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우상)이 6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두 달간 미국의 박물관이 소장한 한국미술품을 소개하는 특별전 ‘미국, 한국미술을 만나다’를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미국인과 미국의 박물관이 한국미술을 소장하게 된 오랜 역사를 살펴보고 미국에서 우리의 전통미술을 대표하는 한국미술품의 중요성을 조명해 보고자 기획한 것으로 미국 내 총 30개의 한국실 또는 한국코너 중에서 대표적인 9개 주요 박물관의 한국미술품 86건을 선보인다.
총 3부로 구성된 전시 1부 ‘한국미술을 소장하다’는 미국 박물관 한국미술 소장의 역사를 조명한다. 우리나라가 외국에 문호를 개방한 19세기 후반부터 최근까지 한국미술품 소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유물 9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대표 유물은 중국 것으로 알려졌다가 후대에 고려불화로 밝혀진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 ‘아미타불과 지장보살도’ 등을 비롯해 왕실의 하사품으로 추정되며 선교사 언더우드 집안에서 기증한 브루클린박물관의 청자연꽃무늬주자 등을 볼 수 있다.
2부 ‘한국미술을 전시하다’는 미국 주요 박물관의 한국미술품을 한국실 설치연도에 따라 박물관별로 전시한다. 다문화 전통의 공유를 설립이념으로 하는 호놀룰루미술관의 대표 유물로는 1927년 한국실 사진 속에 등장한 청자연꽃넝쿨무늬주전자, 목조동자상, 석가설법도가 있으며, 1974년 뉴욕일대에서 최초로 한국실을 설치한 브루클린박물관의 유물로는 1980년대 소장된 한익모초상과 감모여재도 등이 있다.
1989년 최초로 한국미술부를 설치하고 한국미술 전담 큐레이터를 임명한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소장품 가운데는 통일신라 절정기 양식의 금동불입상과 세련된 기형과 색채를 자랑하는 청자주전자가 전시된다.
3부 ‘한국미술을 빛내다’에서는 미국 박물관 한국실 전경과 주요 한국미술 관련 특별전을 조명하며 관련 도록과 교육자료를 전시한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