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총무원장 연임 저지 및 청정승가 구현을 위한 전국선원수좌 대책위원회'(이하 수좌회 대책위)가 8월 29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입재식을 갖고 무기한 묵언정진에 들어갔다. 이날 입재식에는 수좌회 대책위 위원장에 석곡 스님, 부위원장 청암·남강 스님, 대변인 선법 스님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당초 3시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입재식과 묵언정진은 2시간이 경과한 오후 5시경 이루어졌다. 입재식을 가진 수좌회 대책위는 호소문을 통해 △스님들은 돈을 떠나 수행과 교화의 본분에 충실케 할 수 있는 제도와 장치마련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종단 운영과 재정투명화 △계율에 의한 은처승문제 정립 △비승가적행위 근절과 청정승풍 회복방안 마련 △도박, 폭력연루자 엄벌 △직선제를 포함한 선거제도개선 △자승 원장의 재임 강력저지 등의 입장을 밝혔다.묵언정진은 총무원 청사 로비가 아닌 조계사 일주문 옆 전통등연구소 '가피'에서 새벽 4∼5시, 오전 8∼11시, 오후 1∼5시, ...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 스님)은 8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호주 시드니 현대미술관 일원에서 '1,700 years of Wisdom, Korean Buddhism' 행사를 개최했다.한국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호주 현지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는 첫째 날 MCA잔디광장에 설치된 전통등 전시회 점등식을 시작으로, 24일부터 28일까지 연꽃등 만들기와 인경체험, 단주 만들기, 포토존과 함께 전통등 전시회, 닥종이 인형전 등 현지인과 함께 하는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24, 25일 진행된 미산(중앙승가대학 총장대행) 스님의 '한국스님으로부터 듣는 한국불교이야기' 강연과 비구니 수행도량 백흠암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길 위에서'가 상영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 일정 중 호주한식협회와 세계적인 명성의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에서 사찰음식 강연과 시연회, 캠페인 등을 함께 진행해 한국의 사찰음식을 알렸다....

천태종(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8월 25일 오전 10시 30분 불교천태중앙박물관 낙성법요식 및 개관식을 봉행했다.구인사(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입구에 자리잡은 박물관은 1만730㎡의 부지에 연면적 9,468㎡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됐다. 박물관 1층은 제1,2수장고를 비롯해 천태중앙컨벤션홀, 조정실, 뮤지엄 샵 2층은 관장실, 학예연구실, 보존처리실, 북카페, 제 3수장고, 휴게실 3층은 불교문화 상설전시관, 천태종 역사문화전시관, 체험학습장 4층은 서지정보자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장문화재는 1만5000여 점이며, 151점이 상설전시실에 전시돼 관람객을 맞게 된다.이날 법요식에서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바다보다 깊은 지혜, 태산보다 높은 공덕이여, 제불보살 조사님의 크나큰 위신력이어라. 오탁악세 구류중생 구원하시려 한량없는 그 몸 나투시는구나. 실상의 참 세계는 한 모양도 없으나 가지가지 형상을 자제하게 나타내는구나. 모습 없는 모습을 보고 소리 없는 ...

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8월 23일 제8교구본사 직지사에서 제45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고불식을 갖고 남행자 99명, 여행자 37명 총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간의 수계교육 일정에 들어갔다. 교육원 불학연구소 혜명 스님은 입재사를 통해 "이번 수계교육에서 배우고, 또 앞으로 출가자의 삶에서 늘 새롭게 배우고, 실천해야 할 과제는 발심과 원력"이라며 "부처님의 생애 속에서, 다양한 수행법에서, 경전을 읽으면서, 법문을 들으면서 행자님들은 그 답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지사 주지 흥선 스님은 "출가의 길은 쉽지 않은 길이다. 긴 호흡으로 꾸준히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보천리라고 했다"며 "꾸준한 마음, 첫 마음으로 출가의 길을 간다면 나중에 세월이 흘러 지금보다 더 향상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회향에 즈음한 사미·사미니계 수계식에는 가족과 친지, 지인 등을 초청해 행자들의 사미·사미니계 수계를 축하하는 자리도...

조계종 봉은사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봉은사(주지 진화 스님)는 8월 23일 오후 4시 30분 경내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재로 열린 조정회의를 통해 서울시, 강남구와 봉은역사공원 조성에 합의했다이 자리에는 봉은사 주지 진화 스님, 박원순 서울시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최정수 봉은사 신도회장, 이성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이날 조정을 통해 강남구는 봉은사측이 수립해온 봉은사가람정비계획에 공원이용자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녹지공간을 추가시킨 변경안(봉은역사공원조성계획 변경안)을 마련하는데 협조하고, 서울시는 서울시도시공원위원회, 문화재위원회, 도시계획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봉은사가 수립한 가람정비계획에 따르면 봉은사는 입구에 위치한 지상주차장을 공원화하고 지하에 주차시설 등을 갖추어 지상에는 예전 모습을 최대한 재현한 전통사찰로 복원시킴으로써 국내외 방문객에게는 전통문화체험의 장으로, 시민에게는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