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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화합의 묘향산 ‘보현사 탑등’ 광화문 밝혀

밀교신문   
입력 : 2026-04-23  | 수정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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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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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조계종

 

불기 2570(202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북한의 묘향산 ‘보현사 탑등’이 광화문 광장을 밝혔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연등회보존위원회는 4월 22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봉축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능원 정사,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정동영 통일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사부대중 3천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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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조계종

 

이 자리에서 봉축위원회 위원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점등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 희망을 일구는 등불을 환히 밝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깊은 뜻을 함께 나누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광화문의 밤하늘을 수놓는 장엄한 불빛이 국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평화와 행복의 씨앗이 되기를 간절히 발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오늘 우리가 밝히는 이 등불은 휴전선을 넘어 묘향산의 보현사 팔각십삼층석탑까지 환히 비추는 ‘재회와 통일의 빛’이 되길 바란다”며 “남과 북, 북과 남이 한마음으로 합장하는 그날을 발원하며, 이 등불이 세상의 모든 편견과 미움을 녹여내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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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조계종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부처님의 자리이타 정신을 나침반 삼아 얼어붙은 땅 아래에서도 물길은 흐르듯, 폐허가 된 남북관계 위에도 신뢰라는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한반도 평화 공존의 새 아침을 반드시 열겠다”며 “오늘 광화문에 밝히 따뜻한 빛이 북녘의 산천까지 고루 닿아서 한반도 평화의 시간이 힘차게 다시 맥동하기를 서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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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조계종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사를 통해 “법구경에는 마음은 다루기 어렵고 미묘하지만 이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 안락을 얻는다는 가르침이 있다. 서울시는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지혜로운 이가 마음을 다스리듯 시민의 삶을 더욱 세밀하게 살피겠다”며 “오늘 밝히는 봉축탑의 불빛이 서로이 마음을 따뜻하게 이어주고 서울 곳곳의 자비와 화합의 길을 환히 비춰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축원에 이어 참석 대중은 석가모니불 정근과 탑돌이를 펼치며 화합과 평화를 염원했다. 

5월 26일까지 광화문 광장을 밝히는 봉축탑은 북녘의 국보 문화유산인 묘향산 보현사 8각13층 석탑을 원형으로 만들어졌으며, 국보 78, 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좌우에 배치했다. 연등회가 국가무형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래 처음으로 북한의 문화유산이 선정됐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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