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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70년 병오년(丙午年) 불교지도자 신년사> 총지종 통리원장 록경 정사

밀교신문   
입력 :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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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과 행복이 머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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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비로자나부처님의 지혜광명과 대자대비의 가지력이 모든 분들의 삶과 수행 위에 충만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삼가 축원드립니다.

 

비로자나부처님은 온 우주 법계를 두루 비추는 지혜의 근원이시며, 일체의 번뇌가 사라진 청정 법신이십니다. 우리가 걷는 수행 길은 마음속 깊은 무명의 어둠을 밝혀내고,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 불성을 드러내는 실천의 법문입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 다시 한번 부처님께 지심으로 귀의하여, 서원한 바를 마침내 이루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말띠 해입니다. 불교 경전에서 말은 힘찬 정진력과 지혜를 상징하며, 중생을 위해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달리는 보살행의 숭고한 모습을 상징합니다. 또한, 말은 방향을 잃지 않고 오직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 수행자가 퇴전하지 않고 한길을 걷는 상징의 대표적 존재로 여겨집니다. 지혜의 고삐를 바로 잡고 정진의 채찍을 멈추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수행의 길과 일상의 삶 모두에서 큰 진일보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건강과 평안이 가장 큰 복덕임을 깊이 새깁시다. 건강한 몸은 일체 수행을 위한 굳건한 바탕이며, 평안한 마음은 고요 속에서 진리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모든 가정마다 일체의 병고와 재난이 소멸하기를 바라오며, 평온과 행복이 마치 해와 달처럼 끊임없이 비추어 머물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병오년의 새 아침, 비로자나 부처님의 무한한 지혜 광명 속에서 행복과 평안을 누리며, 수행의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