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우리는 이미 기도하고 있다. 다만 마음을 모아 집중해서 기도하지 않으면 온갖 염원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힘을 잃게 된다. 우리가 기도문을 작성해서 따라 읽으며 기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에 나온 기도문에 자신만의 서원을 굳건히 담아서 기도해 보기를 바란다. 명심할 것은 기도를 완성하는 두 날개가 ‘간절함’과 ‘정성’이라는 사실이다. 매 순간 그런 마음으로 기도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반드시 기도가 이루어질 것이다.”(‘불교 기도문’ 서문 중에서)
조계종 교육아사리이자 축가전 작가와 문학평론가로 활동한 동명 스님이 '불교 기도집'을 펴냈다.
이책은 은 기도에 대한 대중의 갈증을 해소하는 단비 같은 책이다. 남녀노소 현대 불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읽고,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도집으로서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는 매일의 삶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활 기도문, 2장에는 생애 특별한 순간을 위한 기도문, 3장은 연중 주요 절기에 사용할 수 있는 기도문, 4장부터 마지막 7장까지는 불자로서 신행‧수행할 때 유용한 여러 가지 정진 기도문과 법회 기도문을 담았다. 각 기도문에는 연결 지어 되새겨 볼 만한 짧은 부처님 말씀(법구경 외)을 함께 실었다. 내용만이 아니라 형식 면에서도 대중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했다. 어려운 불교 용어 대신 일상언어를 사용했으며, 평소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버스나 지하철 혹은 카페 등에서 꺼내 볼 수 있도록 한 손에 잡히는 작은 판형으로 제작했다.
이 책은 평소 기도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길라잡이 안내서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