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면서 젊게 살아요"
개관 동시시작 스포츠댄스교실 인기
스텝복습·친목 동아리 활동도 활발
손에 손을 잡고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긴 할아버지, 할머니들. 행여 박자라도 놓칠까봐 옆 사람을 곁눈질하며 춤추는 모습은 차라리 귀엽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스포츠 댄스 A반 수업, 1시간 남짓 하는 수업을 듣기 위해 80여 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강당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40쌍의 커플 중 부부커플은 고작 9쌍 정도, 나머지는 외로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짝을 이룬 커플들이다. 할아버지 수가 부족해 할머니들끼리 어색한 손을 맞잡은 커플도 있고, 짝이 없어 혼자 연습하는 할머니도 있다.
트로트 가요에서부터 올드 팝송까지 쉴새없이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지칠 줄 모르고 스텝을 밟는 어르신들의 얼굴에서는 어디 하나 힘든 표정을 찾아볼 수 없었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 개관과 함께 문을 열어 지금까지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스포츠 댄스교실은 A, B, C, D...
2001-07-28 22:4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