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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호흡하는 불교로 거듭날 것”

밀교신문   
입력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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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사회복지재단 신년 기자단담회

자비나눔·사찰만남 템플스테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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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올해 ‘이웃과 사회를 향한 자비나눔실천’을 슬로건으로 대중과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불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1월 29일 오후 전법회관 3층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종단 사회복지 책임기관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위상을 공고히 하고,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불교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재단은 2024년 핵심과제로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실천 △사회복지시설 운영시스템의 고도화·체계화 △국제 구호·개발 활동지원 및 협력강화 위한 환경 조성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불교사회복지 전문 인재 양성 △창립 30주년에 발맞춘 불교사회복지 전략 수립과 시행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총무원장 스님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행사 확대 실시, 사찰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확대 운영, 대학생 공양 지원 프로그램 ‘청년밥심-청춘 꽃 피우다’ 운영, 불교사회복지 우수프로그램 공모전, 라오스 지부의 전문화 및 체계화, 불교사회복지 교육과정 운영 등 30주년 기념 사업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사찰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는 20명 모집에 2,500여 명이 지원할 만큼 큰 관심을 받은 사업으로, 올해는 횟수를 더욱 늘려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사업인 ‘청년밥심’은 대학생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어 주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서울 소재 대학교 인근 사찰 5개 내외를 섭외해, 매주 한 차례 100여 명에게 식사를 지원한다.  

 

묘장 스님은 “작은 이벤트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회적 문제 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더 소통하고 대화하겠다”면서 “자연스럽게 일반인과 대학생 전법의 토대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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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 운영시스템 고도화 및 체계화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시설장 재임용과 관련해 개정한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형평성 있는 평가를 진행하고, 우수 프로그램 발굴·보급을 위한 공모전도 개최하는 한편, 조계종 37대 집행부의 주요 종책 중 하나인 ‘교구본사 복지재단 설립·운영 지원’ 사업을 통한 불교사회복지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묘장 스님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건강하고 발전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불교사회복지 활성화와 자비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을 다듬고 보완해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픈 세상에 눈물 한 방울만 보태도 깨달음이 이뤄진다’는 말과 같이, 불이(不二)와 자비(慈悲)를 실천하는 불제자로서 모두가 행복한 불국정토를 이루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