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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모래문수보살만다라 시연

편집부   
입력 : 2011-11-28  | 수정 : 20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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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 초청…12월 5일까지 전시

전 세계를 돌며 모래만다라를 시연해온 티베트 승려들이 위덕대학교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시연법회를 갖고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위덕대 밀교문화연구원(원장 장익)은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티베트 링 갈라 린포체를 포함한 승려 10명을 초청해 모래만다라 시연법회와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티베트 승려들은 특별히 학생들을 위해 지혜의 화신인 문수보살만다라를 모래로 제작해 선보였다. 이는 대학이라는 특정 장소에서 시연하는 의미를 살려 고요한 마음상태로 본질적 지혜로운 자신을 발현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번에 제작된 문수보살만다라는 12월 5일까지 위덕대에서 전시된다.

티베트 승려들은 '티베트의 신비로운 예술(The Mystical Arts Of Tibet World Tour)'이라는 이름으로 15년 간 전 세계를 돌며 모래만다라 시연법회와 강의, 음악, 라마댄스공연 등을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만다라(mandala)는 '원형, 본질'이라는 manda와 '가진다, 소유한다'는 의미의 la가 합성된 말로 '본질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안정 및 심리치료에도 효과적인 만다라는 오늘날 미술심리치료기법의 하나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래서 위덕대는 2007년부터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심인개발프로그램으로 만다라기법을 활용해오고 있다.

모래만다라 시연에 이어 23일 링 갈라 린포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다라 관련 특강을 개최했다.

링 갈라 린포체는 "모래만다라는 원래 완성과 함께 곧바로 해체하는 의식을 통해 세상 만물은 순간이고 덧없음을 일깨우는 수행의 과정"이라며 "모래만다라는 만들기가 매우 어렵지만 쉽게 모양이 흩어진다. 불교의 무상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또 부처의 자비와 지구평화를 염원하는 작업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링 갈라 린포체는 이어 "모래만다라를 통해 자신의 내면 세계와 우주 질서를 모래만다라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덕대 밀교문화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오직 티베트에만 남아있는 모래만다라 제작기법을 소개하는 이번 기회가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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