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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비구니의 삶과 사상’ 조명 학술대회 개최

밀교신문   
입력 :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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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연구원, 6월 17일 동국대서

묘공학술상·묘공학술장학증서 수여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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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근·현대 비구니 선지식들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한마음선원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은 6월 17일 동국대 혜화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근·현대 비구니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제7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봉려관과 제주불교 지평의 확장(혜달 스님·(사)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장) △담연당 선경의 선사상(여현 스님·동국대 박사) △김일엽 스님의 선사상 고찰(경완 스님·김일엽문화재단 부이사장) △비구니 은영 스님의 생애와 보문종 창종의 의의(전영숙·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가지산 석남사 인홍 스님의 삶과 사상(일중 스님·동국대 강사) △대행선(大行禪)의 마음공부와 주인공 명상(윤종갑·동아대 초빙교수) 등 6편의 논문을 통해 한국 비구니계를 이끌었던 선지식들의 업적과 사상을 살펴봤다. 

 

이와함께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제5회 묘공학술상시상식과 제5회 묘공학술장학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올해 묘공학술상은 대상은 없으며, 우수상 수상자로는 김경집 한국전통문화대 외래교수(묘공 대행선사의 한마음선원 설립과 그 시대적 의의)와 조승미 경북대 동서사상연구소 전문연구위원(중국 명말청초 비구니선사 황금기의 조명)이 선정됐다. 

 

묘공학술장학에는 석사 부문에 나의진(동국대 WISE캠퍼스)·안홍민(하버드대), 박사 부문에 이혜빈(오슬로대), 박사수료 부문에 석보원(동국대 WISE캠퍼스) 씨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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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편,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은 “오늘 여섯 비구니 선사들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게 되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비구니 수행자의 일원으로서 문중을 떠나 한 승가의 사형 사제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현재 비구니승가연구소에서 비구니 스님들과 아직 조명되지 않은 비구니 선사에 대해 연구하고, 책으로 엮고, 디지털 한국비구니자료집을 운영하고 있다. 학술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비구니 선사들의 연구가 발표되고 이어지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축사를 통해 “비구니 스님들의 삶을 연구하고 넓게 조망해 후속세대 의 연구 토대를 만들어주는 이 같은 작업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토대를 기반으로 비구니 승가의 연구는 더욱 견고하고 활발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행선연구원장 혜선 스님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대행 선사 열반 10주년을 맞아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그 이후 한평생 수행자로 살다 간 비구니 스님들의 일생을 통해 수행자적 삶을 돌아보는 것도 아주 값진 일이라 생각돼 오늘의 기회를 만들었다”며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네 일상적인 삶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고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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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참가 사부대중이 개회식에서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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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묘공학술상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