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용주사는 고려시대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조선후기 들어와 융건릉이 조영되면서 중요 사찰로 부각되었다. 이후 여러 번 중창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동종은 규모는 작지만 간략하고 소박한 양식으로 조성된 대표적인 조선후기 종이다. 동종의 천판은 수평으로 하여 한가운데 쌍용으로 용뉴를 구비했으며, 외곽에는 입상화문을 장식하였다. 종신 상부에는 연화문과 함께 원형문을 마련해 범자를 새겨 넣었다. 그리고 종신 중간에는 위패형 문양, 보살상, 사각형 유곽을 마련했다. 위패형 문양 안에는 ‘천자전하수만세’, ‘왕비전하수만세’ 등을 새겨 축원했다. 이 동종은 종신 하부에 새겨진 종명에 의하여 1790년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