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2026 국제선명상대회’ 서울 행사가 4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봉은사 일대에서 개최했다.
3일 개막식과 포럼을 시작으로 5일까지 3일간 진행된 서울행사는 5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봉은사 경내에서 선명상과 함께 호흡하고 행복을 나눴다.
‘AI시대의 선명상’이라는 주제로 총 41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 이번 행사에는 20대와 30대가 전체 5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선명상이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는 청년 세대에게 실질적인 마음 치유의 대안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아울러 요가·사경·선태극권·공 사운드 배스, 간화선 법문, 마음처방전, 사찰음식, 펫로스(Pet Loss) 경험 반려인 대상 프로그램 등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마음처방전 프로그램은 AI가 참가자의 마음 유형을 분석해 맞춤형 명상법과 차와 향을 처방하면, 곧바로 이어지는 ‘스님 상담소’에서 중앙승가대 상담전공 스님 20여 명이 그 데이터를 토대로 깊은 대화를 나눴다. 3분의 짧은 만남 속에서도 눈물을 쏟는 시민들, 손을 맞잡고 감사함을 전하는 사람들, 어색하게 들어와 행복한 웃음을 짓는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
앞서 3일 봉은문화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선명상의 본질이 품고 있는 우수한 정신문화의 가치를 발굴하는 일은 한국문화의 향기를 국내외에 알리는 매우 숭고한 여정”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선명상의 지혜가 온 누리에 퍼져, 현대인들이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자비로운 삶의 길로 나아가는 소중한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6 선명상 프로젝트는 서울에 이어 공주, 울산, 세종, 부산, 대구, 영암, 영덕, 장성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미래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에밀레종의 천년 울림으로 시작한 이 여정이 전국 9개 지역을 거쳐 11월 컨퍼런스에서 하나의 답으로 모이게 될 것”이라며 “5만 방문객이 보여준 뜨거운 열기를 동력 삼아 AI시대 선명상의 사회적 의미와 정책적 가능성을 국민과 함께 탐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