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목록집 발간

밀교신문   
입력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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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조각·석조 분야 등


붙임 4. 기증품 목록집 제11권.jpg
기증품 목록집 제11권 '불교조각'<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지난 20214월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에게 기증받은 문화재(9,79721,693) 중 역사자료, 불교조각, 목칠공예, 석조 분야의 목록집 4권을 발간했다. 이는 2022년에 발간한 분야별 목록집 9권에 이은 두 번째 성과이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도토기, 금속, 전적, 서화, 목가구, 서화, 석조문화재, 중국 도자 등으로 분야가 다양하고 수량이 방대하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은 기초 분류와 목록집 발간으로 기증품의 기본 정보를 충실히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국립광주박물관이 발간한 청자 분야 목록집에 이어서 올해는 국립청주박물관이 석조문화재 목록집을 발간했다.

 

10집 묘지·지도·옥책·도장·글씨·편지에는 다양한 역사자료 52180점을 실었다.

 

11집 불교조각에는 국보 금동보살삼존입상을 비롯하여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의 불교조각품 123135점을 수록하였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의 작품으로, 우리나라 고대 불교조각 연구 자료로서 의의가 있다.

 

12집 목칠·기타 공예에는 목가구 등의 목칠공예품과 실생활에서 사용한 기타 재질의 공예품 488592점을 실었다.

 

13집 석조에는 통일신라부터 근대기에 이르는 458835점의 석조문화재를 수록하였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의 분야별 목록집은 2022고고유물편9권 발간을 시작으로 2023역사자료편4, 2024서화편’ 2, 2025백자편’ 2권 등 4년 동안 총 17권을 낼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에 대한 기초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그 전모를 파악하고 역사적 가치가 널리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기증품 목록집은 PDF 파일로도 제작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 공개하여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