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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6월
정애와 금옥이김정숙 글/ 별숲출판사/ 188쪽/ 12,000원한국 전쟁으로 어긋난 두 소녀의 슬픈 우정이 책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 전쟁 당시 강화도를 배경으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동화이다. 책을 읽기 전 자성동이들과 한국전쟁의 배경과 시대 상황을 함께 알아본다면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가난하고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살아가는 정애와 교장선생님의 딸로 부족함 없이 자란 금옥은 단짝 친구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시작된 전쟁으로 금옥의 아버지는 인민군에게 강제로 끌려가게 된다. 이후 국군이 다시 돌아오자 마을의 분위기는 한순간에 달라졌다. 향토방위대라는 명목 아래 조직된 특공대는 인민군에 협력했다는 이유를 구실로 삼아 사람들을 ‘빨갱이’와 ‘빨갱이 가족’이라는 낙인을 찍고 이들을 무력으로 탄압한다.특히 정애의 아버지는 특공대 감찰부장이 되어 마을에서 권력을 휘두른다.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금옥은 깊은 좌절에 빠지고 아무것도 도와 줄 수 없는 정...
2026-05-27
'바다'와 함께하는 5월
울릉도를 지킨 안용복안도현 글/ 상상출판사/ 104쪽/ 13,000원설화와 역사 속 울릉도 이야기수백만 년의 시간을 품은 동해의 보석, 울릉도. 가는 길이 멀고 험하지만 진각인에게 유난히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진각성존 회당대종사께서 태어나신 곳으로, 진각종의 4대 성지 중 하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울릉도의 정들포 바다, 너도밤나무, 촛대바위, 동백꽃들이 저마다 그곳에 있게 되었던 이유에 대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담아내었다.마치 울릉도 여행 중 가이드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울릉도의 자연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상상이 더해져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제법 그럴듯하면서도 흥미롭다. 그중 안용복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논쟁과도 맞닿아 있어 자성동이와 함께 깊이 생각해 볼 만한 주제이다.노비의 신분이었지만 당당하게 울릉도가 우리 조선의 땅임을 알렸지만 오히려 억울한 옥살이까지 하게 된 안영복. 아무도 지켜내지 못했던 나...
2026-05-06
재난과 안전을 생각해보는 4월
나는 집에 가기 싫어요소년사진신문사 글/ 다봄출판사/ 40쪽/ 12,000원"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너의 손을 잡아 줄 어른이 있다는 걸 기억해"이 책은 저학년 그림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아동학대’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지내야 할 집. 하지만 결코 들어가고 싶지 않은(어쩌면 들어갈 수 없는) 곳이 집이기도 했던 두 아이가 우연히 놀이터에서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거칠고 툴툴대긴 하지만 서로가 비슷한 아픔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는 걸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서로의 어려움을 보듬어 주기도,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갈 방법도 모르는 어린아이일 뿐이다. 가끔 그 아이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어른도 만나지만 아이들은 숨기고 회피해 버린다. 그런 아이들에게 어느 날 손을 내민 어른의 도움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용기 있게 알린 덕에 아이는 학대받는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온 세상인 부모나 보호자인 아이가 가정 내의 피해를 밖으로 알리기...
2026-03-26
새로운 출발을 하는 친구들에게
괜찮아, 우리 모두 처음이야!이주희/ 개암나무출판사/ 52쪽/ 15,000원"처음이 두려운 모든 이들의 이야기"처음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입학생, 자녀를 입학시키며 처음 학부모가 되는 부모 그리고 1학년을 맡은 담임 교사의 불안하고도 설레는 마음을 담은 책이다.보통은 새로운 시작을 하는 당사자인 예비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쓰인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당사자 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의 어른들도 똑같은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풀어나간다는 것이 특별하다. 주인공의 엄마는 일을 하는 워킹맘이지만 참관수업과 학교 봉사활동을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아이의 학교생활을 응원한다.1학년 담임을 맡게 된 선생님도 수업 시간을 알차게 잘 이끌며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다. 그리고 주인공인 도윤이도 낯선 학교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잘 이겨내고 씩씩한 1학년의 생활을 보낸다. 그렇게 3월 입학식부터 단풍이 울긋불긋한 가을이 될 때까지의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그려내었다....
202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