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하권(下卷)(이하 직지, 1377년) 프랑스 공개 전시를 기념해 4월 13일 오후 6시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조계종 사회부장 범종 스님이 ‘직지의 편찬배경과 한국불교의 인쇄문화유산’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통역은 2022년 직지 불어번역서 번역을 담당했던 파리 7대학 동양학부 브뤼느통 야닉(Bruneton Yannick) 교수가 담당한다.
한편,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4월 11일부터 7월까지 열리는 <Imprimer!:L’Europe de Gutenberg (인쇄하다!:구텐베르크의 유럽> 특별전에 아시아 유물 중 유일한 전시품으로 ‘직지’를 조명할 예정이다. 이 때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직지’를 공개할 계획이다.
‘직지’는 고려 후기 백운경한(1298~1374) 스님이 집필한 세계 최고 금속활자 인쇄본이다. 직지는 ‘구텐베르크 성서’(1455년)보다 78년 앞선 시기인 고려 공민왕 21년(1377년)에 충청북도 청주 흥덕사에서 상·하 2권으로 간행되었으나, 현재 상권은 전하지 않고 하권 1책(총 38장)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