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과 포교기틀 위한 제도정비"

편집부   
입력 : 2008-01-31  | 수정 : 200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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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종 총무원장 신년간담회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1월 29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종무기조를 수행과 포교에 중점을 둔 종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도정비 기틀마련에 종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관음종은 최우선 과제로 1월 22일 개정 공포된 종헌·종법에 대한 개정작업 착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45차 중앙종회에서 종회의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총무원장, 호법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 사회부장, 사서실장을 위원으로 하는 '종헌·종법개정위원회'를 발족했다.

홍파 스님은 "이번 종헌·종법개정은 삼보정재를 투명하게 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한편 승단의 위계질서를 확고히 하는데 있다"며 "특히 애매모호했던 규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시비비의 소지를 없애고, 수행과 포교에 중점을 둔 종단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관음종은 그동안 중단되었던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의 불교학자들이 참석하는 제7회 국제학술 강연회를 올해 하반기에 개최할 계획이다.
홍파 스님은 "관음종이 1987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이 교계 최초였다"며 "관음종의 종지종풍, 더 나아가 한국의 불교를 학문적으로 국제에 알리고 교류활성화를 목적으로 국제학술강연회를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관음종은 또 종정 죽산 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포항 약사원 전방 철도공사 발표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설계변경 및 사업 재검토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홍파 스님은 "동해남부선 포항∼울산간 복선 전철화사업으로 약사원 앞 100여 미터 지점에 철로가 들어서게 된다"며 "종단의 최고 어른이 주석하시는 상징적인 곳이며 철도공사로인해 수행환경에 상당한 침해가 우려돼 현재 철도청에 우리의 뜻을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