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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불교조각대전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
국립중앙박물관, 9월 25일∼11월 15일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 1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고대불교조각대전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를 개최한다. 9월 2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는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과의 교류 관계 속에서 한국 불교조각의 전통을 조명한다.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은 총 210건으로, 인도에서 불상이 처음 등장한 시기부터 우리나라에서 반가사유상 제작이 정점에 이른 700년경까지로 설정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인도의 불상-오랜 역사의 시작’은 인도에서 불상을 처음 제작한 목적과 방법에 초점을 맞추었다. 전시에서는 간다라와 마투라 출토 불상과 보살상, 이야기 부조를 통해 새로운 성상聖像에 대한 각 지역의 접근법과 관심사의 차이에 대해 알아본다. 2부 ‘중국의 불상-시작부터 수대(隋代)까지’에서는 오호십육국(304~439)부터 수(581~618)로 이어지는 중국의 불상 제작의 흐름을...
2015-09-22 19:21:47
백제 사비도성 나루터 백제 사찰 건물지·도로 확인
부여군(군수 이용우)과 (재)백제고도문화재단(원장 박종만)이 지난 4월부터 발굴조사 중인 부여 구드래 일원(명승 제63호) 유적에 대한 현장 설명회가 9월 17일 발굴현장에서 개최됐다. 부여 구드래 일원은 부소산 서쪽 백마강 나루터 일대를 가리키며, 구드래 나루는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여 부소산성, 나성 등을 포함하는 백제 사비도성의 나루이다. 따라서 부여 구드래 일원은 백제 사비도성의 나루와 관련된 중요 시설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곳이다.발굴조사 결과, 1동 2실 구조의 초석 건물지, 도로 등의 백제 유구가 확인됐다. 또한, 연화문 수막새, 명문와(글자가 새겨진 기와), 귀면와(도깨비 얼굴이 장식된 기와), 토제전(흙으로 만든 벽돌), 굴뚝상부장식토기, 전달린 토기, 등잔, 숫돌 등 백제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 중 불교적 기원을 나타낸 ‘一意攸爲(일의유위)’와 수량을 표시한 ‘□三百卌四□(344)’가 적힌 명문와도 출토됐다.백제고도문화재단은 “이번...
2015-09-18 16:10:50
통일신라 대표 조각가 양지 스님 작품 전시회
9월 22일∼12월 31일까지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9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신라 사찰에서 발굴된 출토 유물을 선보이는 기획전시 ‘양지사석(良志使錫)’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출토유물보관동 전시실에서 개최한다.‘양지사석’에는 ‘양지 스님이 석장(지팡이)을 부리다’라는 의미. 삼국유사 ‘앙지사석’ 조(條)에는, 양지 스님이 지팡이 끝에 포대를 걸어두면 지팡이가 저절로 날아가 시주를 받아 다시 돌아온다는 이야기 등 양지 스님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이번 기획전은 1,300여 년 전 신라의 대표 조각가 양지 스님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사천왕사 출토 ‘녹유신장벽전(綠釉神將甓塼)’의 복원을 기념하고, 양지 스님의 작품들을 통해 그의 뛰어난 재능과 예술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녹유신장벽전은 녹색 유약을 칠한 가로 약 70㎝, 세로 약 90㎝, 두께 7~9㎝의 사각형 벽돌로, 표면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신(神)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1915...
2015-09-18 16:09:09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 개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주관하는 ‘2015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아름다운 삶, 인간문화재공예전’이 9월 18일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올해로 40회째를 맞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은 중요무형문화재 공예기술 분야 전승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이번 전시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공예 분야 보유자 56명과 전수교육조교 43명 등 99명의 작품 총 130종 233점이 출품됐다. 장신공예, 섬유공예, 금속공예, 도자·옥공예, 목칠공예, 종이·단청·불교공예 등 6개 분야의 장인정신이 깃든 작품 전시를 통해 전통공예의 진수를 느껴볼 기회를 선사한다.한편, 전통공예품의 제작과정을 생생히 볼 수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 ‘2015 천공(天工)을 만나다’(9월 17일~25일)도 함께 진행된다. 총 13명의 장인이 펼치는 시연행사와 더불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전...
2015-09-18 16:03:04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 개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주관하는 ‘2015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아름다운 삶, 인간문화재공예전’이 9월 18일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올해로 40회째를 맞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은 중요무형문화재 공예기술 분야 전승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이번 전시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공예 분야 보유자 56명과 전수교육조교 43명 등 99명의 작품 총 130종 233점이 출품됐다. 장신공예, 섬유공예, 금속공예, 도자·옥공예, 목칠공예, 종이·단청·불교공예 등 6개 분야의 장인정신이 깃든 작품 전시를 통해 전통공예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한편, 전통공예품의 제작과정을 생생히 볼 수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 ‘2015 천공(天工)을 만나다’(9월 17일~25일)도 함께 진행된다. 총 13명의 장인들이 펼치는 시연행사와 더불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
2015-09-18 09:42:10
불자가수 하윤주, 찬불앨범 ‘음성공향’ 발매
불자가수 하윤주 씨가 불교홍포를 위해 제작한 찬불앨범 ‘음성공향(音聲供香)’을 발매했다.이번 앨범은 2011년 ‘영혼의 울림’에 이어 4년만에 나온 두 번째 찬불가 앨범이다. 앨범에는 △찬미의 나라 △진리의 빛 △연꽃처럼 피어오르리 △님께로 가오니 △홀로피는 연꽃 △관세음의 노래 △청산은 나를 보고 △이루어지이다 △눈높이 성불 △님을 따라 날고 싶어라 △춘몽(春夢) △당신은 나의 운명 △묵상 △님의 미소 △성불하십시오 등 15곡이 실렸다. 특히 이번 곡에는 20대 불렸던 찬불가요 ‘당신은 나의 운명’, ‘묵상’, ‘춘몽’ 등 찬불가요 3곡도 실었다.하윤주 씨는 “1년 6개월의 제작 기간이 걸려 만든 앨범이 제작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음성포교를 목표로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찬불가도 유행가처럼 모든 사람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윤주 씨는 내년 경 불자탤런트 선우용녀 씨와 함께 찬불가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하윤주 씨는 1987년 ‘당신은 ...
2015-09-15 10:02:16
매월당 김시습 전시회 열려
매월당김시습기념사업회(회장 소종섭·이하 기념사업회)는 9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겸재정선미술관에서 ‘매월당 김시습, 겸재 정선을 만나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김시습 선생 탄생 580주년과 기념사업회 창립 4주년 기념으로 마련됐다.역사화가로 널리 알려진 서용선 전 서울대 미대 교수의 회화 작품 20여 점과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상을 받은 강선구 서예가의 서예 작품 6점, 김내혜 선생으로부터 전각을 사사한 심산 대표의 전각 작품 20여 점 등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김시습을 그렸거나 김시습이 쓴 시를 작품화한 것이다. 이밖에 기념사업회 회원들이 김시습 선생의 흔적을 찾아 답사하면서 촬영한 사진도 전시된다. 1435년에 태어난 김시습 선생은 조선 최고의 지식인 가운데 한 명으로 우리의 신화적인 이야기와 문화유산에 바탕을 둔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썼다. 선생은 사상가, 철학가, 종교인, 문학가, 여행가 등 어느 하나로 규정하기...
2015-09-15 09:47:15
‘불교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 발족
도난·유출된 불교문화재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불교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이 발족했다. 제자리 찾기 운동은 9월 4일 취지문을 통해 “불교제자리 찾기 운동을 발족하는 것은 대대손손 세세생생부처님의 가르침을 경전을 통해 남기고자 하신 조사님들과 무정물인 돌과 나무에 불보살님을 화현시켜 신음하는 중생들에게 이고득락의 세계로 인도하고자 했던 불교(佛母)들이 지극하고도 극진한 원력에 보답하기 위함”이라며 “수행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불교문화의 가치를 존숭하고 그 정신을 후대에 전승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망각하고 있는 불교의 현실을 타파할 것”이라고 밝혔다.불교문화재제자리 찾기 운동에는 영담 스님이 상임대표를, 각원·능원·도응·부명·원오·이암·종호·혜문 스님, 양희석 변호사 등 9명이 운영위원을 맡았다. 영담 스님은 “불교문화재제자리 찾기 운동에 흔쾌히 함께해 준 부명, 혜문 스님 등에 깊이 감사하다”며 “이분들이 함께 해주겠다고 나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불교문...
2015-09-07 17:14:03
선진 스님 제10회 개인전 개최
대구 보현암 주지 선진 스님이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수성구립 범어도서관 1층 갤러리에서 제10회 개인전을 개최한다.‘눈은 옆으로, 코는 아래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간화선의 정신과 불교의식을 시각언어로 표현한 설치미술 15점이 선보인다. 선진 스님은 “모든 중생이 ‘참나’를 되찾아 중생이 부처라는 본질을 각성하여 자신과 대면하고, 길들이고 무늬를 수놓아서 나아가 나와 남은 둘이 아닌 자타불이로 홀로 가지 말고 더 불어 함께 가자는 위대한 진리를 가슴에 새겨 보고자 취지로 전시를 열었다”고 말했다.
2015-09-07 17:06:50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진관사 출토유물 280점 이운
문화재청 소유권 판정 따른 조치조계종은 9월 1일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진관사 출토유물 280점을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이운했다.서울시는 2009년에서 2010년까지의 진관사 경내 발굴조사를 통해 280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진관사 출토유물은 옛 문헌에서만 확인해오던 진관사 내 수륙사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으며, 진관사의 오랜 역사를 드러내는 귀중한 성보이기 때문에 국행수륙재 도량으로서의 진관사 역사성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진관사 출토유물은 지난 7월 31일 문화재청의 소유권 판정위원회를 거쳐 소유권 판정이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13일 문화재청의 진관사 소유권 판정이 최종 마무리되었다.조계종은 월정사와 회암사의 출토유물 소유권 결정 사례와 같이 역사적 근거가 있는 유물에 대한 사법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조계종은 “이번 진관사 출토유물도 문화재청의 소유권 판정위원회에서 진관사 소유권임을 결정하다”며 “문화재청의 진관사 출토유물 소유권 판정은 ...
2015-09-04 08:37:15
국립광주박물관, ‘담양’ 특별전 개최
용흥사동종 등 전시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담양군과 공동으로 8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특별전 ‘담양’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광주박물관이 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지속해서 추진해온 ‘남도문화전’ 시리즈의 여섯 번째 전시로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담양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정리·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전시 도입부로 ‘자연과 사람’이 주제이다. 담양의 자연 및 인문지리적 환경과 역사·문화의 흐름을 사진, 지도, 연표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2부는 고고학적으로 ‘선사와 고대’ 문화를 다룬다. 수북면 풍수리 유적 등에서 확인된 뗀석기로 1~2만 년 전 인류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남지역 최대 취락유적으로 평가되는 대전면 태목리 유적에서는 청동기~삼국시대에 걸친 담양지역 생활상의 변천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1959년에 알려진 봉산면 제월리 고분과 최근에 조사된 고서면 월전 고분 출토유물을 공개해 ...
2015-08-25 10:11:27
농소고분 출토 목관서 300여 자 금빛 범자(梵字) 확인
13~14세기 제작, 중생 구제·극락왕생 기원 의미 사용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는 지난해 12월 전라북도 순창 운림리 농소고분에서 출토된 관곽((시체를 넣는 내관과 내관 바깥의 외관)을 조사한 결과, 관곽의 내관(內棺)인 목관(木棺)의 외면에서 금빛으로 화려하게 쓰인 300여 자의 범자(梵字)를 확인했다.목관의 표면에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걸쳐 주로 사용되었던 범자인 ‘실담체’(6세기 무렵 창제된 범자를 적는 문자)와 ‘란차체’(10세기 무렵 창제된 범자를 적는 문자)로 ‘육자진언(육자대명왕진언)’과 ‘파지옥진언’(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옴까라데야스바하’의 일곱 글자로 된 진언) 등 진언(부처의 가르침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 2종이 금가루로 쓰여 있으며, 흰색의 원형 무늬가 각각의 글자 바깥을 장식하고 있다. 목관에 적힌 두 진언은 중생을 구제하여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현재까지 출토된 고려 시대의 목관에서 ‘파지옥진언’이 확인된 것은 ...
2015-08-25 10:01:42
‘대성암 아미타삼존괘불도’ 문화재 등록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기도 고양시 대성암 소장 ‘아미타삼존괘불도’를 등록문화재 제649호로 등록했다.등록된 괘불도는 가로 305㎝×세로 553㎝ 크기로, 1928년 향암 성엽(香庵 性曄)이 제작했다. 전면에는 삼존불을 내세웠고 그 뒤쪽으로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아난존자와 가섭존자를 그려 화면에 꽉 차게 담은 간단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괘불도 상단의 좌우에는 천으로 만든 복장낭(腹藏囊) 2개가 달려있다. 복장낭은 불화를 조성한 뒤 불경 등 복장품을 넣는 주머니로서, 20세기 전반경 괘불 봉안의식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문화재청에 따르면 괘불도의 두드러진 점은 음영법의 사용을 들 수 있다. 신체의 윤곽선에는 음영을 주었으며 중앙의 본존불 법의(法衣)에도 윤곽선을 먹으로 그은 후 선을 덧대어 입체감을 살렸다. 채색은 황색, 주황색, 청색, 흰색 등 근대기 불화에 많이 사용된 색상을 사용했다는 점이다.특히 괘불도는 강렬한 안료의 색감과 음영법, 독특한 문...
2015-08-21 14:52:59
조계종 불교음악원 9월 2일 개강
조계종 최초의 불교음악 교육기관인 조계종 불교음악원이 지난 5월 개원 후 첫 교육생을 모집한다. 개설 강좌는 불교음악 지도자과정과 찬불가 교육과정 등 2개 과정으로, 강사진으로 동국대학교 홍윤식 명예교수, 중앙대학교 김동환 명예교수, 대한불교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 불교TV 찬불가 교실 진행자 정율 스님, 국창 안숙선, 김성녀, 김영임, 박애리, 남상일 등 불교계와 국악계의 대표 예술인들로 구성된다. 불교음악지도자과정은 다음달 2일부터 매주 수·금요일(오후 7~9시) 총 4학기로 운영된다. 불교와 음악과 관련된 △기초이론과 선율작법 △주선율작곡법 및 합창 편곡법 △ 국악기의 이해 및 선율작곡법 △대중음악 작곡법 △합창 지휘법 △관현악 지휘법 △멀티미디어음악 등을 교육한다.찬불가교육과정은 9월 2일부터 매주 수요일(오후 1~3시) 2학기에 걸쳐 교육이 이뤄진다. △불교음악의 기초이론 및 실습 △전통범패와 작법 △생활 찬불가 교육 △회심곡 △댄스 스포츠 등을 강의한다. 교육 희망자...
2015-08-19 08:59:59
충남 서천에서 사찰 터, 건물지, 생산유적 등 발견
‘운갑사(雲岬寺)’, ‘개복사(開福寺)’ 명문 기와 출토(재)국강고고학연구소(소장 차재동)가 지난해 3월부터 발굴조사 중인 충남 서천 종천지구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부지 내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백제~조선 시대에 이르는 각종 건물지, 생산유적 등의 유구(遺構)가 확인됐다. 특히 통일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 유구층에서는 각각 ‘운갑사 (雲岬寺)’, ‘개복사(開福寺)’ 명문이 찍힌 기와가 출토됐다. 이들 사찰은 현재 문헌상으로는 찾아볼 수 없어, 당시 운영되었다가 역사에서 사라진 폐사지(廢寺址)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자료로 주목된다. 또한, 사역(寺域) 외곽에서는 백제 토기·기와·가마, 주조유구(鑄造遺構·청동이나 철을 녹인 쇳물을 거푸집에 부어 종(鐘) 등을 만들던 시설), 통일신라~조선 시대에 이르는 기와·도기·자기·숯가마 등의 유구도 발견됐다. 백제 시대 건물지는 잔존상태가 양호하지 않아 명확하지 않지만, 축조 방법과 연화문 수막새 등의 출토유물 등으로 미...
2015-08-17 11:2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