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기축년 하안거 결제 법어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불기 2553년 하안거 결제(5월 9일)를 앞두고 5월 7일 결제법어를 내렸다.혜초 스님은 법어에서 "저마다 인연과 근기에 따라 제 갈 길을 가다보면 어느 순간에 수미(須彌頂上)에서 서로 만나게 될 것"이라며 "그러니 각자 가는 길에 의심 하지 말고 도반이 가는 길에 시비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혜초 스님은 이어 "외호대중과 선방대중 그리고 학인이 모여 총림을 이루는 의미는 서로가 탁마하여 도를 이루고자 함이니 대중은 원력으로 체(體)를 삼고, 하심으로 용(用)을 삼아야 시은(施恩)을 녹여 복전(福田)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sanjuk@milgyonews.net다음은 혜초 스님 기축현 하안거 결제법어山蔭深綠好時節하니,爭虎徨鳥廻曹溪 로다.太古家風攝親疎요,分別是非非道人이로다.산그늘 푸르른 좋은 시절이 되니,다투던 호랑이 떠돌던 새들이 조계산에 돌아오도다.태고의 가풍은 친하고 먼 사이를 아우름이요, 시비를 분별함은 도인이 아니로다.무릇 道를 배우...
2009-05-07 16:3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