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에서 사찰 터, 건물지, 생산유적 등 발견
‘운갑사(雲岬寺)’, ‘개복사(開福寺)’ 명문 기와 출토(재)국강고고학연구소(소장 차재동)가 지난해 3월부터 발굴조사 중인 충남 서천 종천지구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부지 내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백제~조선 시대에 이르는 각종 건물지, 생산유적 등의 유구(遺構)가 확인됐다. 특히 통일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 유구층에서는 각각 ‘운갑사 (雲岬寺)’, ‘개복사(開福寺)’ 명문이 찍힌 기와가 출토됐다. 이들 사찰은 현재 문헌상으로는 찾아볼 수 없어, 당시 운영되었다가 역사에서 사라진 폐사지(廢寺址)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자료로 주목된다. 또한, 사역(寺域) 외곽에서는 백제 토기·기와·가마, 주조유구(鑄造遺構·청동이나 철을 녹인 쇳물을 거푸집에 부어 종(鐘) 등을 만들던 시설), 통일신라~조선 시대에 이르는 기와·도기·자기·숯가마 등의 유구도 발견됐다. 백제 시대 건물지는 잔존상태가 양호하지 않아 명확하지 않지만, 축조 방법과 연화문 수막새 등의 출토유물 등으로 미...
2015-08-17 11:2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