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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경훈

밀교신문   
입력 :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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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 옮김·불광출판사 펴냄·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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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문에 들어온 초심 수행자를 위한 경책과 교훈을 모은 책이 치문경훈이다. 이 책에는 역대 고승들과 문인들이 수행자의 길, 수행 방법과 지침, 깨달음의 가르침 등에 대해 쓴, 초심자가 앞으로 수행자의 길을 걸어감에 있어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예비 스님인 사미·사미니는 경전과 

어록보다도 먼저 이 치문경훈을 공부하면서 어른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길 뿐만 아니라, 어려운 한자가 가득한 원문을 읽고 해석하면서 한문으로 된 불서를 읽고 공부하기 위한 기본기를 다져 나간다.

 

이 책은 역경 불사에 매진하겠다는 서원으로, 불교 경전을 기록한 모든 언어에 능통한 현진 스님이 1936년부터 현재까지 전통 강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진호 스님의 정선 현토 치문을 저본으로 하여 옮긴 것이다

 

누락이나 중략 없이, 한문으로 된 본문과 주석을 모두 담고 꼼꼼히 우리말로 옮겼다.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직역하되, 압축되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풀어쓰거나 도움말을 첨가하는 등 치문경훈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와 읽고 싶어 하는 이 모두를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글이 마무리된 뒤에는 인명과 지명을 비롯한 용어, 그리고 한자와 한문의 용례에 대해서도 그동안 축적되었던 내용을 종합하여 수록하고, 부족해 보이는 부분은 보충하여 상세한 설명을 담았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