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인도 미술세계로 초대

편집부   
입력 : 2008-07-07  | 수정 : 2008-07-07
+ -

국립중앙박물관

녹야원에서의 첫 설법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올해 6월 21일부터 내년 6월 21일까지 아시아관 중앙아시아실에서 '인도미술, 신과 인간의 이야기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수년 동안 국내외 최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엄선된 작품으로,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인도미술품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인간을 닮은 신들' '간다라 미술의 신과 이야기' '다양한 신앙과 신들' '회화 속 신과 인간의 이야기' 등 네 부분으로 구성돼 각기 인간 형상을 중시하는 인도미술의 특징과 심미안, 간다라미술에 등장하는 신과 이야기 부조, 다양한 종교신상의 특징, 인도회화의 전통과 인기 있는 신 이야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회가 기증한 두 점의 조각작품이 포함돼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기증품 중 하나인 '간다라 보살상'은 기원후 2∼3세기에 제작된 높이 117cm의 대형 조각으로, 사실적인 묘사와 품위 있는 모습으로 간다라 조각 중에서도 걸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또 '미투나, 사랑을 나누는 남녀'는 인도 북부지역에서 제작된 석조조각으로, 인도미술에서 상서로운 모티프로 자주 등장하는 남녀 한 쌍이 아름답고 우아하게 표현돼 있다. 

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