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며 50대 이후에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의 증가로 재취업과 취미, 여가 활동으로 각종 학습 참여와 자격증 취득 열풍이 일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국 대학의 50세 이상 성인 학습자 수는 6만167명에 이르러, 5년 전의 2만2813명보다 2.6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평생교육 열풍은 2024년 말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인구 비중이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비수도권 전문대학교에 한해 인원 제한 없이 성인 학습자를 선발할 수 있도록 2024년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였다. 이 정책 효과로 비수도권과 50·60대 이상 시니어를 중심으로 성인 학습자 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평생교육원, 노인대학, 시니어 디지털 대학 등과 같은 비학위과정이 아닌 정규 학위과정 학생 수 증가다. 성인들이 일반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현재 성인 학습자들을 위한 학과로는 건축, 전기공학, 소방안전, 라이프복지상담, 라이프경영학과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레저스포츠, 생활체육, 단순한 취미나 여가 활동에 그쳐서는 안 된다. 또한, 대학들이 국가장학금 지원을 홍보 수단으로 시니어 대학생을 유치하여 돈벌이에만 활용한다는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 진정한 인생 2막을 위해서는 평생교육 관련 학과의 개설과 운영, 그리고 정부의 체계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이러한 교육 기회는 비수도권에 국한되기보다는 전국적으로 확대되어야 하며, 시니어들이 동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정부는 시니어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학위과정 설계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분석을 통해 적절한 교육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하여 진정한 평생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시니어들의 수요를 면밀히 반영하고, 실질적인 학습 환경 제공을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교육 정책을 넘어, 건강한 교양 사회를 위한 투자이자 인생 2막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