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사에 신명나는 우리 가락이 울려 퍼졌다.
(재)선학원 서울 정법사(주지 법진 스님)는 10월 9일 오후 대웅전 앞마당에서 ‘2023 정법사 풍류한마당’을 개최했다.
‘불교와 국악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정법사 풍류한마당은 의정부시립무용단의 ‘북춤’, ‘부채춤’, ‘버꾸춤’ 공연을 비롯해 영재한음회 어린이 소리단 ‘소리소은’과 ‘소리풍경’의 ‘사물노리’, ‘남도민요’, ‘배띄워라’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크라운해태 후원으로 만들어진 ‘락음국악다’과 ‘동희연희단’ 공연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전통민요협회 이사장 이춘희 명창이 출연해 조선시대 대표 불교 음악인 ‘회심가’와 ‘매화타령’, ‘군밤타령’, ‘경복궁타령’ 등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곡을 선사해 흥을 돋았다.
한편, 정법사 풍류한마당을 개최한 주지 법진 스님은 “풍요와 결실의 가을을 맞아 다양한 국악과 소리 그리고 춤과 무용이 어우러진 산사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여름내 힘들고 지친 우리들의 삶과 마음을 부처님의 자비도량에서 국화향기와 가을바람 그리고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로 힐링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