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깨달음을 말하다’는 3대 달라이 라마 소남 갸초의 저서인 ‘황금 정련의 요체’를 현 14대 달라이 라마가 주석한 내용이다. ‘황금 정련의 요체’는 쫑카빠대사의 ‘보리도차제론’의 주석서이다. 14대 달라이 라마는 직역에 가까운 ‘황금 정련의 요체’를 특별한 전문 용어 중심으로 설명하지 않고, 이 책의 중심 주제를 포괄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설명한다. ‘황금 정련의 요체’는 스물세 장에 지나지 않는 짧은 주석서다.
1장은 붓다의 가르침이 티베트까지 어떻게 전해졌는지, 그리고 그 가르침이 어떻게 전승되어 오고 있는지를 짚어준다. 2장은 수행 방법, 3장은 스승과 제자가 갖추어야 할 자격, 4장은 중생의 삶의 가치, 5장은 삼사도(三士道), 6장은 죽음과 지옥, 7장은 불·법·승, 8장은 버려야 할 악업 10가지, 9장∼12장까지는 소승, 대승, 금강승에 대한가르침을 전한다. 13장은 지금까지의 가르침을 요약해 독자의 이해를 높인다. 또한, 부록으로 람림 수행의 예비 의식인 ‘람림 예비 수행 기도문’과 3대 달라이 라마의 전기를 실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