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장기기증 확대할 터"

편집부   
입력 : 2013-02-06  | 수정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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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

"젊은층의 장기기증희망등록을 확대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은 2월 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기기증희망등록사업 확대를 위해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을 활용해 젊은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홈페이지를 개편해 공인인증서를 통한 희망등록 가입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장기기증희망등록자와 조혈모세포기증자, 후원자를 관리할 수 있는 내부 전산화작업을 마친 상태다.

일면 스님은 "대학생 등 젊은층들이 장기기증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온라인을 활용해 장기기증에 대한 홍보를 펼친다면 희망등록이 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올해 장기기증희망등록사업은 '불자와 함께 하는 나눔대행진'으로 5천 건의 희망등록을 추진한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주요사찰과 병원, 군법당, 대학교, 복지관 등 127개소를 대상으로 연간 100회 이상의 캠페인을 벌인다. 특히 캠페인은 사찰이나 단체와 사전협의를 통해 게시판에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캠페인 당일 방문하는 '선 홍보 후 캠페인'을 전개한다.

5개 단체 중 1, 2위를 다투는 조혈모세포기증희망등록사업도 활발히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실기증자 확대를 위해 철저한 상담과 다이어리 제작 등을 통해 희망등록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목표는 3천500명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어려운 환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특히 올해부터 녹내장 치료비가 포함되는 등 치료비 지원대상자도 확대됐다. 또 자살예방센터 운영도 더욱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월 1회 생명지킴이교육을 비롯해 고등학교, 대학교, 단체 등의 순회교육, 전문가 초빙 세미나, 자료집 발간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일면 스님은 "지난해 장기기증을 한 분들은 409명이다. 이웃종교에 비해 일부에서 불교계의 희망등록 수가 적다고 하지만 불교계의 장기기증희망등록은 진심을 갖고 하기 때문에 실제 기증자는 높은 수치일 것"이라며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알리고 장기기증희망등록 회원을 확대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