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최고지도자 신년법어>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정유새해를 맞이하여 온 세상에 힘찬 닭울음소리 상서롭고, 새 희망의 나라 건설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노래 소리에 온 천지가 진동하네. 닭은 새벽을 알리고 빛을 부르는 상서로운 동물(瑞鳥)로 여겨왔을 뿐만 아니라 잡귀를 쫓고(逐鬼),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고(辟邪), 복을 부르는 오덕(五德)을 가진 선견지명이 있어 미래에 대한 대처능력이 있는 동물로 상징되어 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 되돌아보면,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고,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여명의 닭울음소리는 들리지 않고, 관용과 번영을 위한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우리 가치의 정수를 지키지는 못하며, 양심과 도덕적으로도 타락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불자여러분들은 잡귀를 쫓고(逐鬼),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고(辟邪), 오덕(五德) 등을 의미하는 닭의 좋은 이미지를 본받고자 하였던, 조상들의 뜻을 승화시켜서, 지난시절의 혼란과...
2016-12-28 13:29:31