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참여제도개선과 수행풍토 조성"

편집부   
입력 : 2008-01-31  | 수정 : 200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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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신년간담회

태고종(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종도들의 종단 참여제도개선과 수처작주(數處作主) 풍토조성'을 주요 골자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1월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는 전승관건립 등 물량적인 전통회복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정신적 가치관적인 전통종단 회복을 위해 종도와 불교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산 스님은 또 "이제는 주인의식을 갖고 태고종단의 일원으로 종도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풍토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부종결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종도들의 능동적 참여를 독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태고종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분담금 제도 일부를 개선한다. 사찰분담금은 지방세 개념으로 지방교구분담금
으로 돌려주는 대신 승려의무금을 종단의무금으로 명칭을 변경, 총무원에서 분담금을 받도록 해 승려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격조정위원회를 구성 사찰이나 종단명으로 등록되었더라도 연원적으로 개인사찰이었다면 개인사찰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내홍을 겪었던 태고총림 선암사의 성역화사업을 추진한다. 운산 스님은 "선암사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됨에 따라 선암사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선암사 성역화사업이 필요하다"며 "태고종 3천여 사찰에서 전종도가 1년에 최소한 1회 이상 참배하고 종정예하를 친견하도록 의무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태고종은 △전통종단의 정체성과 종지·종풍확립을 위한 활동 △불교 미풍양속 표준의례집 제정 △지역주민을 위한 사찰 활용 △1사찰 1선행을 통한 사회복지증대 △전국 사찰 신도회 강화 및 활성화 지도 △승려연수 프로그램 제정 △교임·교법사 상설교육원 신설 △중앙승가전문 강원 활성화 △종립 동방불교대학 내실화 △종단 차원 전통문화 명인지정 △전통불교문화 해외교류 적극추진 △불교의식 한글화를 위한 번역 및 연구사업 △해외포교활동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재우 기자 sanj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