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군종특별교구는(교구장 정우 스님) 9월 29일 육군 5사단 광복통일사에서 민·관·군 합동 천도대재를 봉행했다.중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5사단 법당 광복통일사에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 및 군복무 중 순직한 모든 영령을 추모하고 부대 안녕과 무사고를 기원하였다. 군종교구장 정우스님은 영가법문에서 “아쉽고 미진하고 섭섭하고 원통했던 것들을 내려놓으시면 힘과 용기, 지혜를 전하는 깃발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출중한 모습을 가지고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5사단장 주창환 소장은 축문낭독에서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며 연천지역의 민·관·군을 대표하여 5사단 장병들과 함께 모든 부대와 기관이 평안하고 사고가 없기를 발원했다.

조계종 봉은사 산사음악회가 9월 26일 저녁 7시 주차장 공간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천년의 전통 천년의 미래, 봉은사’란 주제로 열린 음악회는 봉은사 풍물단과 무용단의 식전공연과 AUX, 호란, 포맨, 소리아, 서문탁, 정동하 등이 열창하며 관중을 매혹시키는 화려한 무대였다. 특히 젊음과 열기로 화합의 장이 되어준 산사음악회는 가을밤의 고즈넉한 산사를 환희로 물들이며 부처님 도량에서 한 마음 한 물결로 사부대중은 물론 지역민들과도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이날 주지 원학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산사의 범종소리처럼 여운을 남겨 줄 수 있는 산사 음악회가 정서적인 깨달음의 향기 뿐 아니라 서산, 사명대사의 정신을 이어 민족화합과 국가 안녕을 함께 기원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시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위치한 사명호국광장에 쇠말뚝과 붉은 페인트 십자가가 그려지는 등 훼손된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부산불교연합회와 부산시설공단은 9월 30일 이를 발견하고 10월 1일 철거했다.부산불교계는 10월 나라와 민족의 위기 앞에 일신의 성불을 미루고 산문을 박차고 나와 외침을 격퇴한 구국의 간성 홍제존자 사명대사(1544∼1610)의 업적을 기리고 살신성인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자 부산불교계가 어린이대공원에 사명대사비를 새로이 단장하여 옮겨 세우고 매년 추모대재(음8.26)를 봉행하고 있으며, 2010년에 같은자리에 사명호국광장을 건립했다.부산불교계는 “나라가 어려울 때 산문을 박차고 나와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고, 이후 재침의 우려도 막아낸 공로를 인정받아 이순신, 권율과 함께 선무일등공신으로 봉하고 아울러, 영의정으로 제수 받은 영웅의 업적을 기리는 장소에 이러한 참사가 발생되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사)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는 9월 18일 미얀마 서북부 지역 마그웨이 주론하우 마을 사원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마을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개발과 지역 청년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설’ 완공식을 가졌다. 로터스월드는 현지 협력단체인 깔리야나 미따 재단과 론하우 마을의청년조직인 따웅 잘랏 청년그룹의 지원요청에 따라 마을의 기후변화 피해를 줄이고 청년조직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식수와농업용수를 끌어올리고 각 세대에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바이오 가스 플랜트 건립과 마을 숲 조성을 돕기로 했다. 바이오가스 플랜트에 의한 전기발전은 가축의 분뇨에서 나온 메탄가스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발전과정에서 남은 축분 찌꺼기는 농작물재배에 생화학비료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론하우 마을 주민은 “시간이 날 때마다 바이오가스 플랜트 공사에 참가했다. 돌을 나르고, 흙을 ...

총지종 만보사(주교 승원 정사)는 9월 23일 양계 만다라·본존 봉안 가지 불사 및 득락전 아미타 삼존불 봉안 가지 불사를 봉행했다.1부 득락전 봉안 가지 불사와 2부 양계 만다라 및 본존 봉안 가지 불사로 진행된 불사에서 효강 종령은 법어를 통해 “오늘 봉안 되는 만보사 양계 만다라를 통해 비로자나 부처님의 세계를 우리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만다라 봉안은 통해 만보사 교도님들의 소구 소원과 즉신 성불의 진언 수행에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통리원장 법등 정사는 인사말에서 “오늘 봉안되는 양계 만다라가 진언 밀교 수행의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서원한다”고 했다. 동참해 주신 스승 및 교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모자가족, 북한이탈청소년을 돕고 있는 진오 스님(대둔사 주지)은 9월 14일부터 통도사를 출발해 해인사와 송광사를 거쳐 팽목항까지 522km 순례 마라톤에 도전하고 있다.진오 스님은 “이번 마라톤은 한국 불교의 역사와 전통을 오롯이 간직한 삼보 사찰을 두 발로 찾아 다니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불교가 되기를 발원하고, 세월호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기 위해 달린다”고 설명했다.진오 스님은 다문화 달팽이 모자원 건립을 위해 2011년 한반도횡단 308km, 2012년 베트남 500km, 4대강 자전거길 1,000km, 2013년 독일 700km, 일본 1,000km 등 1km 마다 100원씩 모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마라톤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