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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협, ‘종교 인구감소·탈종교화 위기 극복’ 방안 모색

밀교신문   
입력 : 2025-11-19  | 수정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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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천태종·진각종·태고종, 포교 방안 공유

11월 18일, 진각문화전승원서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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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저출산 시대, 종교 인구감소와 탈종교화 등 불교의 위기 앞에서 조계종과 진각종을 비롯한 불교 종단들이 머리를 맞대고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이하 종단협)는 11월 18일 오후 서울 진각문화전승원 대강당에서 ‘종교인구 감소시대, 불교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불교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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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위덕대 전법원장 성제 정사는 ‘종교 인구 감소와 청년 포교의 과제-진각종의 교리와 교화방안을 중심으로’라는 발제문을 통해 “진각종 신교도들의 생활 신행은 일상에서 삼밀을 닦고, 가정과 사회 속에서 보살행을 실천할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특성은 오늘날 종교 인구 감사 시대에 불교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며 “사찰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가정과 학교, 직장과 지역사회로 불교적 가치가 스며들게 하는 교화 방식은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종교적 실천의 방식과 호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의 미래는 ‘어떻게 가르치느냐’보다 ‘어떻게 함께 살아가느냐’에 달려있다. 진각종의 교화정신이 바로 그 해답이다. 마음을 닦고, 세상을 밝히는 일. 그것이 곧 진각종이 걸어온 길이자, 앞으로도 걸어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조계종 사서실장 남전 스님이 ‘종교인구 감소에 따른 전법 포교 방안-조계종 총책방향을 중심으로’를, 금강대 교수 광도 스님이 ‘대한불교천태종에서 불법홍포의 기반과 전개’를, 동방불교대학 교학처장 철오 스님이 ‘종교인구 감소에 따른 태고종 승가호지 방안과 포교전략’을 주제로 각 종단의 포교방안과 현황을 공유하고 시대에 맞는 포교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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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종단협 회장 진우 스님은 차석부회장 능원 정사(진각종 통리원장)가 대독한 격려사에서 “오늘 발표될 네 종단의 포교전략은 각자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의 변화를 품어 안은 귀중한 지혜이자,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늘의 언어로 새롭게 전하고 함께 걷는 ‘포교의 길’을 넓히는 일”이라며 “오늘의 논의가 각 종단의 현장으로 돌아가 실천 가능한 포교 방안으로 이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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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협 사무총장 진호 스님(원용종 총무원장)은 “종단은 달라도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시대 속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라는 큰 방향을 향해 함께하는 가운데 한국불교의 힘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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