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은 친구가 돼주는 것” 진선여고 2학년 송지혜양

편집부   
입력 : 2007-11-09  | 수정 : 20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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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따라 시작… 300여 시간 달성 ․ 학업도 우수 “복지학 등 전공할래요”

“봉사는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똑같은 마음과 행동으로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입시에 쫓겨 바쁜 일상을 보내는 여느 학생들 틈에서 300여 시간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는 진선여고(교장 김기덕) 2학년 5반 송지혜양은 “지난해 여름방학 때 어머니께서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신망애재활원으로 1박 2일 봉사활동에 저를 데려가셨는데 그것을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라며 “처음에는 봉사활동이 익숙하지 않아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지혜양은 “해야 될 말과 하지 말아야 될 말, 그리고 평소와는 다른 조심스런 행동을 왠지 해야만 될 것 같아 처음에는 소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했었다”고 한다.

그런 지혜양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지금은 먼저 지혜양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 나와 반겨주는 친구들도 많아 “정이 많은 그 친구들과 이제는 서로 헤어지기 아쉬워해요”라고 했다.

지혜양을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키워 낸 어머니 남궁순희씨는 진선여고 어머니 불자모임 반야회 회원으로, 지혜양이 봉사활동을 할때 유의점과 규칙 등을 일러 주는 봉사자 선배이기도 하다.

현재 늘푸른봉사단(수서청소년수련원 봉사단체)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곳에서 봉사를 해오고 있는 지혜양은 “고 3이 되는 내년에도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며 “어머니 말씀처럼 아직은 학생이니까 공부와 봉사 두 가지 모두 함께 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지혜양은 “앞으로 사회복지학과 또는 상담을 전공해서 그들과 좀 더 가까운 친구가 되는 것이 꿈”이라 덧붙였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