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비ㆍ희망 상징… 뭇 동물의 우두머리
10개의 천간 중에서 임(任)자는 물을 나타내고, 검은색을 상징한다. 여기에 12간지에서 용을 의미하는 진(辰)자가 결합한 2012년 임진년은 ‘흑룡의 해'다. 예로부터 용은 상서로운 기운을 상징해 왕이나 우두머리의 표식으로 여겨지곤 했다. 여기에 고귀함을 상징하는 검은색까지 결합하고, 60년마다 한 번 돌아오는 해라는 의미까지 부여돼 2012년은 2007년 황금돼지띠 해 만큼이나 시끌벅적하다.
용은 상상의 동물로 봉황, 기린, 거북과 함께 상서로운 사령(四靈)의 하나로 꼽힌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용의 모습은 “머리는 낙타 같고, 뿔은 사슴 같고, 눈은 토끼 같고, 귀는 소와 같으며, 목은 뱀과 같고, 배는 큰 조개와 같고, 비늘은 잉어와 같고, 발톱은 매와 같으며, 발바닥은 범과 같다”고 한다. 이처럼 용은 날짐승, 들짐승, 물짐승의 복합적인 형태와 능력을 갖추었기에 뭇 동물의 우두머리로 꼽힌다. 용은 상상의 동물로 각 시대와 사회환경에 따라 사람들이 그들 나름대로 그 모...
2011-12-27 11:5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