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선리연구원(원장 법진 스님은 12월 14일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지하 3층 만해홀에서 ‘제11회 한국불교선리연구원 학술상 시상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상 시상식’에서는 우수상(양현상) 수상자 김방룡 충남대 교수에게 상금 500만 원, 학술상(보문상) 수상자 이명호 중앙승가대 강의교수와 학술상(강천상) 수상자 김제란 고려대 강의교수에게는 상금 각 300만 원이 수여됐다.
이어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한국불교선리연구원 학술상 수상자의 수상작 발표로 진행됐다.
이날 우수상(양현상) 수상자인 김방룡 충남대학교 교수는 ‘향곡 혜림의 선사상-향곡 선사 법어집’을 중심으로’에서 “근·현대 한국불교에서 깨달은 선지식들이 많이 출현했다는 사실이 한국불교의 희망”이라며 “향곡 스님 등 근·현대 선스승들의 선사상에 대한 다양한 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술상(보문상) 수상자인 이명호 중앙승가대 강의교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 불교 기반 인권 논의의 필요성’을 통해 “플랫폼 기반을 노동으로 둘러싼 새로운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인권 충돌을 해소하고 그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불교의 인권개념, 즉 ‘관계 연관적’ 및 ‘구성적 특성’이 인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술상(강천상) 수상자인 김제란 고려대학 강의교수는 ‘한·중 근현대불교의 서양철학 수용과 비판’에서는 “중국과 한국 근현대불교는 서양사상에 대해 긍정과 부정, 수용과 비판이라는 이중성을 나타내지 않을 수 없었고, 이는 동아시아 근대의 특성이 가져온 결과”라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