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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복지관 개관5주년 기념세미나
"고령기도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며, 생의 마지막까지 노인에게 있어서도 성의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으며, 이는 또한 생활의 기쁨이 될 수 있다." 고령화 시대 노인의 성(性)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세미나 '고령화 시대 노인의 성(性),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10월 17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홍미령(한국노인문제연구소장, 경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씨는 "노인들도 성생활의 욕구나 필요성 면에서 젊은 사람들과 그다지 차이가 없으며 단지 노인이라는 신체적·생리적·사회적 핸디캡이 성적욕구를 현실적으로 충족시키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또는 마지못해 그 욕구자체를 부정하려는 의도가 강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노년을 보내기 위해 가...
2004-11-11 13:34:43
성북 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
"내가 칠십견이 왔는가봐. 그렇지?" 한참 침을 맞고 있던 할아버지가 침술 선생님에게 내뱉은 한마디에 기능회복실을 가득 메운 어르신들이 웃음보를 터트린다. "내 나이가 이른 일곱인데, 오십에도 괜찮던 어깨가 요즘 계속 아프고 결리는걸 보니, 아무래도 오십견이 아니라 칠십견이라고 해야 하는 거 같아." "덩치를 보니 황소도 때려잡겠구먼, 엄살은…." 가만히 침을 놓던 김문자(64세) 선생도 이에 질세라 맞장구를 친다. 매주 목요일, 성북노인종합복지관 1층 기능회복실은 침을 맞기 위해 기다리는 어르신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이 그리 지겹지 않은 이유는 이렇듯 어르신들과 선생들간에 오가는 즐거운 대화가 있기 때문이다. 대한침구사협회 소속 회원들이자, 성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침술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문자(64세), 조은희(72세), 최복례(70세), 박진호(64세)씨는 어르신들과 연배가 비슷해, 사는 얘기며 집안 얘기 ...
2004-11-10 16:36:03
곰두리네집, 신나는 풍물마당
의정부시장애인주·단기보호센터 곰두리네 집(소장 김순연·의정부시 녹양동)이 장애우들을 위한 신명나는 풍물공연마당을 마련했다. 10월 20일 열린 이날 행사는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에서 추진하는 '함께 나누는 사랑의 예술무대'에 선정된 곰두리네 집을 동두천국악협회가 방문해 마련된 자리다. 소요산 노래를 시작으로 이솝어린이집 아이들의 설장구, 아리랑타령, 도라지타령, 태평가, 뱃노래, 사물놀이 등 신나는 우리가락을 선보인 공연마당에서는 장애우들이 여러 가지 사물을 직접 배워보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4-10-28 13:05:32
가족 위한 문화공연 실시
낙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임광수·부산시 강서구 명지동)이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공연 한마당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극단 도깨비의 초청공연인 연극 '모자(母子)여행'으로 11월 12일 오전 11시 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공연되며, 강서구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고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전화 051-271-0560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4-10-28 10:48:25
연중기획(도움이 필요합니다)
(시각장애 어머니와 아들) 1946년 1남 2녀 중 둘째로 출생한 김씨(59세)는 25세에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남편은 결혼생활동안 술을 자주 마시며 가사를 돌보지 않다가 10년 전 과음으로 인해 사망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김씨는 파밭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는데, 일을 하다가 눈을 다치게 돼 왼쪽 눈이 실명상태까지 이르게 됐고, 계속 방치하다가 2년여 전 부산 동아대부속병원에서 의안수술을 했다. 그 뒤로 생계 유지가 어려워진 김씨는 5년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남동생 집으로 이사를 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시각장애 5급을 판정 받은 김씨는 현재 의안수술 이후 후유증으로 안약과 피부과 약을 수시로 복용하고 있으며, 긴장성 두통이 발생해 주 1회 병원에서 진찰 및 통증클리닉, 신경과를 이용하고 있다. 게다가 김씨의 아들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장에 취업했으나 손가락 하나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한쪽 눈도 시력을 잃어가고 있어 시각장애 6급을 판정...
2004-10-28 10:47:54
'겨울준비' 가을햇살 바자회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 곧 다가올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제일 먼저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이웃 독거노인들과 장애우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손이 바쁜 자원봉사들이다.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구로지부가 10월 30일, 31일 양일 간 서울 구로 중앙하이츠 주차장에서 독거노인 및 장애우들의 겨울나기 후원금 마련을 위해 가을 햇살 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날 바자회는 의류, 먹거리, 잡화 등으로 심인당 홍보도 하고 지역민들과 따뜻한 정성을 모을 예정이다.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은 독거노인, 장애우 가정의 지원금으로 전달되며, 11월 14일 개최 될 장애우와 함께 하는 체육대회 지원금으로도 사용된다. 이에 앞서 구로지부는 10월 18일 가정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 부부를 위해 마련된 무료 구민합동 결혼식에 100만 원 상당의 커플링과 부케를 후원했다. 실상심인당 주교 호당 정사는 이날 합동 결혼식 주례자로 참석해 이들 부부들의 행복을 서원했다. 허미정 기자 ...
2004-10-28 10:16:58
"자원봉사는 나 자신을 위한 일"
"우리 아들 왔어? 오늘은 좀 늦었네."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성민(가명)이를 제일 먼저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은 바로 김경숙(45세)씨다. 성민이가 도착하자마자 함께 교실 주위를 돌며 몸을 풀고, 기초 체육활동에 들어간다. 김씨는 성민이와 함께 뛰고 구르며,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0월 14일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장애체능교실에는 정신지체 아동 5명과 보조교사 5명이 1대 1로 짝을 이뤄 전문교사의 지도에 따라 여러 가지 체육수업을 받고 있다. 7살 성민이와 짝을 이룬 김경숙씨는 정신지체 아동들의 체육수업을 돕기 위해 이곳에서 보조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다. 성민이와 짝을 이룬지도 어느덧 2년, 이제는 눈빛만 봐도 오늘 기분이 어떤지, 무엇을 원하는지 대충 알 수 있는 마음 잘 맞는 파트너가 됐다고 한다. "처음 성민이를 만났을 때는 말도 잘 하지 않고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많이 힘들었어요." 몇 개월이 지나도 별 진전이 없어 '이...
2004-10-14 17:25:33
성인정신지체인 성문제 심포지엄
성인 정신지체인의 올바른 성 이해와 성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 10월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대한성공회 나눔의 집 장애인센터 '함께 사는 세상'이 주최하는 심포지엄은 정신지체인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을 위하여 한국, 일본, 미국의 성인정신지체인 성행동(성폭력 포함) 실태 및 현행 성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을 살펴보고, 성인정신지체인의 성문제 해결방안을 찾는 자리를 마련한다. 심포지엄은 주제발표 및 토론형식으로 진행되며, 행원심인당 신교도이자 경원사회복지 여성장애인 상담소 상담부장인 이현혜(지정인)씨 등 각 국의 대표 3명이 발표자로 참석한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4-10-14 17:17:00
총지종 강남자활후견기관 위탁운영
총지종 사회복지재단(이사장 우승)은 서울 강남구청으로부터 강남자활후견기관 위탁운영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강남자활후견기관은 2001년 7월부터 성모자애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었으나 내적인 문제로 인해 총지종 사회복지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총지종 사회복지재단은 서울 역삼동 통리원 2층에 사무실과 작업장을 마련해 산후, 간병, 봉제, 차량광택 및 세차, 자전거 이동수리 등의 자활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자활후견기관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의해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체계적으로 자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활의욕과 자립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0년 10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4-10-13 09:37:14
각계심인당 복지기금 전달
각계심인당(주교 법공·청주시 상당구 영동)이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9월 20일 심인당 금강회에서 모은 복지기금 90만 원을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사무소에 기탁했다. 각계심인당이 기탁한 복지기금은 부처님오신날 연꽃등을 만들거나, 점심공양 때마다 신교도들이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모아온 것이다. 각계심인당은 이날 복지기금을 전달함으로써 불경기 여파로 나눔의 손길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던 동사무소 측의 애로를 덜어주는 뜻깊은 회향을 하게 됐다. 한편 중앙동 사무소는 이 기금으로 마련한 쌀 20포를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함으로써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보살행과 더불어 종단의 복지이념을 널리 알리는 실천의 자리가 됐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4-10-07 18:02:33
노인요양원 칠순-팔순-구순잔치
서울시립노인요양원(원장 김유탁·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이 제 8회 노인의 날을 기념해 10월 6일 칠순, 팔순, 구순을 맞은 7명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열었다. 케이크 컷팅과 헌주, 축배,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노인요양원 김유탁 원장은 "건강하게 칠순, 팔순, 구순을 맞은 어르신들께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남은 여생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르신 연고자들과 요양원 직원, 세계평화여성연합, 고대교우회 안암봉사단, 노원의용소방대, 늘푸른 산악회 회원들이 차례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헌주를 올린 데 이어 신내어린이집 원아들의 귀여운 율동과 세계평화여성연합 공연팀이 노래와 춤으로 축하공연을 펼쳐 잔치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장용철 사무처장을 비롯해 고대교우회 안암봉사단 이상옥 단장, 노원의용소방대 하계지대 조사현 대장 등이 참석했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
2004-10-07 18:01:37
성북노인복지관 5주년 기념행사 다채
성북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성욱·서울시 성북구 종암동)은 개관 5주년(9월 30일)을 맞아 이웃의 어려운 어르신을 위로하고, 그 동안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다양하고 뜻깊은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10월 15일에는 개관 5주년 기념 후원행사로 '성북지역 홀로 어르신 돕기 일일호프'를 연다. 서울 성북구 관내에 거주하는 무의탁 독거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마련되는 이날 행사는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카스타운에서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또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는 그 동안 갈고 닦아온 복지관 어르신들의 솜씨를 뽐내는 작품전시회가 복지관과 지역사회의 관공서 등에서 펼쳐진다. 한글과 한문 서예, 사군자, 사진, 한지공예, 종이공예. 원예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0월 27일에는 '노인의 성(性)과 사랑,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의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이...
2004-10-07 17:34:02
이명박 서울시장 요양원 방문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둔 9월 21일 이명박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노인요양원을 방문했다. 이 시장은 노인요양원 김유탁 원장으로부터 시설현황과 사업보고를 받은 후 요양원을 둘러보고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위로했다. 이 시장은 또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추석 명절을 맞아 격려금과 송편을 전달했다. 이 시장이 요양원을 방문한 자리에는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상임이사 혜인 정사와 지현 사무처장, 이기재 노원구청장 등이 함께 했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4-09-24 11:37:50
"기쁨은 나누면 두 배 되요"
(노인요양원 '기념일을 뜻깊게…' 임진묵아기 백일잔치 열리던 날) "아이고, 그 녀석 장군감이네." "아빠랑 붕어빵이구만." 9월 4일, 초록의 숲과 꽃들이 만발한 서울시립노인요양원(원장 김유탁·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에 환한 웃음소리와 즐거운 이야기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바로 임진묵 아기의 백일잔치가 열리는 날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계시는 요양원에 이제 갓 백일이 된 진묵이가 도착하니, 너도나도 아기 얼굴 한 번 보자고 난리(?)가 났다. 아빠 품에 안겨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인사하러 다니는 진묵이도 좋은 얘기 해 주는걸 아는지 보채지도 않고 얌전하기만 하다. "백일에 백 명의 사람들이 음식을 나눠먹으면 아이가 건강하고, 복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진묵이의 아버지이자, 이번 백일잔치를 요양원에서 하자고 제안한 임재룡씨는 진묵이에게는 특별한 백일잔치를, 또 어르신들에게도 뭔가 특별한 기쁨을 드리고 싶어서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백일...
2004-09-21 16:29:14
"따끈한 사랑의 도시락이 왔어요"
(좋은 인을 지읍시다)도시락배달 봉사자 김명렬·신미선씨 마음 통하는 친한 사이 손발도 '척척' 운전실력 수준급 배달시간 가장 빨라 어르신들 슬픈 소식에 '펑펑' 울기도 낙동종합사회복지관에는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만날 수 있는 활력 넘치는 두 아줌마 봉사자가 있다. 바로 도시락 배달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명렬(50세), 신미선(42세)씨다. 8월 26일 목요일 아침, 정확한 시간에 어김없이 나타난 두 봉사자는 양팔에 토시까지 끼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춘 차림이다. 따끈하게 만들어진 20여 개의 도시락을 식당에서 차로 운반하면 곧바로 출발. 기자까지 동승한 도시락 운반차가 드넓게 펼쳐진 논밭을 달려 도시락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에게로 향하고 있다. 김씨와 신씨의 도시락 배달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먼저 하던 봉사자가 갑자기 일을 못하게 되면서 김씨를 복지관에 소개시켜주었고, 도시락 배달은 운전할 사람과 배달할 사람 2명이 짝을 이뤄야 가능하기 ...
2004-09-21 16:2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