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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발자취를 따라서

밀교신문   
입력 :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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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견 스님 지음·담앤북스 펴냄·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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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란 부처님의 교법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이다. 또 선이란 문사수(聞思修) 가운데서 수()를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수단이자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곧 회광반조(回光返照)해서 자신을 해탈하고 자유자재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들의 본성은 본래 청정하고 청정해서 순진무구하며 그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공적(空寂)의 상태라는 것이다. 그래서 참선은 곧 밖으로는 모든 경계가 끊어지고, 안으로는 적정(寂靜)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또 공적지심(空寂之心) 영지불매(靈知不昧)’를 실현하는 것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불타사 주지로 정진하고 있는 현견 스님이 밝히는 선의 정의다.

 

선의 발자취를 따라서는 현대불교신문에 2년간 격주로 선종에 관련된 사상, 인물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기고했던 내용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의 주제는 선종에 관련된 문제로서 중국 선종사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인물, 선법, 사상을 골자로 하였다. 그래서 한국 선종사에서 다루지 않았던 선법과 인물을 소개하고, 각 시대의 사회, 정치, 문화, 환경 아래 선종의 명맥을 잇기 위해서 어떠한 변천사를 겪어 왔으며 선법 사상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대해 밝혔다.

 

현견 스님은 중국 북경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석학이다. 그만큼 중국불교에 관해 다양한 안목으로 중국의 선법의 형성에서부터 시대별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선승과 그 중심 사상 등 다방면에서 깊이 연구한 결과물이 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