에의 바램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허미정 기자...
2004-05-06 15:02:12
순회 범종탁본·꽃살문 사진전
국립대구박물관과 경기도박물관이 불교를 소재로 한 순회전을 펼치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정완)은 5월 16일까지 우리나라 범종 탁본전 '하늘 꽃으로 내리는 깨달음의 소리'를 개최한다. 직지성보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3월말까지 개최된 국립진주박물관에 이은 순회 전시로 범종의 아름다움과 문양의 우수성을 일반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4월 16일부터 개막된 범종 탁본전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제작된 범종 가운데 문양이 훌륭한 130여 점의 탁본이 전시되고 있다. 이 중에는 현존하는 대표적인 범종 중 가장 오래된 상원사종(725년)을 비롯하여 우리 범종의 최대 걸작품인 성덕대왕신종, 고려범종의 뛰어남을 잘 나타낸 내소사종(1222년), 고려후기 종 형식과 중국종 형식이 결합되어 나타난 봉선사종(1469년)의 탁본도 전시되고 있다. 또한 현재 일본에 있는 우리나라 범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을 비롯해 일본에 소재하고 있는 10여 점의 범종...
2004-05-06 15: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