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경전연구회를 창립한 해피법당 선원장 해피 스님이 근본경전(니까야) 바탕으로 쓴 ‘불교입문-(1)소유하고자 하는 자를 위한 가르침’을 펴냈다.
초기경전에 나오는 444개의 경구를 인용해 불교 신행을 위한 교리 서적이기도 한 이 책은 고해(苦海)를 건너 열반(涅槃)으로 나아가는 인생항로(人生航路)에 이어 총 4부로 구성됐다. 제1부 소유하고자 하는 자(kāmabhogī), 제2부 행위[업(業)]의 개괄, 제3부 공덕(功德), 제4부 히리와 옷땁빠 그리고 법(法)들의 전개 등이다.
특히, 이 책은 사실 즉 진리를 위한 공부 이전에 버팀과 위안과 휴식 그리고 삶의 향상을 위한 통대 마련의 과정을 안내하는 책이다. 부처님에 의지할 때 그런 목적을 진정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 위에서 부처님에 의해 지시된 불교의 기술을 소개하고 이끄는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해피 스님은 7월 20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이 책의 특별함은 경에 의지함에 있다”며 “보통의 불교신자를 위한 바른 신행의 방법을 경에 의해 서술하였으며 주석서 등에 의지하지 않고 경으로 직접 경을 해석해 필요한 주제의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으로 글을 다듬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이 책은 삶을 향상하려는 의지를 자진 사람을 위한 책”이라면서 “갈수록 괴로움은 줄어들고 행복은 늘어나는 삶을 살다가 죽어서는 더 좋은 곳, 하늘에 태어나기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부처님의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고 덧붙였다.
초기불교 영역에서 가장 많은 교리강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해피 스님은 현재 한국붇다와다불교 해피법당(부산)과 해피선원(원주)에서 근본경전(니까야)의 연구와 교재 제작 및 강의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