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성직자 체계정립 하겠다"

편집부   
입력 : 2007-09-20  | 수정 : 200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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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스님 군종교구 2주년 간담회

"민간성직자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군포교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출범 2년을 맞아 교구장 일면 스님은 9월 19일 국방부 원광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군 구조와 군불교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는데 2년을 맞으면서 군을 이해하는 눈과 마음이 생긴 것 같다"며 "남은 2년 동안 민간성직자 체계정비와 타종단 군승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포교 활성화를 위해 조직과 제도정착, 재정확보가 힘들었다는 일면 스님은 "2년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스님과 불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면 스님은 향후 2년의 중점사업으로 범종단 네트워크 구축 및 만인동참 활성화를 통한 재정확보, 민간성직자 체계정립, 부대 구조개선에 따른 법당 신설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범종단 후원 네트워크 구축, 후원조직의 활성화, 만인동참 활성화를 추진하는 한편 9월 말까지 민간성직자를 군종교구에서 임명해 효율적인 법회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진각종, 천태종 등 타종단 군승파견과 관련해 일면 스님은 "종단차원의 군승관련 논의가 진행중이며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 군불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구니 스님들의 군승파송에 대해서는 "수차례 전국비구니회에 의사를 타진했으나 답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2005년 7월 출범한 군종교구는 2년 동안 △교구운영의 제도화 △수계법회 체계화 △중·장기 발전계획에 의한 종교시설환경 개선 △군승마인드 변화를 통한 군포교의 체계화 △군승법사 임관 전 현장체험교육 정착 등의 성과를 이뤘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