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00주년기념사업 본격 추진"

편집부   
입력 : 2008-01-09  | 수정 : 20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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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총무원장 신년 간담회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1월 8일 서울 관문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인사 성역화사업 및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천태종은 올해 주요 종무계획으로 △총본산 구인사 성역화불사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00주년(2011년) 기념사업 본격화 △통일사업 지속전개 △국제교류 및 해외포교 활성화 △시대상에 부합되는 사회복지사업 전개 등을 제시했다.

정산 스님은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00주년 사업과 관련해 "5가지 주요사업 중 올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것이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천태종의 새로운 위상을 제고해 나가는 것"이라며 "대조사님의 탄생지, 정법지, 수행처 등에 대한 성역화 및 행장, 어록, 유품, 사상 등이 총망라된 일대기를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산 스님은 또 "2011년까지 유훈계승을 위한 100만독 관음독송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관음신앙 종단으로서 한국불교 내에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해 나가며 신도 보살수계 산림법회도 열어 출가자와 재가자가 함께 수행하는 종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인사 성역화사업과 관련해서는 "천태종도의 귀의처로서 성역화불사의 지속적 전개와 재가종도와 신행단체가 참여하는 각종 수련법회 및 안거 등 신도들의 교육과 신행활동을 위한 시설 및 수행환경을 개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개성 영통사 성지순례사업 중단에 대해 정산 스님은 "천태종이 단독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현대아산을 통해 영통사 성지순례사업을 펼칠 것이며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한 영통사 복원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종장교 파송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조계종과 군종특별교구와 여러 차례 논의를 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며 "군승파송의 추천권한을 조계종 총무원장에게만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각 종단의 총무원장들에게도 주어져 여기서 추천된 예비군승들이 공정한 시험과정을 통해 선발하는 방법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밝혔다.

정산 스님은 국제교류 및 해외포교 활성화에 대해 "지난해 10월 말 중국종교문화교류협회에 종단의 종지종풍과 3대 지표를 담은 '천태종 성전' 5천권을 전달하면서 중국에 천태종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올 6월 '화해로 사회를 건설하자'는 주제로 양국간 학술교류를 통해 한·중 불교교류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천태종 비구니 스님들의 활동영역 확대에 대해 정산 스님은 "개인적으로는 비구니 스님들도 사찰 주지에 임명하고 싶지만 종단 내부의 상황이나 비구니 스님들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현재 비구니스님들은 천태종 사찰 산하의 유치원, 학생회 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종단에서 위탁운영 중인 단양의 노인복지관 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설립하는 노인요양원 등에 비구니 스님들이 관장 등을 맡아 운영토록 하는 등 비구니 스님들의  사회활동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j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