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출판

인연이 깊을수록 미안한 게 많다

밀교신문   
입력 : 2026-06-18 
+ -

지안 지음·불광출판사 펴냄·19,000원


9791172612658.jpg

통도사 반야암 지안 스님이 산중에서의 사색의 흔적을 담은 책 인연이 깊을수록 미안한 게 많다가 출간됐다.

 

올해 여든이 된 지안 스님은 평생 불교를 연구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가르친 대강백(大講伯)이다. 반야암에서 50여 년간 제자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은 물론 삶의 태도까지 일러 준 스승이기도 하다.

 

계절을 지나며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어느 순간, 삶은 문득 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은 그런 삶의 모습들을 오랜 시간 곁에서 자세히 바라보며 살아온 산수80)의 노스님이 남긴 사색의 단편들이다.

 

이런 인연의 깊이를 더 파고든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결이라고 말한다.

 

인연이 깊어질수록 고마움보다 미안함이 앞선다는 스님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팽팽하게 날이 서 있던 마음이 비로소 느슨하게 풀리게 된다

 

. 스님은 그 갈등의 지점에서 상대를 탓하기보다 자기 내면을 먼저 살피라고 권한다.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는 이 유연함이야말로 복잡한 세상에 던져진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마음의 여백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