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이달엔 뭐볼까

전쟁의 깊은 상처, 사랑으로 치유하다
지구촌에 총소리가 단 하루라도 들리지 않는 날이 올까 수 있을까. 2022년 발발해 4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최근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까지, 세계는 전쟁의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있듯, 영토·종교·이념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전쟁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1950년 6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며 분단이라는 깊은 상처를 남긴 것.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보고,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건 어떨까.2014년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6·25 전쟁을 다룬다. 6·25 전쟁은 국토를 황폐화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지울 수 없는 흉터를 남겼다.흥남철수 피난길에서 아버지, 여동생과 헤어진 덕수는 어린 나이에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다. 부산 국제시장에서 구두닦이를 하며 가족을 부양한 그는 독일 광부 파견과 베트남 ...
2026-05-27
깊은 바닷속 신비로운 비밀을 찾아서
‘바다는 인간이 결코 지배할 수 없는 영역이다. 아무리 큰 배를 만들어도,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동원해도, 바다와 폭풍 앞에서 인간은 무력하다.’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구절이다. 바다는 그 누구의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그 누구의 지배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달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 두 편을 보며 마음으로 항해에 나서보면 어떨까.2020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은 남아프리카의 바다, 해초 숲을 헤엄치던 한 영화감독이 특별한 문어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문어를 보면서 특별함을 느낀 그는 문어를 생태 조사하며 교감한다. 문어는 천적 파자마상어에게 습격당해 팔을 잃지만 스스로 회복하고, 상어 등에 달라붙는 지혜로움으로 공격을 피한다. 짝짓기 후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할 때까지 지키다가 죽는다.다큐멘터리지만 결코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다. 상어가 나타나지 않는 얕은 바다에서 사냥하거나 장난치는 모습, 주변 환...
2026-05-06
예기치 못한 재해로부터 우리 몸 지키는 법
재난은 크게 태풍, 홍수, 지진 등의 자연재난과 화재, 붕괴 등의 사회재난으로 나뉜다. 재난으로 인한 피해는 점점 다양화, 대형화 되는 추세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예방 정책을 수립하는 등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두 영화는 재해에 맞선 사투와 탈출, 그 속의 뜨거운 인류애를 그려내며 안전 의식을 고취시킨다.2019년 개봉한 ‘엑시트’는 재난과 코미디를 결합한 영화다. 용남은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에 실패한 청년이다.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나고, 갑작스레 빌딩에 유독가스가 퍼지자 온 힘을 다해 탈출 계획을 세운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옥상 외벽을 타고 빌딩 사이를 외줄로 건너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이 영화에서 눈여겨 볼 것은 실생활 재난 대응 방법이다. 지하철역이나 건물에 비치된 방독면 착용, 쓰레기봉투와 고무장갑을 활용한 임시 방호복 제작 등이 대표적이다. 영화 속 대사 “따따...
2026-03-26
두근두근 새 학년 새 학기… 용기를 북돋워주는 영화는?
설렘과 어색함이 가득한 새 학년 새 학기. 아이들은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까?’, ‘실수하지는 않을까?’ 긴장감에 사로잡힌 채 3월을 시작한다. 이럴 땐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캐릭터를 통해 용기를 얻는 게 어떨까? 두근거리는 마음을 붙잡아줄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은 열한 살 소녀 라일리의 성장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가지 감정 속에서 라일리는 큰 혼란을 겪는다. 라일리는 미네소타에 살다 샌프란시스코로 갑작스레 이사를 온다. 낯선 도시, 옛 친구들과의 이별, 낡은 집 등 여러 가지 변화 속에 라일리는 가출까지 감행하지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가족 품으로 돌아온다.이 영화에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스트레스가 감정의 균형을 얼마나 깨트리는지 잘 드러난다. 가족에게 “두려웠다”,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부분은 코끝을 시큰하게 한다. 새 학년 새 학기에 느낄 수 있는...
202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