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6년 봉축 법어>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마야부인이 무우수나무를 잡음이여, 우레소리가 천하를 두루함이요태자太子가 주행칠보走行七步하니 우담발화가 만발하였도다.하늘과 땅을 가리킴이여, 일체 마군魔軍이 혼비백산魂飛魄散하고천상천하天上天下에 유아독존唯我獨尊하니 천하天下가 태평太平하도다.오늘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참으로 환희로운 날입니다. 부처님 오심은 온 우주의 생명에게 자유와 평등, 그리고 행복이라는 희망을 열어주기 위함이요, 일체 생명들이 참나를 찾아 더불어 즐겁게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함입니다.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불화와 갈등은 탐진치貪嗔癡가 그 원인입니다. 탐욕貪慾으로 인하여 갈등이 일어나고, 성냄으로 인하여 투쟁이 일어나고,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사리事理를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하니, 이로 인해 괴로운 과보果報는 반복되며 세상은 고해苦海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층·지역·빈부·이념·종교 등의 모든 갈등은 시비是非와 투쟁으로 표출되며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모든 면에 충돌...
2012-05-18 1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