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무자년이 지나고 기축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한 해는 미국 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많은 고초를 겪었으며, 그 여파로 인하여 지금도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어려움을 피하기 위하여 얕은 방편을 씀으로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지금은 과거를 원망하고 남 탓을 하기보다는 나 스스로를 반성해보아야 할 때 입니다. 그리고 나의 가족, 나의 이웃이 신바람 나게 살아가는 모습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려 봅시다. 가슴속에 따뜻함이 되살아 날 것입니다.서민이 존재하지 않는 부자는 없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부자는 나눔의 미덕, 양보의 아량을 베풀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참다운 부자입니다. 그리고 우리 서민들은 부처님의 불이사상을 가슴속에 새겨야 합니다. 너와 나는 둘이 아니라고 하셨듯이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방도 나를 배려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미소를 지을 수 있을 때 상대방도 미소를 지어주는 법...

기축년 소띠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력으로 모든 불자님들과 교도님들 가정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고 소원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시길 지심으로 서원합니다.기축년 한 해에는 세계경제의 불황으로 어렵고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일수록 부처님의 참뜻을 되새기며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와 신념으로 생활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불교의 절대적 진리는 인연법이요, 내가 지은 것은 지은대로 받는 인과법입니다. 현실이라는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일어나는 안팎의 일체 모든 경계는 어쩌다 생겨난 일이 아니요, 우연이나 숙명적으로 생겨난 일도 아니며, 그 어떤 절대자가 나를 시험해 보기 위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며 모두가 내가 만들어 낸 환영이요, 잠시 분별심내어 만들어 낸 거짓된 신기루이며 한바탕 꿈일 뿐입니다.일체의 모든 인연은 내가 과거에, 전생에, 그리고 현생에 지어 온 일체의 모든 행위들이 원인의 씨앗이 ...

심인중학교(교장 박응재)와 심인고등학교(교장 이하원) 정교실장 능원 정사를 비롯한 교장 및 교직원, 학생대표 4명은 12월 18일 대구 서구 비산3동 진각종 기로원을 방문해 원로스승들의 건강과 복지구족을 서원하는 강도불사를 봉행하고 중·고등학교에서 모은 소정의 위문금을 전달했다.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

불교텔레비전(사장 구본일)은 12월 19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최신 HD중계차 시승식을 개최했다.1994년 세계 최초로 불교영상포교방송을 시작한 불교텔레비전은 올 3월 서울 방배동사옥으로 이전, 최첨단 방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날 최신형 HD중계차를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불교텔레비전의 새 HD중계차는 5대의 최신형 HD카메라를 탑재하고 디지털 오디오와 위성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춘 20억 원 상당의 장비다.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방송환경에 맞춰 불교계도 발빠르게 준비해야 한다"며 "첨단방송장비로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법음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태고종 일광사(주지 승천 스님)는 12월 18일 전주교도소 무자년 송년법회를 개최했다.일광사 주지 승천 스님, 실상사 주지 진성 스님 등 20여 명과 그곳에서 생활하는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승천 스님은 "한해를 돌아보면서 자신이 처해있는 삶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아야 된다"며 "자아반성과 자타일시 성불도를 다 같이 가는 세상에서 누가 잘났고 못났는가 하는 편견에서 벗어나 서로간에 중요한 존재성으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법락회 시간에는 전라북도 공무원 가족이 하와이 춤을 선보이고 참가자 노래자랑이 펼쳐졌다.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태고종(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12월 15일 중국 저장성 함산 천호암 사지에서 '한중우의 해동선종 중흥 태고보우(太古普愚) 구법 현창기념비 제막법회'를 봉행했다. 이 행사는 태고보우 스님이 중국 원나라 석옥청공 선사로부터 깨달음의 눈을 인가받고 조사의 법맥을 계승한 것을 기리고 한중 양국의 우의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사)대륜불교문화(태고)연구원 및 국제선차문화연구회, 명원문화재단 등이 주관한 이날 법회에서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봉정사를 통해 "660년 전 이곳 천호암에서 불법전수와 한중우의의 인연을 지은 태고, 석옥 두 선조사를 기린다"며 "무명세계를 밝히신 높은 뜻을 오늘에 살려 한·중 양국은 신뢰와 우의를 더 돈독히하여 이 자리가 영원히 불교사에 기록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묘서진(妙西鎭) 중국 인민정부 대표는 "한중 우의를 상징하는 하무산에 양국이 공동으로 조상들의 뜻을 밝히니 양국의 내일이 더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제막식에 이어 한중 양국 동참...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랭킹 1위인 배상문 프로골퍼가 불교계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 제1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아름다운 동행(이사장 지관 스님)은 12월 22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아름다운 동행 이사장 지관 스님은 “이 나라에서 대통령이 가장 높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분야에서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바로 대통령”이라며 “지금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힘들땐 부처님께 의지하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선수가 되어 한국과 불교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배상문 선수는 “더욱 열심히 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어 오늘같이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기길 바란다”며 “시합할 때마다 어머님께서 기도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배 선수는 “골프가 집중력을 요하는 만큼 시합 전에는 주로 명상을 하고, 절을 찾는다”며 “종교라는 믿음으로 심적인 안정을 얻는 것이 큰 도...

진각종 밀엄(주교 덕정 정사·서울시 종로구 교남동), 대원(주교 덕일 정사·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 본원(주교 현경 정사·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5동), 신혜(주교 선일 정사·경북 경주시 안강읍 양월5리)심인당 본존장엄가지불사가 12월 18일과 19일 오전 11시, 오후 3시에 각각 봉행됐다.밀엄심인당 주교 덕정 정사는 인사말을 통해 "심인당 본존장엄가지불사를 계기로 교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원심인당 주교 덕일 정사도 "앞으로 신교도들이 일심 단결하여 더욱 발전하고, 수행 원력으로 종조님의 은혜를 갚는 도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원심인당 주교 현경 정사는 "이 장엄불사가 신심을 돋구어 열심히 교화하라는 뜻으로 알고 은혜 갚는 스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혜심인당 주교 선일 정사는 "오늘 장엄불사의 원력에 부응하여 신명나는 심인당 만들기에 용맹정진 하겠다"고 말했다.4개 심인당 본존장엄가지불사에는 도흔 총인예하를 비롯해 일정, 일각 정사...

귀명삼보하옵고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교화에 전력을 다하고 계시는 종단 스승님 여러분과 불교계 각 종단 고승 대덕스님 제위의 법체가 만안(萬安)하시기를 서원합니다. 더불어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모든 분야 각계각층 불자 제현(諸賢)님의 생활 속에 항상 불은(佛恩)의 가피가 함께 하시기를 지심으로 서원합니다. 밝아오는 기축년 새해에는 우리 종단 진언행자를 비롯한 모든 불자님이 다함께 부처님의 말씀과 진각성존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부처님의 가지력과 우리들이 실천한 자심선행(慈心善行)의 공덕으로 현재의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씀 드립니다. 첫째, 정국과 민생의 안정을 위하여 갈등과 대립을 없애고 화합과 상생의 자세로 국민총화를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오늘날 세계의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의 경제도 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직장을 얻어야 할 사람들의 구직난까지 극심해지고 있으니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